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08.07 09:51

자살의 정당화

조회 수 34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자살이 정당화 될 수도 있는데.....

 

 

구약성서가 뭐라고 했는가를 연구하는 오늘 우리는

너무도 당연한 것처럼 성경절 몇 구절로 자기만족을 표시한다

다들 알고 있는 것을 특별히 아는 것인 양 죽은 자를 판단한다

하나님은 이 지구역사 어느 시대에라도 인간의 구원이나 미래를

판단하라고 하신 적이 없다

그런데도 건방진 인간들이 예사로이 판결한다

넌 이런 구절에 의해 구원 얻지 못한다

자네는 저런 구절에 의해서 구원 얻지 못한다

거기다가 야 너는 고기를 먹어서 또는 레11장을 안 지켜서 구원 얻지 못한다 하고

단정하는 것 보면 간댕이가 배 밖으로 나온 모습이다

 

 

1. 자살의 허용

 

 

유대 법률은 자살하는 사람은 공동묘지 변두리에 묻어야 하고

통상적인 애도예식도 거행하지 않는다

왜 이런 규정이 만들어졌냐 하면 랍비들은 자살을 예방하기 위함이란다.

 

 

자살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무를 버린 파수꾼이다”(마윰의 의무들 중에서)

 

 

그런데 유대 율법은 스스로 초래한 죽음을 자살로 규정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

왜냐하면 단지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만 오명을 씌우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란다

죽은 자는 말이 없는데 남은 가족이 이웃의 멸시 속에 사는 것을 방지함이란다

그래서 유대의 율법은 랍비들로 하여금 의도한 자살임을 선언하지 않도록 어떤

근거를 마련토록 권장한다

 

 

그럼 어떤 경우가 의도적인 자살일까?

나무나 지붕 꼭대기에서 떨어져 죽은 사람(그가 죽기 위해서 올라갔을지라도)

단지 나무 꼭대기에서 떨어져 죽을 것이다 라고 떠들고 죽은 경우는 제외한다

그래서 질식사했거나 나무에 목을 맸거나 칼에 찔려 죽은 사람은

의도적 자살자로 추정을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추도예식을 거행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자살 사건을 다룰 때 자살의 외부적인 동기를 찾을 수 있는데 까지 찾아서

그것을 자살의 원인으로 간주한다

 

 

이러한 규정이 있음에도 11세기 철학자 바야는 자살이 살해보다 더 나쁘다고 했고

이러한 견해를 말하는 유대학자는 없지만 일부 카톨릭 신학자들은

이와 비슷한 추정을 하고 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존속살인이 다른 사람을 살인하는 것보다 더 나쁘지만

이 보다 더 나쁜 것은 자살이다라고 가르쳤는데

20세기 카톨릭의 저술가인 길버트 키스 체스터톤은 더 극단적으로

한 사람을 살해하는 사람은 한 사람을 살해하는 것으로 그치지만 스스로를 살해하는 사람은

그에게 있어선 모든 사람을 죽이는 것과 같다 그는 온 세상을 파멸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논리를 토대로 한 이 같은 주장 즉

자살이 살인보다 악하다는 주장을 만박한다

자살의 경우는 죽기를 원했지만 살인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더 자연스런 논리이다

 

 

2. 유대주의가 자살을 허용하는 경우

 

 

사울이 자기 무기든 자에게 말했다

네 칼을 뽑아 나를 찔러라 그렇지 않으면 저 할례 받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렵구나

그러나 무기를 든 사람은 너무 두려워서 그리하지 못했다

그러자 사울은 자기 칼을 빼들고 그 위에 엎드렸다

이게 성경에 기록된 가장 유명한 자살이다

중세 성경주석가인 데이비드 기미는 위 구절을 이렇게 논평했다

사울은 자살의 죄를 짓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결국 전쟁에서 죽을 것이란 사실을 알았기에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의 사냥감이 되는 것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더 낫다

