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7.09.27 11:50

어제는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제는

삼년전만해도

안식교 모태 교인 (나보고 하는 말)이 안식교인의 밥 (광야의 그 만나) 먹지 아니하고

툭하면 개신교들이 퍼먹는 허접한 밥 (젖과 꿀) 식탁에 올려 놓는다고

야심한 밤에 주먹다툼 직전까지 갔던 N 장노 부부가

일행을 데리고 나의 집을 찾아 왔다.

 

그저께 밤에는 뒷마당에서 gas 로 피우는 fireplace 에

불을 지피고 생강차 한잔씩 홀짝거리다가 하나둘씩

잠자러 간 사이 N 장노와 나 단둘이 남게 되었다.

 

하늘을 찌를 듯한 키큰 참나무 숲의 창틈에서 별이

반짝이고 나무 사이로 쏘다니는 청정한 공기를 들이 마시며

"정말 쥑입니다" 해 쌓더니 슬쩍 입을 열기 시작한다.

 

삼년 동안 재림교회의 온갖 집회에 참석하여

2300 주야

조사심판

교단이 쌓아 놓은 남은무리의 울타리 신학에

가슴을 적시며 살아 가는데...

 

한편

삼년전 그날 밤에 격투까지 갈뻔한 시간들 속에

뱉아 내던 나의 질문들이 뇌리를 떠나지 않고

목을 죄는 날들이 많아졌고 급기야

나에게 많은 질문을 가지고 왔다는 것이다.

 

행여 또 주먹을 쥐게 되는 불상사가 걱정이 되어

대충 로마서 7장을 같이 읽고 8장 1절을 마지막으로

확인 한 후에 잠을 청했다.

 

어제는

아침일찍

고속도로 75 번 선상에서 오하이오의 경계를 건너 켄터키로

삼십분 남짓 내려가서 요즘에 미국의 관광지도를 다시

쓰게하는 Noah's Ark Encounter 를 찾았다.

 

성경에 기록된대로 같은 싸이즈의 노아방주를 지었는데

연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들어 온 그 물체는

어림잡아 십만톤쯤의 대형 목선이었다.

 

주변의 경관도 잘 꾸몄고

다소 찌는 늦 가을 더위긴 하지만

하늘은 청명해서

노아가 방주를 짓던 날들의 그 청명한 날들을

대변하는 듯 했다.

 

3층으로된 내부를 두시간 반에 걸쳐서 구경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 오는데

N 장노의 부인이 관광후기를 쏟아낸다.

 

개나 소라도 들어 가기만 하면

사십일 사십야의 심판을 견딘 그 홍수의 이야기가

가슴에 피묻은 꽃 한송이로 피어 났단다.

 

시작하는 어디쯤에서

기념찰영을 했는데

그 사진에 찍을 때는 없든

십자가가 찍혀 있었다.

 

노아방주는 십자가라는 기별이다.

방주는 사십일 사십야의 심판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완전한 구원이고

그 문에서 다시 물로 정결케된 땅 (나라) 으로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쏟아져 나왔을 때

거기가 천국이다.

 

노아가 마련한 방주에서

노아가 주는 밥 (절로 흘려주는 젖과 꿀) 만 먹었을 뿐인데

그들은 새 땅으로 옮겨 갈 수 있었다.

 

그들은

한번은 잘 못 지어진 노아방주 (박 아무개의 배)에

들렸다가

지금은 하나님과 함께 나도 지어야 할 이상한

배 속에 살고 있는데

 

오늘 십자가를 비추는 이 장엄한 기별속에서

가슴이 뜨겁다고 하면서 눈물을 뿌린다.

 

아!

그 눈물이여!

 

