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247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01 1월 1일. 동생들이 찾아왔습니다.
첫날인데도 멀리 W에서, 그리고 가까운 P에서 일부러 온 것이죠.
점심은 외식 대신 집에서 준비했습니다. 

02 식사를 마친 뒤, 여동생이 장학사가 된 것을 축하하면서... 
교육현장에서 교육행정으로 바뀐 것을 염두에 두고,
최근 교육 정책의 흐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03 이 질문은 현재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어린이들 중 2명이 3월에 초등학교 입학을 하고,
내년에는 또 다른 어린이들이 그 뒤를 따르기 때문입니다. 

04 또한 그동안 (연)합회에서 주관한 <독서치료 세미나> ‧ <쉐마 교육 세미나> 등을 교회에서도 진행했는데,
그런 것들이 실제로 초등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반영될 수 있는지도 궁금했고요. 

05 우선 부모들이 알아듣기 쉬운 것부터 정리하겠습니다.
현재 초등학교 교육은 <독서와 토론> 중심으로 이뤄진답니다.
물론 오래 된 것은 아니고 최근 몇 년 동안 급속히 바뀌는 중이랍니다.
(지난 번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 때 한국 기자들의 수모(?)도 한 몫)

06 독서는 공부의 기초이기 때문이고요.
토론은 자기가 아는 것을 표현하는(말하기) 방법이기 때문이랍니다.
그렇다면 1학년이 되기 전에 한글은 읽고 쓰기가 어느 정도 선행되어야 한답니다. 

07 그런데 독서와 토론 못지않게 중요한 게 있답니다.
그것은 공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남이 말할 때에 그것을 잘 들어주는 태도를 말합니다. 

08 그런 다음에 상대방의 주장을 잘 요약하고, 이번에는 자신의 주장을 잘 정리하여 덧붙이는 것.
이것이 초등학교에서 급속하게 확산되는 “표현하기(말하기)”라고 합니다.  

09 이런 이유로, 평상시 가정에서 부모들의 자녀 교육이 더욱 중요해지겠네요.
독서교육은 많은 정보를 얻는 비결이고,
그 결과물을 대화(토론)를 통해 표현하도록 연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0 표현이란 단어가 나왔으니 조금 더 들은 것을 소개합니다.
저학년들은 <표현하기>를 강조한답니다.
그리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모둠>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답니다.   
(선생님이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끼리 과제 해결을 한답니다.)  

11 핀란드 방식과 유대 방식이 교육 방법론으로 활용된다고도 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꿈꾸도록 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는 고등 학문으로 가는 기초를 이룬다고 합니다. 

12 기회가 된다면 지역이나 합회 단위로, “1박 2일 부모 교육 세미나”를 다시 추진하여,
첫 시간은 장학사가, 나머지는 핀란드 스타일. 유대 토론 스타일을
워크숍 형태로 진행하는 것을 제안해야겠습니다. 

13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차근차근 풀어내도록 하고요.
요즘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왕따 문제는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과거와 달리 왕따 대상이 수시로 달라진답니다. 

14 처음에는 일반적이지 않는 아이가 왕따 대상이 되지만,
이후로는 다른 아이로 옮겨지고, 또 다른 아이로 옮겨지고...
그러면서 일종의 세력화가 된다고 하네요. 

15 물론 어린이들 사이의 왕따는 어른 세계에서 터득한 것이랍니다.
그것을 그대로 모방할 뿐이고요.
그렇다면 어른들도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16 평균 이하도 문제이지만, 요즘은 잘난 척 하는 경우와
다른 아이보다 튀는 경우도 왕따 대상이랍니다.
그러니 각 가정에서 채색 옷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겸손(인성) 또한 가르쳐야 한답니다. 

17 왕따 문제를 푸는 방식은, 심각할 경우 학폭위가 변호사를 동원하는데...
최근에는 원형으로 둘러앉아 대화를 하도록 유도한답니다. 

18 여동생도 두 번 정도 진행해보았는데,
공을 돌려가며 자신의 차례에 이야기를 하도록 했답니다.
전부가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두 명 정도가 말을 하더랍니다. 

