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6.10.01 05:07

가을로 가는 길목

조회 수 224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가을 단풍&낙엽 

 

 

 

 

 

 

가을에 사람이 그리울 때면 / 이준관

 

 


가을에 사람이 그리울 때면
시골 버스를 탄다
시골 버스에서는
사람 냄새가 난다.
황토흙 얼굴의 농부들이
아픈 소는 다 나았느냐고
소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낯모르는 내 손에
고향 불빛 같은 감을
쥐어주기도 한다.
콩과 팥과 고구마를 담은 보따리를
제 자식처럼 품에 꼭 껴안고 가는
아주머니의 사투리가 귀에 정겹다.
창문 밖에는
꿈 많은 소년처럼 물구나무선
은행나무가 보이고,
지붕 위 호박덩이 같은 가을 해가 보인다.
어머니가 싸주는
따스한 도시락 같은 시골 버스.
사람이 못내 그리울 때면
문득 낯선 길가에 서서
버스를 탄다.
하늘과 바람과 낮달을 머리에 이고 .

 

 

 

 

 

 

 

 

 

 

 

                                  가을/  한민복

      
    당신 생각을 켜 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566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618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372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235
1150 한국남자 서양남자 그리고 그 남자 3 fallbaram. 2024.05.05 233
1149 이스마엘의 답변: 그래, 나 종년을 에미로 둔 서자다. 근데 있지, (바울을 포함한) 늬들 구원론 갑론을박에서 내 이름은 좀 빼주라. 3 김원일 2017.09.21 233
1148 소래산(蘇萊山)과 정도령의 관계....해월 황여일의 예언 (해월유록) 중 1 현민 2017.01.06 233
1147 김종필 "최태민의 애 있다는 말은… 박근혜 절대 하야 안해". "육영수 여사 신화는 꾸며진 것... 남에게 배려없는 사람" 1 백주 2016.11.14 233
1146 민중 갈대밭 에 불지러는 자 들도 모르고 사용하는 불쏘시개 들 . 7 sula 2016.11.22 233
1145 [컬투쇼] 회식후 사라진 미스김을 찾습니다 1 개성 대로 2016.09.21 233
1144 일요일 휴업령에 대한 꿀 팁 하나 4 김균 2020.04.30 232
1143 개꿈 4 file 김균 2017.10.01 232
1142 이 글이 우리 목사님들께도 해당됩니까? 산 사람 2017.10.17 232
1141 마태복음 24:3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14 둥글게둥글게 2017.06.20 232
1140 "성령께 찬미하고, 성부와 또 성자" 9 file 김주영 2017.02.28 232
1139 개 사료 전달식... 2 일갈 2016.09.07 232
1138 제가 먹는거 좋아합니다. 하지만 6 이상해 2017.04.14 231
1137 함부로 하나님 만들면 7 김균 2016.10.12 231
1136 한국 SDA가 그나마 표면적으로라도 율법주의를 벗어난것은 1988년이지만... 9 스나이퍼 2016.09.21 231
1135 일요일 쉼 법안 1 들꽃 2024.03.17 230
1134 문재인 대통령님께 김원일 2017.05.20 230
1133 노무현의 운전기사 vs 이명박의 운전기사 who 2016.11.22 230
1132 안식일의 완성 fallbaram. 2024.04.24 229
1131 매도당하는 칭의주의 5 file 김균 2017.09.28 229
1130 " 디한 목사... 하나님께서 그들에게..주실 것을 " 2 soeelee 2016.09.27 229
1129 봄은 봄이구나 2 jacklee 2021.04.28 228
1128 아무리 여름이 덥지만 3 김균 2018.08.09 228
1127 참 공포스러운 집안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대통령 5촌 살인사건 2 황금동사거리 2016.12.18 228
1126 재림마을에서 가져온 동영상입니다. 제목은 '세상에 전하라'. 초기 재림운동에 관한 감동적인 영상입니다. world 2016.11.16 228
1125 군대내 항문성교금지법(군형법 92조 6항)이 합헌으로 결론나다-세상의 도덕적 타락을 막는 일에 재림교회는 무엇을 했는가? 1 눈뜬장님 2016.11.08 228
1124 진드기(응애)는 왜 동물에게 자꾸 달라 붙을까요? 셋째천사 2017.09.28 227
1123 우리 모두의 말장난 2 file 김균 2017.09.24 227
