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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가 말하는 것처럼 십자가로 인하여 레11장의 음식가림법이 제사제도와 함께 폐지됐다면 
예수께서 제자들과 같이 있던 동안에 글의 제목처럼 미리 말해 주었을 것이다.

 

음식을 가려먹는 유대법에 충실했던 그들은 먹는것으로 인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할때 
걸림돌이 될 소지가 많으므로, 앞으로 고기 가리며 먹는것으로부터 해방시켜 주겠다는 
기쁜소식을 예수께서 살아계실때 제자들에게 사전 귀뜀을 안해 줄 이유가 없는 것이다. 

 

골 2:16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히 9:10 이런 것은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만 되어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위의 두 구절은 모두 십자가로 종료된 의문의 율법인 제사제도를 말한 후에 나온 말씀들이다.
어떤 먹사가 주장한 것처럼, 베드로의 욥바 환상때 음식가림법이 폐지되었다면 이 후로는 먹었을 것이다.
그래서 위의 구절들이 더 이상 먹고 마시는 것을 가지고 논하지 말라는 것처럼 이해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중에 사도가 된 바울은 베드로에게 음식가림법이 폐지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것이므로 
이후 그는 음식을 가려먹는 문제에 대해서 위 구절처럼 말하며 자유롭게 먹으라고 했을 것이다. 또한
바울도 가려 먹는 것에서 해방되었으니 당연히, 초신자들에게 꺼리낌없이 먹으라고 가르쳤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바울이 더 이상 가려 먹는 것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없는지 살펴보자.

 

베드로의 환상때 음식가림법이 폐지되어, 그것이 다른 제자들에게 알려지고
바울도 알게되어 자유롭게 먹었다면, 이 후로는 음식을 가리는 일로 문제되는 일은 없어야 맞는다.
그런데 롬 14:1-23 을 보면 로마교회에서 먹고 마시는 것으로 인해 문제가 생기므로 그에 대한 권면이 나온다. 

 

로마교회는 오순절에 예루살렘에 왔다가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침례를 받았던 성도들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은 아직 베드로의 환상중에 있었던 말씀을 듣지 못해 먹는것 때문에 논란이 있었을까? 

 

로마교회가 외부교회와 완전히 단절된 상황이었으면 모를까, 이런 일이 일어날 리는 만무하다.

그리고 그 논란의 욧점은 먹고 마시는 법의 폐지문제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먹고 마시는 것을 주의해야 할지에 대한 것이었다. 
음식가림법이 폐지되었다면 먹는 문제로 그처럼 옥신각신 할 일이 근본적으로 생기지 않는다.

 

고전 8장에도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우상에게 제물로 드려졌던 고기를 언급한다.
당시 우상숭배가 성행했던 고린도지방 시장에는 우상에게 제물로 바쳐졌던 고기들이 많이 유통되고 있었다.
가려먹는 법이 폐지되어 먹는것에서 자유케 되었다면, 우상에게 제물로 바쳐졌던 고기라도 먹지 말라고 할 이유가 없다.

 

바울은 고전 10:28절에 가서 결정적으로 다음과 선언한다.

 

"만일 믿지 않는 사람 중에 누가 너희를 잔치에 청해서 너희가 가고 싶거든 양심을 위하여 묻지 말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먹으라. (고전10:27) 

 

"그러나 만일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이것은 우상들에게 바친 제물이다.”라고 하거든 
알려 준 그 사람과 양심을 위하여 먹지 말라. 이는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이 다 주의 것임이니라."(고전10:28)

 

우상에게 바쳐졌던 고기를 먹는 것은 우상숭배의 문제이지, 먹는 것의 문제는 아니라고 말하지 말자.
당시에도 음식가림법은 폐하지 않았으므로 부정한 짐승의 고기를 안 먹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고, 

 

정결한 짐승이라도 우상에게 제물로 바친다음 시장에 유통됐을때, 
그 고기가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인지 아닌지 확신히 모르는 상태에서 먹게 되는 상황임을 알아야 한다.

 

롬14장 끝부분과 고전8장 끝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로 결론을 맺는다.

 

"따라서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시킨다면 나는 고기를 이 세상이 존재하는 한 먹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내 형제를 실족시키지 아니하려는 것이니라." (고전8:13) 

 

"고기도 먹지 아니하고 포도주도 마시지 아니하며 무엇으로든지 네 형제를 넘어지게도 아니하고 
    실족하게도 아니하며 연약하게 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롬14:21) 
 
음식가림법이 베드로의 환상때 주어진 말씀으로 폐지되었다면, 위와 같은 말을 할 필요가 없다.
또한, 음식가림법이 십자가에서 폐지된바 되었다면 역시 위와 같은 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음식가림법이 폐지되었다는 것만 확실하다면 그것으로써 더 이상의 논란거리는 없어지기 때문이다.

 

만약, 레11장의 음식가림법이 폐지된게 맞다면, 위와 같이 말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거꾸로, 

 

" 네 형제를 실족시키지 않기 위해서 무슨 음식이든지 먹는 것이 좋으니라" 라고 말해야 한다.

 

먹고 마시는 것의 규제가 폐지된 마당에 무엇을 먹고 마신들, 법에 저촉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전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베드로의 환상 중 들린 말씀은 그런 뜻이 아니었으며 
또한, 바울이 히 9:10에서 말한 것도 음식가림법이 폐했다는 것을 가리키지 않음이 확실하다. 

 

그러면 다음에는 히 9:9,10절의 내용을 살펴보고 거기서 말한 '먹고 마시는 것'은 무엇이며 
레11장의 음식가림법이 될 수 없는 이유를 알아보자. 다음에 계속..... 

 

  • ?
    초코렛 짤라 2017.04.23 07:44
    넣고 돼지고기에 케첩 발라 쌈 싸 먹는 소리는 이제 그만 좀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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