19 이 정도 요약을 하고 보니... <말하기>가 더욱 중요하게 느껴지네요.
그런데 무조건 말을 많이 한다거나, 또 타고나면서 말을 잘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이런 경우에는 윤리적인 판단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20 말은 잘 하는데 결론은 착하거나 올바르지 않는 경우.
말을 하면서 주도권을 잡고 그 힘으로 엉뚱한 방향으로 이끄는 경우.
독서와 토론 방식도 이런 결과에 대해서는 고민하게 된답니다. 

21 그럼 <독서와 토론>을 통해 현실적으로 얻는 것은 무엇인가?
그 좋은 예가 <아이디어>랍니다.
아이디어 하나로 자신의 평생 직업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22 마지막으로 장학사가 되면 교육청으로 옮기게 되는데,
과거처럼 장학사가 오신다면 학교 전체가 비상이 걸리는 경우는 이제 거의 없답니다. 

23 <교육청>도 <교육지원청>으로 바뀌었답니다.
그래서 현장학교들을 다양하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답니다.
이런 형태의 개혁은 좋은 일임에 분명합니다. 

24 우리 교회 30-40세대 부모들은
안식일 오전의 교과공부와 오후의 성경공부에서
토론 중심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걸음마 수준입니다. 

25 일상 중심의 대화는 자연스러운데...
신앙과 관련해서는 기초가 부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월부터는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하는
패스트(FAST Kit) 프로그램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26 교회는 열심히 출석하지만 성경에 대해서는 대부분 초보 수준이기 때문에
교회 안에서의 차세대(30-40세대) 문화가 세속화되려는 경향을 보여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런 경향이 가져오는 결과는 시간이 갈수록 후회막급입니다.   

27 교회에서의 자녀 교육은 쉐마가 강조하는 것처럼
<듣고 순종하는 삶>이 되려면, 우선순위가 분명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어떤 교인들은 홈스쿨링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28 무너져 내리는 난공불락의 여리고 성처럼,
또는 언어가 바뀌어 폐허가 진행되는 바벨론 도성처럼,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미래가 암담합니다만,
그럴수록 말씀 중심으로 돌아가면 희망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29 (추가된 글) 엊저녁엔 초등학교 입학 예정자의 부모들을 방문했는데,
자신의 아이가 똑똑하면서도... 너무 착해서 걱정이라고 하더군요.
그게 왜 걱정이냐고 했더니... "자신의 생각이 없는 아이"로 자랄까봐...

30 교회에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면,
6일 동안의 세상 문화에서 살아가면서 그 영향력에 휘둘리기 쉽습니다.

31 더군다나 디플레이션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세상은 더더욱 하나님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방법을 찾을 뿐입니다. 

32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노르웨이 루터교회가 국교 지위를 상실하는 바람에,
목회자도 더 이상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고 하네요. 

33 또 하나의 뉴스는... 
미국 남침례회 교회성장연구소가 전망하는 2017년 교회 트렌트 중...
목회자들이 대형교회로 승진(?)하는 것보다
작은 교회에서 장기 목회를 하며 차이를 만드는 것을 더 큰 가치로 생각한답니다. 

34 에베소 교회에서 보내는 경고처럼... 첫 사랑을 회복하고...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성령의 선물로...  
제국주의화 되어가는 세상에서 승리하는...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 성숙하길 기도합니다.  
 

  • ?
    김원일 2017.01.05 09:12

    뉘신지 계속 좋은 글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시작으로 시리즈도 좋고.

    저는 강의를 잘 안 합니다.
    너무 안 하는 거 아닌가 싶어
    근래에 몇 번 시도해 봤는데
    학생들은 시험에 날까 봐
    눈 똑바로 뜨고 열심히 듣지만
    제가 재미없어서 그만두었습니다.

    역시 강의는 제 체질이 아닙니다.
    예전의 토론 중심 형식으로 복귀했습니다. ^^

  • ?
    김종식 2017.01.05 11:11

    Wow!!!
    잘 읽었습니다. 감동적입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주 진하게 전해옵니다.