1122 짤리면 짤리고 2 하주민 2017.05.02 227
1121 대중가요와 나 6 fallbaram 2016.09.20 227
1120 왜 이들 이 쌩~ 공갈쟁 이 줄 아시는가 ? 8 박성술 2016.09.17 227
1119 안식일(3) 율법의 종교 file 김균 2018.12.29 226
1118 텔레파시만리안-19조세금포탈윤리위원박근혜징계전동건세금포탈포상금막은자들모두때려잡자 AAA 2016.11.28 226
1117 동영상 패러디......박근헤의 몰락. 2 몰락 2016.10.26 226
1116 예언 아님 어디 계세요? 12 달이 밝아 2016.10.08 226
1115 (사)평화교류협의회[CPC]. <그리스도의 생명과 평화> 시각의 장년 안교교과 해설 (첨부파일) file 녹색세상 2018.03.19 225
1114 피곤한 일요일 교회의 목사 설교 평교인 2017.04.30 225
1113 감사 2 fallbaram 2016.09.08 225
1112 어느 특별한 결혼식에 읽혀진 시 1 무실 2021.08.11 224
1111 첫 발자국 박희관 2018.12.14 224
1110 세상의 모든 아침 2 소나무 2017.10.29 224
1109 비 나리는 날 3 폭우 2017.07.14 224
1108 보다보다 이렇게 썩은 정부는 처음봤다. 도대체 얼마나 썩었길래 남 부끄러워서 말을 못하나.... 막장부패정부 2017.04.02 224
1107 [1054회 그것이 알고싶다] 악의 연대기 knowing 2016.12.12 224
1106 삼포 영감님 6 fallbaram 2016.10.12 224
» 가을로 가는 길목 1 가을에 2016.10.01 224
1104 미주에 사시는 분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조심하시기를... 1 김원일 2021.03.19 223
1103 역마살 file 김균 2017.10.01 223
1102 학살자 전두환 찬양한 어용기자: 문재인은 이낙연 총리 지명 철회하라 1 김원일 2017.05.27 223
1101 헤어 롤 두 개가 나라와 여성을 구원했다. 4 공동체 2017.03.16 223
1100 개정 신약 복음서 요한계시록- 칙사님 태자마마 최태민 계시록 일갈 2016.11.01 223
1099 참, 이 말씀하시려고 여태 뜸을 드리셨군요! 민초1 님! 6 계명을 2016.09.16 223
1098 주일과 안식일 못난쟁이 2021.05.18 222
1097 마인드 바이러스 file 김균 2018.07.31 222
1096 그림자를 판 사나이-3 5 단편 2017.06.11 222
1095 이재명 "저게 미쳐도 정말 단단히 미쳤다" 3 묵상 2016.11.16 222
1094 재림교회의 조사심판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문제들-2-(20090902) 17 김균 2016.10.15 222
1093 광화문에 가서 트럼프 엿 먹여야 하는 "Prophetic" 이유 김원일 2017.11.04 221
1092 스트롱 맨의 시대 (15) 4 곰솔 2017.01.19 221
1091 단언컨대-이대근 3 김균 2016.10.20 221
1090 【감동 실화1】목숨을 구해준 아저씨만나기 위해 매년 찾아 오는 펭귄 3 hm 2016.09.25 221
1089 세상 끝 김균 2021.01.14 220
1088 Fallbaram 님의 슬픈 소식 듣고 1 들꽃 2020.07.29 220
1087 1844년 지성소로 가신 그 분 덕분에 3 file 김균 2017.09.25 220
1086 힐링 님, 아래의 글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2 김원일 2017.08.15 220
1085 심청전 낯설게 하기(defamiliarization)와 야베스의 기도 8 아기자기 2017.02.27 220
1084 하늘은 완전(完全)해야 가는 곳 - 나는 완전한가? 11 한빛 2016.09.21 220
1083 남 탓 내 탓 3 김균 2020.11.05 219
1082 트럼프와 일요일휴업법-x 1 앗 예언이 성취 2017.02.18 219
1081 이외수, 유영하 변호사 망언 폭로 “출세하셨다…인생말로 심히 걱정” 대통변 2016.11.15 219
1080 글세요 11 어렵습니다 2016.10.23 219
1079 세계의 예언가들 file 김균 2021.02.18 218
1078 Trump 개색에게 바치는 노래 5 김원일 2021.01.21 218
1077 맴아픈자 님: 경고 김원일 2017.09.14 218
1076 [History-1] . . 091316 천 개의 비밀 어메이징 스토리 명나라를 뒤흔든 최악의 스캔들 개로왕의 위험한 내기 educational 2016.10.06 218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