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7336

 

 

 

"국민 마음·영혼에 들러붙은 '박근혜 귀신' 나가라"

[인터뷰] 제주 강정서 감귤 농사짓는 오세열 목사…해군기지 반대 운동하다 농부로 전향

  • 이용필 기자 (feel2@newsnjoy.or.kr)
  • 승인 2016.11.15 17:40
  • 이 기사는 125번 공유됐습니다
  •  
  • 675.jpg

207336_59735_3019.jpg
제주 강정에서 감귤 농사를 짓고 있는 오세열 목사.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 참석한 오 목사는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외쳤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100만 인파가 거리로 뛰쳐나온 11월 12일. 제주도에서 상경한 오세열 목사(39)는 이날 '박근혜는 하야하라'가 적힌 빨간 팻말을 들고 대학로에서 광화문으로 행진했다. 캐주얼한 옷차림을 하고 나온 오 목사 표정은 한껏 들뜬 듯했다. 수십만 명의 시민을 바라보면서 2008년 광우병 사태를 떠올렸다.

오세열 목사는 한신대 신학대학원에 재학하던 2008년 광우병 집회에 참가했다. 맨 앞에서 시위하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이 일을 계기로 한신대 신학생뿐만 아니라 교수까지 거리로 뛰쳐나왔다. 구릿빛 피부의 오 목사가 큰 목소리로 말했다.

"박근혜를 향한 시민들의 분노가 상당하네요. 광우병 집회보다 훨씬 더 많이 온 것 같아요."

 

국정 농단, 목사이기 전 시민으로서 분노

오세열 목사의 발걸음을 서울로 인도한 건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였다. 오 목사는 "목사이기 전에 시민으로서 분노하고, 박근혜에게 저항하기 위해 집회에 참석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 목사는 '박근혜' 이름 뒤에 '대통령'이라는 말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오 목사는 속된 말로 '삘'이 꽂혀야 나서는 스타일이다. 대통령 경호실 경비부대에서 근무하다 2002년 제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효순이·미선이가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꼭 친동생이 죽은 것 같았다. 시위에 동참했다. 오 목사는 전경을 뚫고 미대사관 앞까지 진격했다. 2008년 광우병 파동 때도 거리로 뛰쳐나갔다. 제주 강정에서 해군기지 반대 운동도 벌였다.

국정 농단 사태로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삘'이 다시 한 번 발동했다. 민중총궐기 하루 전인 10일, 오 목사가 소속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는 십자가 행진을 벌였다. 오 목사는 선두에서 나무 십자가를 치켜들고 걸었다. 오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거라사 광인'에 들러붙은 '귀신'으로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기대가 굉장히 커요.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박근혜에 대한 기대도 있다고 봐요. 박근혜가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는 기대 말이죠. 성경에 '거라사의 광인' 이야기가 나와요. 이 이야기 핵심은 귀신이에요. 저는 온 국민의 마음과 영혼에 박근혜 귀신이 씌여 있다고 봐요. 예수님이 광인에 들러붙어 있는 귀신을 향해 '나가라'고 말씀하셨듯이, 오늘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국민을 아프게 한 박근혜 귀신을 향해 '나가라'고 외치고 있죠.

귀신이 광인을 떠나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나지 않아요. 돼지 떼에 들러붙은 귀신은 비탈로 떨어져 수장되죠. 박근혜는 곱게 죽을 수 없다고 봐요. 박근혜를 추종했던 세력도 가만둘 수가 없죠. 귀신 들린 걸 알면서도 귀신 편에 섰으니까요."

 

세계 부흥 순회 선교사가 꿈꾸다

투사 같은 이미지와 달리 오세열 목사의 꿈은 부흥사였다. 5대양 6대주를 활보하는 세계 부흥 순회 선교사가 되고 싶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처럼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싶었다. 그러다 뜻밖에 제주와 인연을 맺게 되면서 진로가 바뀌었다.