    저도 같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 ?
    곰솔 2017.01.05 20:47
    12시쯤 만나 점심을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산책 겸 수유리 4.19탑(국립 민주묘지)으로 갔는데...
    타지역에 사는 여동생은 평생 처음 방문했다고...

    돌아오면서는 자율운행 차가 등장하면
    우리들의 대화는 이동하면서도 마주보고 앉아 계속될 수 있고
    차량의 좌우 유리창은 5G 인터넷과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덕분에... 검색창이 되고...

    디플레이션 때문이든... 생산성 높은 첨단 기업의 직원이기 때문이든...
    <저녁이 있는 삶>이 되면... 가족들 또는 지인들과 베란다에 앉아 대화하고...
    그런 대화가 만든 건전한 삶이 <성장이란 이름>으로 권력싸움을 하는 비극을 예방하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934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941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743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537
640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2016년 10월 25일 화). 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주요 이슈 & 촌평 노란풍선 2016.10.25 134
639 로비에 고영태 얼굴이…은혜와진리교회를 가다 [현장] 조용목 목사 설교, 40여 지교회 생중계 "종북 세력이 국가 안보, 교회 존립 위협" 최유리 기자 (cker333@newsnjoy.or.kr) 쉼표 2017.03.06 286
638 로그인이 안되는데? 4 지경야인 2016.09.12 189
637 레위기의 복음 2 file 김주영 2017.04.01 287
636 레위기 8장 (6) 2 곰솔 2017.01.10 164
635 레위기 11장이 교리가 되어 화잇의 무오성을 짓밟았다. 3 김균 2018.10.25 532
634 레위기 11장의 정결한 짐승의 요리 김균 2017.04.11 416
633 레위기 11장의 서곡 - 나답과 아비후 이야기 (20) 곰솔 2017.01.25 134
632 레위기 11장? 무슨 레위기 11장?? 2 김주영 2017.04.09 297
631 레위기 11장 대체성과 예표성과 폐지성-이번에는 눈장님 참조- 4 김균 2016.09.18 205
630 레11장에 대하여 6 나도 한마디 2017.04.20 305
629 똥통에 튀길 인간들-눈장님 참조- 4 김균 2016.09.19 231
628 똥통과 물통 김균 2020.04.13 122
627 똥개는 짖어도 달리는 민스다 기차. ^^ 잠시 휴업함돠. 김원일 2017.10.02 368
626 똑같이 선생 밑에서 배워도 누구는 우등생되고 누구는 꼴찌하는법. 율법주의는 어디에나 있다. 2 이봉창열사 2016.09.19 178
625 땡 집있다 file 김균 2017.04.14 296
624 땅 짚고 헤엄치기 1 하주민 2017.08.19 142
623 따끈따끈한 이야기 file 김균 2020.04.29 121
622 등교길 하 날자 2017.07.08 200
621 들을 귀 있는자는 들으라 fallbaram. 2024.06.07 145
620 들꽃, 나들이 file fmla 2019.04.19 262
619 들국화 file 김균 2016.11.19 241
618 드라마 '모래시계 작가' 송지나 “‘모래시계 검사’가 홍준표? 불쾌… 그만 써달라” 민낯 2017.05.03 128
617 드디어 칼을 빼다 2 file 김균 2017.04.24 455
616 둥 ~ 둥 ~ 둥 ~ 둥 ~ 조사심판관 2016.12.31 175
615 두 어린이 3 나눔 2017.07.26 280
614 두 마리의 애완견(犬)?? 26 청지기 2016.10.01 490
613 돼지 흥분제와 여자 먹기: 식인종 이야기 3 김원일 2017.04.29 387
612 돼지 머리 맞추기 김균 2020.04.14 201
611 동중한합회 임시총회는 왜 했는지 궁금합니다....궁금하세요?? 그게 이렇지요. 1 한심한목사들하구는 2017.01.09 524