실제로 바벨론을 상대로 한 유대인의 반란의 실패, 이로 인한 예루살렘의 파괴를 야기한

시드기야 왕이 죽음이외의 목숨을 부지한 것은 어리석은 일이었다고 말한 주디의 결론은

사울왕의 사례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이를 인하여 내가 우니 내 눈에 눈물이 물 같이 흐름이여 나를 위로하여

내 영을 소성시킬 자가 멀리 떠났음이로다 원수들이 이기매 내 자녀들이 외롭도다“(1:16)

이 상황은 시드기야왕의 분별력 부족이라고 주디는 말했다

머지않아 자신의 눈이 뽑힐 것을 알면서도 시드기야는 벽에 머리를 내던지는

분별력을 갖지 못했을까?“

유대학자들은 살면서 수치를 당하는 것보다 자살은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로마를 상대로 한 최초의 반란이 실패로 돌아간 직후에 쓰인 탈무드에 이리 기록하고 있다

 

 

4백명의 소년과 소녀들이 성의 노리개로 로마로 끌려 가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이 왜 끌려가는지를 알고 있었다

한 사람이 물었다

만일 우리가 바다에 빠져 죽는다면 다가오는 세상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 중 연장자가 다음의 성구를 인용했다

51:10

바다를, 넓고 깊은 물을 말리시고 바다 깊은 곳에 길을 내어

구속얻은 자들로 건너게 하신 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니이까그리고 그는 이 성구를

이렇게 해석했다

내가 바다 깊은 곳에서 너희를 데려와 너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줄 것이니

소녀들은 이 말을 듣고 바다에 빠졌다 그러자 소년들은 자신들에 대해 논리적으로 생각했다

성행위 시 밑에 깔리는 자연스러운 소녀들이 복종대신 죽음을 택했다면

밑에 깔리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한 우리들은 더더욱 죽음을 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소년들도 바다에 바졌다

이 문제를 그들은 이 성경절로 이해했다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44:22)

 

 

서기 73년 그 유명한 마사다 전투에서 960명 유대인 스스로가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끊은 적이 있었는데 이건 유대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자살사건이다

이건 사울 왕과 소녀소년들의 자살사건과 엮여 있다

로마 군대가 마사다를 점령하면 대학살에서 살아남는다 해도

성노리개나 노예시장으로 갈 것을 알고 있었다

1세기의 역사학자 플라바우스 요세푸스는 유대인들에게 복종 대신 자살할 것을 종용하는

마사다 전투의 리더 엘라자르의 마지막 말을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우리는 로마인에 항거해 반란을 일으킨 최초의 민족이자

이들과 싸운 마지막 민족이 될 것입니다

난 용감하게 죽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는 힘이 아직도 우리에게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호의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학대당하기 전에 우리의 아내로 하여금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합시다

노예의 굴욕을 맛보기 전에 우리의 아이들로 하여금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합시다

그러고 난 다음에 우리자신들로 하여금 서로가 서로에게

영광스러운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합시다”(이갈 아딘의 마사다중에서)

 

 

엘라자르는 이 연설을 마친 후에 제비뽑기로 다른 사람을 죽일 열 명의 남자들을 뽑아

이들로 하여금 나머지 사람들을 죽이도록 했다

이런 다음 저들은 서로가 서로를 죽였고 마지막 남은 자는 자살했다

조세푸스는 지하 동굴에 숨어 자살 사건의 대상이 되지 않은 두 여인이

엘라자르의 말을 전했다고 했다

 

 

3. 결론

 

 

유대인들은 남아 있는 가족들이 손가락질 당하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자살의 형태를 축소하고 미래에 당할 여러 요인을 참작해서 축소했는데

오늘 우리는 어떤가?