오 목사는 2011년 선배 목사의 부탁을 받고 강정에 자리를 잡았다. 당시 강정은 해군기지 문제로 갈등에 휩싸여 있었다. 멀쩡하던 마을 교회는 해군기지 찬반 문제로 쪼개지기까지 했다. 해군기지 반대를 외치며 나온 몇몇 교인은 강정생명평화교회(조영배 목사)를 세웠다. 오 목사는 12월 25일 부교역자로 부임했다.

사실 오 목사는 제주행을 선택하기 전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부흥사가 되려면 현장이 아닌 제도권, 즉 기성 교회로 가야 했다. 무엇보다 직접 와서 경험한 강정 현장은 기대 이하였다. 오 목사는 "이곳에서 사역하기 힘들 것 같다. 미안하다"는 말을 뒤로 하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며칠 뒤 오 목사는 페이스북에서 거창고등학교 직업 십계명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다.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은 곳으로 가라'는 구절이 가슴을 쿵하고 때리더라고요. 그래도 명색이 한신을 나온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더라고요. 꼭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기분이었어요. 그 길로 목사님께 다시 내려가겠다고 바로 연락드렸죠."

제주에 정착한 오 목사는 해군기지 반대 운동에 투신했다. 주민 동의를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정부와 국방부에 대항했다.

대치 과정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때 오 목사는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명령 60시간, 보호관찰 1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공사 방해 혐의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지금도 재판을 받고 있다.

강정마을해군기지개신교대책위(개신교대책위)는 2012년 4월부터 12월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해군기지 반대 집회를 열었다. 에큐메니컬과 복음주의 진영이 힘을 모았다. 제주를 찾는 기장 총회 관계자들도 예배 현장을 찾아 힘을 실어 줬다.

 

목사에서 '농부' 베드로가 되다

 

207336_59736_330.jpg
11월 11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가 주최한 십자가 행진 모습. 오세열 목사는 이날 선두에서 십자가를 들고 행진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오세열 목사는 2년 가까이 강정생명평화교회에서 시무한 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쉼이 필요했다. 기성 교회 현장으로 돌아갈까 고민하던 오 목사는 결국 제주에 남기로 결심했다. 과수원 1,000평을 임대받아 감귤 농사를 짓고 있다. 오 목사는 자기 스스로를 '농부' 베드로라고 불렀다.

감귤 농사는 농약을 쓰지 않는다. 제주에서 친환경 농법은 보기 드물다고 한다. 친환경으로 농사를 지으면 일반 감귤 농사에 비해 생산율이 50~60%밖에 되지 않는다. 주위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려와 달리 감귤 농사는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했다. 적응할 만도 싶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 딱 먹고살 만큼 벌고 싶을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오 목사는 가급적 많은 수익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 곳곳에서 힘없는 자들과 함께 투쟁하는 기독 활동가들을 돕고 싶어요. 그들은 강하고 단단해 보이지만, 마음 한편에는 두려움을 안고 살아요. 당장 생계에 대한 걱정이 있죠.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해 보니까 알겠더라고요. 기왕 감귤 농사하는 거 많이 벌어서 그분들을 돕고 싶어요."

 

207336_59737_3353.jpg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감귤 농사는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사진 제공 오세열

 

 

오세열 목사는 인연이 없던 제주 강정을 찾아, 30대 절반을 보냈다. 그를 바라보는 몇몇 지인은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한다. 목회자가 되기로 했으니, 제도권으로 돌아오라고 권유한다. 하지만 오 목사는 당분간 그럴 생각이 없다.

