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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의 항변 ;

 

내가 뭘 잘 못 했습니까?

 

국민여러분!

18년 동안 청와대 공주와 안방마님 노릇을 한 게 박근혜 아닙니까?

박근혜가 18년 동안 청와대에서 듣고 보고 배운 게 뭡니까?

궁정동 떡방아 간에서 들려오는 “그 때 그 사람”의 매미소리와, “독재타도!”와 “유신타도!”를 외치는 대학생과 우국지사들을 줄줄이 엮어다 온갖 고문을 자행하는 신음소리와, 그들을 빨갱이나 간첩으로 몰아 교수대에 목을 매다는 것 이외에 보고 듣고 배운 게 뭐가 있습니까?

그리고 차지철이 박정희 한 사람 빼놓고 정부고위공직자나 국회의원들 쪼인트 까는 것 이외에 보고 배운 게 뭐가 있습니까?

 

그런 박근혜를 청와대로 들여보낸 게 국민여러분 아닙니까?

국민이 아니라 개표기가 박근혜를 청와대로 들여보냈다고요?

그러면 진즉에 들러 엎고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끌어냈어야지요.

그런 박근혜를 3년 반 동안 “아주 잘 하고 있다.”고 50%이상의 국민이 열열이 박수치며 지지한 게 바로 국민 여러분 아닙니까?

 

솔직히 박근혜 머릿속에 들은 게 뭐가 있습니까?

“유신”과 “떡 방앗간”이외에 아는 게 있습니까?

내가 알게 모르게 이끌어 주고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이나마 3년 반이나 버틸 수가 있었습니다.

그나마 내가 아니었더라면 독도가 벌써 일본 땅이 되었을 수도, 북한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는 교전이 벌어졌을 수도, 위안부할머님들이 자발적인 매춘부가 되었을 수도,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은 벌써 용광로로 들어가 고철이 되었을 수도,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농성장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수도, 백남기농민의 시신은 발기발기 찢겨 자신의 지병으로 죽었다고 했을 수도, 전국의 산에는 사드기지가 무수히 들어섰을 수도 있었던 것을, 내가 국민여러분 몰래 이끌어 주었기 때문에 오늘 이 시각까지 이나마 버티고 있는 것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내가 이제 박근혜에게서 일체 손을 뗄 테니 앞으로 어찌하나 보십시오! 

가관일 것입니다.

눈 뜨고는 차마 못 볼 일들이 줄줄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때서야 국민여러분이 내가 박근혜를 얼마나 잘 이끌어 주었는지를 이해하시게 될 것입니다.

“최순실”이라면 하늘이 얕다하고 길길이 날뛰던 야당 것들도,

이정도 되면 당연히 “탄핵”을 들고 나와야 하는데, “탄핵”은 입도 뻥끗 못 하는 것을 보십시오!

야당 것들도 겉으로 내뱉는 말과는 달리 속으로는 내 공로를 인정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닙니까?

 

국민여러분!

이래도 내가 잘 못 했습니까?

이래도 나를 욕 한다면, 그건 국민여러분께서 들어 누어서 하늘에 대고 침을 뱉는 것과 하나 다를 게 없습니다.

 

아- 내가 손을 뗀 박근혜의 운명이 어찌되려는지?

과연 대한민국의 운명은 어찌되려는지?

 

에라- 나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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