겁도 없이 죽은 자를 폄하하고 지옥의 자식 만들고

그들이 어떤 환경이었는지를 도외시하고는 성경 절 몇 조각으로 판단한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5:17)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판단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힐 것이나 거칠 것으로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할 것을 주의하라”(14:13)

 

 

 크기변환_P8291163.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545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601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356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219
1673 10세 소녀때 Jackie Evancho의 넬라판타지아, 9세 소녀 Amira Willighagen의 O mio babbino caro 1 눈장 2017.07.27 4716
1672 COVID-19에 관한 음모론적 글 금지합니다. 김원일 2020.05.19 3191
1671 생애의 빛 강병국 목사님이 돌아가셨다네요. 10 안개 2016.11.21 3166
1670 곽건용의 책 이야기-성서의 뜨락을 거닐다 4 God's Phallus: And Other Problems for Men and Monotheism (하나님의 성기: 그리고 남성과 유일신론의 또 다른 문제점들) 김원일 2021.02.20 3052
1669 곽건용의 책 이야기-성서의 뜨락을 거닐다 5 James Barr "The Garden of Eden and the Hope of Immortality"(에덴동산과 영생의 희망) 김원일 2021.02.20 1325
1668 조사심판 4 못난쟁이 2021.11.25 1292
1667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4 file 김균 2018.08.09 1262
1666 내가 왜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인으로 남아 있는가? 13 file 김균 2016.11.27 1041
1665 여기가 기독교 사이트 맞냐고 묻는 그대에게 5 김원일 2016.09.04 979
1664 최재영목사의 김일성과 안식교 1 지경야인 2018.02.26 974
1663 재림마을 어플과 새 찬미가 3 file 김균 2018.02.11 973
1662 간단한 HTML소스 배워보기 3 백향목 2016.09.24 876
1661 내가 속한 교단이 이 정도뿐이었다니 한심하다 못해 두심하다 11 김균 2018.10.22 856
1660 김균 장로님 가정 선교 100주년 기념 예배 (1916-2016년) 1 천성교회 2017.02.19 840
1659 박근혜의 4월 전쟁설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ㅡ지금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의 안위를 위해서 기도할 때입니다. 2 눈뜬장님 2016.11.12 826
1658 자유 게시판 이니까 1 화잇포로 2016.10.29 797
1657 계란 후라이 맛있게 만드는 법 2 file 김균 2017.10.18 796
1656 [ 100℃ 인터뷰 ] “북한 수재민 돕는 건 민족 자존심 문제”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10.10 796
1655 하나님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 고소를 한다는 일 2 김균 2017.01.13 795
1654 스탈린의 명언 <투표는 인민이 하지만 개표는 권력자가 한다. 투표하는 자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고 개표하는 자가 모든것을 결정한다> 눈뜬장님 2016.11.11 778
1653 막장 살아가는 우리들 3 file 김균 2017.04.06 765
1652 엘렌 화잇의 표절에 대한 대총회 연구-Rilke 4 김균 2017.09.29 757
1651 왜 화잇은 레위기 11장을 언급하지 않았을까? 53 file 김균 2017.04.07 741
1650 3월 1일부로 이 누리의 이름을 바꾸려 합니다. 23 김원일 2017.02.02 726
1649 Rilke, 접장님, 그리고 나 (접장님 독사진하나 추가***) 38 file 김주영 2016.09.18 706
1648 재림교회 현직장로 사형확정 3 들꽃 2019.05.16 699
1647 박진하 님의 "이상구..." 글을 삭제한 이유 김원일 2018.10.22 695
1646 박진하 님의 아이피를 차단한다. (댓글, 덧글, 엮인 글 등을 쓰고 싶은 누리꾼은 이 글 내용을 먼저 읽기) 6 김원일 2016.09.27 681