"언젠가 친한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너 아직도 그거 하니?' 그 친구는 서울에서 부교역자로 지냈어요. 꼭 제 삶이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불쾌했어요. 하지만 제가 하는 일은 '사역'이고, 하나님나라를 만든다고 믿어요. 제도권이든 현장이든 장소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믿어요. 정의와 평화를 우선으로 삼는 정신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뉴스앤조이를 응원해 주세요

  • 1000원
    후원합니다
  • 3000원
    후원합니다
  • 5000원
    후원합니다
  • 10000원
    후원합니다
  • 정기후원
  • 651.jpg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http://www.newsnjoy.or.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934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942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74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540
190 1095회 "140억은 누구의 돈인가? - BBK 투자금 진실게임" (2017년 9월 28일 토 방송) 이명박 장로 2017.10.02 136
189 은밀하게 꼼꼼하게 각하의 비밀부대 (그것이 알고 싶다 1094회 20170923 ) 붕붕 2017.09.26 136
188 명진 스님 ③ 깨달음에 대하여.........."목탁으로 독재자 머리통 내리쳐야" 에르미 2017.06.23 136
187 제 21회 미주 재림 연수회 (서부) file 새벽별 2017.04.01 136
186 끝이 없는 이야기 (9) 곰솔 2017.01.13 136
185 '쓰까요정' 김경진, 조윤선에게 "왜 사냐"고 묻다 묻다 2017.01.10 136
184 反 트럼프 데모는 안하시는가? 2 거시기 2016.12.01 136
183 도올의 눈물... 박근혜가 만든 국정교과서에 '한방' 먹이다 눈물 2016.11.30 136
182 제 22회 미주 재림 연수회 (동부) file 새벽별 2017.09.03 135
181 시대적인 표적을 분별하자. 광야소리 2017.01.09 135
180 전원책 VS 이재명 피튀기는 토론 현장!! 불꽃 2017.01.03 135
179 의리(義理) 있는 사람 의리 2016.11.11 135
178 잊혀지는 영상 노무현 돌발영상 진보적시민민주주의 2016.10.30 135
177 대통령되려고 뭐를 준비했을까? 시사인 2016.09.29 135
176 레위기 11장의 서곡 - 나답과 아비후 이야기 (20) 곰솔 2017.01.25 134
175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2016년 10월 25일 화).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주요 이슈 & 촌평 노란풍선 2016.10.25 134
174 "나쁜 대통령은 자기 위한 개헌한다" 노무현의 무서운 예언? 유산균 2016.10.25 134
173 [방송 최초] '고영태 예언', 청문회 2일 전 인터뷰 녹취록 공개!(K스포츠 전 과장과 새누리당 의원의 달콤한 입맞춤. 사전 모의 증거 동영상) 깜놀 2016.12.25 134
172 매일 독을 먹이는 기업, 당신이 절대 모르는 이유 생명 2016.10.12 134
171 성경 교사가 필요합니다 들꽃 2020.10.01 133
170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 김균 2020.06.23 133
169 멕시코에 남겨진 우리 한민족의 흔적들( 1,2,3, 강의) 한국사람 2017.08.31 133
168 깨달은 마음으로 쓰는 글 무실 2017.02.01 133
167 “박근혜 쫓겨날까봐 미국·일본 협정 서두르고 있다” 서명 2016.11.21 133
166 [단독] "삼성, 정부 지원 약속받고 280억 지원 계획" 별세개 2016.11.06 133
165 [3시 뉴스브리핑] 트럼프 '모욕-말 끊기' 도발…지지 않은 힐러리 트힐 2016.09.28 133
164 성경이 시작하고 성경이 끌고가는  살아있는 안식일의 변천사 1 fallbaram. 2024.06.16 132
163 그릇 이야기 4 1 fallbaram. 2020.05.10 132
162 그릇 아야기 3 fallbaram. 2020.05.10 132
161 자유한국당, 해체가 답이다....보수신문에서 그나마 읽을 만한 칼럼 한 꼭지. 2 사라져야할 유신보수 2017.08.25 132
160 유시민의 탁월한 분석력 - 2년전 우병우에 대한 해박한 분석 예측 2017.01.15 132