이곳의 모든 돌팔이 목수들의 크고 작은

방주를 깨 부수고

오직 십자가만이 할 수 있는 구원으로

함께 가자고 하는

거룩한 손가락이 되거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53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580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347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208
1672 <노출이 심하거나 몸매가 드러나는 옷>을 입은 여자는 <사탄에게 완전히 사로잡힌 것>입니다 17 차도르 2016.10.01 382
1671 힐링 님, 아래의 글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2 김원일 2017.08.15 216
1670 히브리 사상 4 file 김균 2018.07.29 352
1669 히딩크가 한국에 다시오면? 히딩크이별눈물 마지막탄 / 2002년 월드컵 전설 대한민국 2017.09.15 98
1668 흑인들은 우범자 5 file 김주영 2016.10.24 196
1667 휴우머니즘 이라는 포스트 모던 신을 갖인 사람들 에게 박성술 2017.03.05 149
1666 후안무치 점입가경 2 file 김균 2017.01.21 382
1665 회원등록과 로그인 사용자 글쓰기 권한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기술담당자 2017.10.19 399
1664 황당한 Kasda 2 들꽃 2023.11.19 221
1663 황금 똥을 싸는 집사들 5 무실 2017.03.28 328
1662 확실하게 두둘겨 주는군요 1 장도리 2017.02.20 190
1661 화잇부인이 오늘날 살아계시면 2 김주영 2016.12.17 282
1660 화잇교도들을 이해해주자. 타고난걸 어찌한단 말인가? 20 입바른소리 2016.11.04 342
1659 화잇과 교황, 화잇과 이만희라는 '전제' 아래 쏟아 놓는 모든 논리는 거짓일 뿐! 1 file 비단물결 2017.09.29 301
1658 화잇, 켈록, 돼지고기 6 file 김주영 2017.04.13 405
1657 화잇 일병 구하기 11 김균 2017.03.26 505
1656 화잇 여사의 비서 Fanny Bolton의 양심선언 2 옆집사람 2017.09.29 492
1655 화면이 달라졌어요 김종현 2016.09.20 35
1654 화면이 달라졌어요 2 김종현 2016.09.20 205
1653 홍준표,, 자기 장인에게 "영감탱이 한 푼도 안줘"막말, 26년간 집도못오게해? 자유당 2017.05.08 96
1652 홍수 전과 후 신의 변덕을 어떤 목사는 이렇게 풀었다. 11 김원일 2017.02.19 357
1651 홍매화 2 fallbaram. 2024.03.04 317
1650 혼자 살기도 힘든 세상에서 남 걱정 많이도 했네 2 김균 2017.02.22 235
1649 호소 드립니다 엄마사랑 2017.06.21 114
1648 호남합회 임원교체이유 1 예언 2017.03.07 531
1647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4 file 김균 2018.08.09 1259
1646 현대종교의 이단까톡 - 이단들이 진행하는 팟빵 알리미 2017.09.30 191
1645 현대미술의 정치혁명 (21) 곰솔 2017.01.25 61
1644 헤어 롤 두 개가 나라와 여성을 구원했다. 4 공동체 2017.03.16 220
1643 헛물 켜기에 달인들 경향 2017.03.20 126
1642 헐~~~ 2016.10.05 164
1641 허물벗기 2 하주민 2017.05.06 168
1640 향수(鄕愁 Nostalgia) - 이동원, 박인수 (정지용 시) nostalgia 2016.09.29 117
1639 행여 이 봄이 마지막이라고 해도 fallbaram. 2024.03.16 218
1638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천국 과연 행복한 나라일까?) - 율법에 알러지 반응이 계신분들 ... 청지기 2016.09.10 183
1637 행동하지 않는 안식교인은 부끄럽다 2 광장 2016.11.12 176
1636 핵소 고지의 기적 - 데스몬드 도스 이야기 3 truly 2017.03.03 263
1635 해돋이 6 file 김균 2016.12.30 423
1634 해금찬양연주 : '목마른 사슴' , '시편 8편' ,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눈장 2017.05.10 102
1633 해군 "잠수함 가능성 0" vs 자로 "레이더 공개부터" 1 네티즌 2016.12.28 122
1632 항거가 없는 세상 fallbaram. 2020.06.01 100
1631 함성 무명 2016.12.04 114
1630 함부로 하나님 만들면 7 김균 2016.10.12 222
1629 할 일 없는자 산울림 2016.09.30 151
1628 한빛님 보세요 6 민들레 2016.09.18 160
1627 한번은 겪어봐야 될 일입니다. 4 환멸2 2016.09.12 288
1626 한마리 유기견의 기억 1 fallbaram. 2024.03.03 218
1625 한국정부가 배워야 할 '기자회견의 정석' (동영상) 1 2016.11.06 100
1624 한국전쟁 패배의 역사, 바로 ‘이사람’ 때문입니다-어찌 이런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 눈장 2017.06.26 120
1623 한국인 고문하는 법 1 file 김균 2017.07.04 492
1622 한국에 진정한 민주공화국이 탄생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현실이되기를 2017.03.20 134
1621 한국삼육 110주년 2 file lburtra 2016.11.04 206
1620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중급 - 46강 근현대사란 무엇인가?_#001 설빔 2016.09.15 44
1619 한국남자 서양남자 그리고 그 남자 fallbaram. 2024.05.05 89
1618 한국경제, 주필 정규재 발언 “실검 오르고 거침 없었다” 자평 논란 2017.01.09 118
1617 한국, 왜 우경화하나? 김원일 2021.12.01 191
1616 한국 보수우파의 위기와 정체성의 붕괴 153 2016.10.19 91
1615 한국 대표보수의 수준과 영국대사의 일갈.... 3 일갈 2017.10.16 120
1614 한국 개신교는 왜 사회적 영성에 취약할까 2 우리도 2016.12.23 138
1613 한국 SDA가 그나마 표면적으로라도 율법주의를 벗어난것은 1988년이지만... 9 스나이퍼 2016.09.21 221
1612 한 재림 청년의 의기 1 재림청년 2017.01.12 232
1611 한 소녀의 동전 한개로 시작된 노래 김균 2016.12.07 198
1610 한 법의학자가 예리하게 밝히는 노무현 타살 ? 우전 2017.05.26 156
1609 한 대학생이 몰래 붙이고 간 가짜 포스터 1 다알리아 2021.04.08 147
1608 한 나라로 함께 사는 세상 <연재> 오인동의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조국’ (1) file 녹색세상 2018.04.01 234
1607 학살자 전두환 찬양한 어용기자: 문재인은 이낙연 총리 지명 철회하라 1 김원일 2017.05.27 221
1606 하찮은 일에 열중하는 목사 4 아기자기 2016.12.07 296
1605 하루를 감사하며 살자 눈장 2017.06.07 94
1604 하늘은 완전(完全)해야 가는 곳 - 나는 완전한가? 11 한빛 2016.09.21 215
1603 하늘에서 온 레위기11장기별은 없었다. 6 file 김균 2017.04.18 392
1602 하늘에는 2 김균 2016.10.18 165
1601 하나님이 되고 싶은가? 21 청지기 2016.10.11 314
1600 하나님의 은혜 2 전죄인입니다 2017.10.19 153
1599 하나님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 고소를 한다는 일 2 김균 2017.01.13 794
1598 하나님의 有 조건적인 사랑 ? 6 민초1 2016.10.13 30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