1645 처녀 죽다 2 김균 2016.11.16 673
1644 엘리사의 기도와 오병이어의 기적 9 아기자기 2017.02.16 665
1643 그래 내가 뭐라 합디까? 교리에 목매지 말라고 안 하던가요? 2 file 김균 2018.11.29 660
1642 세월호 잃어버린 대통령의 7시간 그시각 청와대 안에선 최태민 천도제? 2 file 천도제 2016.10.30 655
1641 난 뉴스타트 안 한다 6 file 김균 2019.01.01 641
1640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내가 역사를 쓰려고 하는 한, 역사는 나에게 호의적일 것이다."라고 말한 2천만 명을 학살한 위대한 전쟁광 윈스턴 처칠의 진실...히틀러의 육백만 유태인 학살은 마르고 닳도록 우려먹으면서 처칠의 만행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승자세력의 힘이다. 4 눈뜬장님 2016.11.05 636
1639 모든 것이 은혜였소 1 file 다알리아 2022.08.17 631
1638 GMO 식품 7 knl 2017.10.10 630
1637 인삼과 산삼의 차이 8 장 도경 2016.09.06 613
1636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김균 2018.01.25 606
1635 요즘 내가 왜 이리 됐을까? 1 김균 2022.04.30 603
1634 이상구의사는 왜 성경을 안믿으시나요?--김원일이 삭제했음. 1 예언 2018.11.03 593
1633 정규재 주필 “연평해전 DJ 축구 관람” 발언 명백한 거짓말 논란 2017.01.08 588
1632 안내의 말씀 2 안내문 2017.10.18 582
1631 언제나 시작하는 또 다른 말세와 조사심판 1 file 김균 2017.01.23 579
1630 반상순 장로님! 2 비단물결 2017.09.28 576
1629 1980년 재림교단 총회에서 무엇을 조사했을까요. 2 옆집사람 2017.09.29 572
1628 민초를 다시 생각한다 2 김주영 2018.01.20 561
1627 요즘 3 김균 2021.04.28 552
1626 상식 하나=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4 file 김균 2018.07.30 551
1625 조사심판 그리고 재림 전 심판 2 김균 2019.03.08 545
1624 minchotheo 9 반상순 2017.02.09 544
1623 요즈음 그리고 오늘 10 file 김균 2017.02.14 542
1622 삼육대학 심포지엄 비판 8 개혁 2017.01.13 537
1621 바울 똥 에서 민초1, 끄집어 내기 20 박성술. 2016.09.05 535
1620 호남합회 임원교체이유 1 예언 2017.03.07 531
1619 소설가 김진명 "박근혜 대통령, 장관의 대면보고 안 받는 정신병자" 기도 2016.11.17 531
1618 독일 안식교 연합회장들과 한국 안식교 연합회장 1 김원일 2017.10.28 530
1617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3 file 김균 2016.11.25 527
1616 집안이 콤콤한 냄새로 진동을 한다. 24 file soeelee 2016.09.25 527
1615 이박사, 도대체 왜 그런 말을 하는 것일까? 10 김주영 2016.12.23 525
1614 제 22회 미주 재림 연수회 (동부) file 새벽별 2017.07.09 523
1613 삶의 고통 18 김균 2016.09.27 523
1612 오늘(미국시간 2월 1일)부터 설명 없이 삭제되는 글들은 대부분 그 이유가 이러합니다. (2.1 성명^^) 18 김원일 2017.02.02 517
1611 "내가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고 영혼이 참 맑다" 영혼이 맑아서 참 좋았겠다 2 김균 2017.02.04 516
1610 밤새 안녕들 하십니까? 7 김주영 2017.12.17 515
1609 안식교를 떠나거나 아니면 적어도 잠시 좀 멀리 벗어나보고 싶은 그대에게--수정 (조회수 22 이후) 김원일 2017.10.24 514
1608 동중한합회 임시총회는 왜 했는지 궁금합니다....궁금하세요?? 그게 이렇지요. 1 한심한목사들하구는 2017.01.09 511
1607 선한 능력으로 1 무실 2020.06.19 505
1606 화잇 일병 구하기 11 김균 2017.03.26 505
1605 찌 이야기 2 file 김균 2018.06.13 504
1604 우리들의 세계 9 file 김주영 2017.01.26 502
1603 이 목사의 설교 4 김주영 2017.02.04 501
1602 화잇 여사의 비서 Fanny Bolton의 양심선언 2 옆집사람 2017.09.29 500
1601 한국인 고문하는 법 1 file 김균 2017.07.04 496
1600 오늘도 감사 2 file 다알리아 2023.05.05 493
1599 김운혁 님, 기본 예의 좀 지켜주세요. 2 김원일 2019.05.12 48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