159 100분토론 노무현탄핵 정당한가 (2004년 03월 11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무효 국면 후 노무현 대통령 연설 노무현탄핵 2016.11.12 132
158 HTML 에 포스팅이 소스를 이용해도 안되는데요 2 전용근 2016.09.24 132
157 간첩과 그 가족들 2 김균 2020.04.29 131
156 해금찬양연주 : '목마른 사슴' , '시편 8편' ,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눈장 2017.05.10 131
155 미주도 이재명 시장을 주목한다 미주 2016.12.08 131
154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 바이올린 콘첼토 - 시벨리우스 ' 2 전용근 2016.10.03 131
153 “금식하면서 다투며 싸우며 악한 주먹으로 ...”(사 58:4) 11 청지기 2016.09.19 131
152 비유 김균 2020.07.09 130
151 예루살렘 무실 2020.06.16 130
150 특전사 포스 안보 2017.06.24 130
149 좋아 할때가 있으면 미워 할때가 있고 이제 시작 2016.12.21 130
148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라면이 익어가는 시간…'3분' 불꽃 2016.09.18 130
147 은퇴 후 가장 나빠지는 것은 '자식과의 관계' 푸르밀 2016.09.17 130
146 [소셜라이브 스페셜] 유승민 이재명 전원책 유시민 X 강지영 아나운서 새로움 2017.01.04 129
145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1월 4일) incheonin.com 2016.11.06 129
144 Beautiful Chinese music Instrument Endlesslove 10 different songs 눈뜬장님 2016.10.15 129
143 내가 변할 줄 알았냐?! 길가메쉬 2016.12.24 129
142 최근에 일어난 컴퓨터 랜섬 웨어의 피해를 통해 배우는 것들 무실 2017.07.14 128
141 인생이란 거울 2017.05.05 128
140 드라마 '모래시계 작가' 송지나 “‘모래시계 검사’가 홍준표? 불쾌… 그만 써달라” 민낯 2017.05.03 128
139 "아베에게 10억 엔 돌려주자" 주장 확산 1 국채보상운동 2017.01.09 128
138 SNL코리아 2016 vs 1980 이웃 최순실 패러디 이웃사촌 2017.01.08 128
137 “제가 이재명 사이다를 비판했다고요?” 그렇게 2017.01.06 128
136 이인규 "반기문 웃긴다…돈 받은 사실 드러날 텐데" 누컷뉴스 2016.12.26 128
135 언론사 공동 팩트체크, 홍준표 거짓말 가장 많았다 쟁이 2017.05.18 127
134 댓글 숫자 표시 해주세요. 부탁 2016.09.12 127
133 장진호 전투 다큐멘터리 둥글게둥글게 2017.06.26 126
132 국정원 7대 사건 재조사 촛불 2017.06.21 126
131 최치원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해월 황여일의 예언 (해월유록 ) 현민 2016.12.30 126
130 NYT “박 대통령은 한국 여권 신장에 방해되는 인물” 산소호흡기 2016.11.22 126
129 강아지 1 동물농장 2016.10.16 126
128 [북토크] 도올 김용옥 "박 시장은 거짓말을 안한다" seagull 2016.09.28 126
127 나라 사랑 김균 2020.03.27 125
126 朴, 문화계 겨냥 "진돗개처럼 물면 살점 떨어질 때까지" 언덕에서 2017.05.04 125
125 하나님은 진인(眞人)에게 언제,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천명(天命)을 내렸나....해월 황여일의 예언 (해월유록) 현민 2017.01.15 125
» "국민 마음·영혼에 들러붙은 '박근혜 귀신' 나가라" 베지테리언 2016.11.15 125
123 길가에 버려지다 광장 2016.11.12 125
122 안철수 "노무현 '참 나쁜 대통령'이라던 박근혜, 최순실 덮으려는 의도" 분권 2016.10.24 125
121 [기자칼럼]빨갱이 혹은 블랙리스트 거울 2017.01.05 124
120 이게 청문회지! 유시민, 김경진 의원의 정보를 뽑아내는 질의 거문도 2016.12.08 124
119 '수사대상' 청와대가 법치 무력화...... canon 2016.10.29 124
118 세월호 법안에 관한 이런 의견도 있네요 세천사 2016.10.07 124
117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2 김균 2024.06.23 123
116 "靑, 대법원장 일상 낱낱이 사찰" 청문회서 폭로 유린 2016.12.14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