610 동중한합회 임시총회는 왜 했는지 궁금합니다. 1 궁금 2017.01.09 292
609 동영상 패러디......박근헤의 몰락. 2 몰락 2016.10.26 322
608 동영상 연습 2 김균 2016.10.13 254
607 동성애자 폴 G. 페인만을 뉴욕주 대법원(New York Court of Appeals) 판사로 공식 임명........아멘!!! 2 무지개 2017.06.26 155
606 동북아 한반도의 국운(國運)과 닭우는 소리....해월 황여일의 예언 (해월유록 ) 현민 2016.12.26 161
605 동물 공화국 현실 2016.10.20 177
604 동네에서 스키타기 1 김주영 2021.03.01 207
603 동고동락 2 file 김균 2018.02.26 398
602 돌팔이 김균 2020.04.11 156
601 돌발영상 최순실 사건 박근혜 노무현 대통령 탄핵 국회 표결 당시 웃는 모습 3 하늘 2016.12.08 155
600 돌발영상 최순실 사건 박근혜 노무현 대통령 탄핵 국회 표결 당시 웃는 모습 12년전 2016.12.11 87
599 돈있고 권력있지만 영혼이 없는 사람들의 횡포 장면 1 켜켜이 2017.04.24 256
598 돈 쳐X는 목사님들 5 증인 2016.10.16 369
597 독일 안식교 연합회장들과 한국 안식교 연합회장 1 김원일 2017.10.28 583
596 독서의 불편 3 들꽃 2024.04.24 360
» 독서와 토론의 미래 교회 (1) 3 곰솔 2017.01.05 247
594 도하지(道下止)와 정도령(鄭道令)의 관계.......해월 황여일의 예언 (해월유록) 현민 2017.01.23 294
593 도전한 사람들이 이룰 것이다 다알리아 2023.05.15 183
592 도와주세요. 엄마 2017.06.27 208
591 도올의 눈물... 박근혜가 만든 국정교과서에 '한방' 먹이다 눈물 2016.11.30 136
590 도올 김용옥 직썰 "박근혜 최순실 문제를 해결할 단 하나의 방법" 도올 2017.01.29 260
589 도올 김용옥 "탄핵 하면 박근혜가 무조건 승리한다" 국민 2016.11.05 214
588 도올 김용옥 "박근혜는 최순실 아바타, 무당춤 춘 것" 1 샤만 2016.10.28 246
587 도올 김용옥 "박근혜는 최순실 아바타, 무당춤 춘 것" 지혜자 2016.10.29 138
586 도산 안창호 , 말석 XXX.....그리고 접장님께 질문 있읍니다. 2 꼴통 2016.09.25 377
585 도부 장사들 은 도부장사 율 을 침묵 해야 하는것이 맞다 4 박성술 2016.09.30 334
584 도마도 죽었다 김균 2020.08.28 148
583 도대체 믿음이 무엇이고? 1 하주민 2017.09.08 189
582 덧없는 세월을 1 무명 2017.01.01 150
581 댓글 숫자 표시 해주세요. 부탁 2016.09.12 127
580 대한민국 안식일교회가 이놈의 손 안에서 휘둘려 바보들 집단이 되었다 1 행여 2016.11.10 352
579 대통령되려고 뭐를 준비했을까? 시사인 2016.09.29 135
578 대총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염병할 작태 9 김원일 2016.10.15 438
577 대총회 10일 기도회 (1월 10 일 -20일, 2024) 낭독문 열째날 무실 2024.01.11 376
576 대총회 10일 기도회 (1월 10 일 -20일, 2024) 낭독문 무실 2024.01.10 265
575 대중가요와 나 6 fallbaram 2016.09.20 286
574 대전MBC 시사플러스 GMO, 얼마나 알고 드십니까? 마음파동 2017.10.13 97
573 대낯부터 1 김균 2016.11.12 190
572 대기업 체제가 가져온 재앙 (8) 2 곰솔 2017.01.12 148
571 대구여고생 촟불 2016.11.06 226
570 당신이 먹는게 삼대를 간다-제발, 세상사람들보다 미련한 소리는 하지 말자 3 눈장 2017.04.14 241
569 당신은 존엄한 인간"이라고 말해주는 이들 덕분에, 인권은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범어사 2017.09.06 119
568 당신들의 글을 보면서 십자가의 강도를 생각함 4 fallbaram 2016.10.23 260
567 당신들은 바람을 보았는가? 11 김주영 2016.09.23 480
566 달수님 4 김균 2020.08.22 258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