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구별 참 어렵습니다

by 김균 posted Jan 12, 2017 Replies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남녀 구별 참 어렵습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어디 싼 낚싯대 파는 곳 없는가 하고 검색을 했습니다

볼락 낚시를 하는데 요즘은 대부분 루어 낚시를 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루어낚싯대가 별로 마음에 들지를 않아서 좀 고급 낚싯대를 구해 볼까

생각하고

그러다가 사위의 친한 친구가 일본제품을 판매하는 영업부에 근무한다고 해서

30% 할인을 받아 한 대 새로 구입을 했습니다

더 고급스런 제품은 동이 나고 절품되었더군요

한국 사람들 알아 줘야 합니다

등산 낚시 수영… 요즘은 체력이 딸릴 만큼 다닙니다만

그 많은 낚싯대 언제 다 사용해 보고 죽을 나도 모릅니다

 

(감성돔)

 

낚시인들에게 제일로 치라면 바로 감성돔 낚시입니다

옛날에는 대나무작대기에도 잘 낚였지만 지금은 그리해서는

한달 내내 다녀도 한 마리 못 낚을 겁니다

귀찮은 것 싫어하는 분들은 멍텅구리 낚시(일명 쳐박기 낚시)를 하지만

오늘 낚시인들은 구멍 찌나 막대 찌를 이용해서 낚습니다

밑밥을 쳐서 고기를 모우고 고기가 노는 수심을 잘 골라서 찌를 흘리는 겁니다

 

이 감성돔이 바로 양성입니다

감성돔은 성전환-정확히는 웅성선숙-하는 어종 가운데 하나로

처음에는 전부 수컷으로 태어나지만 정소와 난소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2~3년생이 되면 자웅동체가 되며 5년생 성어가 되면 암수가 완전히 분리가 됩니다.

자웅이체로 되면서 대부분 암컷이 됩니다.

그러다가 번식기가 되어서 자기가 속한 곳에 암컷이 모자라면 암컷으로,

수컷이 모자라면 수컷으로 다시 성전환을 한답니다

 

(물렁가시 붉은 새우)

 

몸이 붉습니다

등에 흰 줄이 있어 꽃 새우라고도 부릅니다

보통 새우는 익혀야 붉은 색이 되는데 이 새우는 살아 있을 때도 붉습니다

육질은 탱탱하고 단맛을 내며 담백하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태어나서는 수컷으로 생활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암컷으로 성별을 바꿉니다

동해 180m 이상의 깊은 곳에 서식한답니다

 

오늘날 인간들 중에도 이렇게 양성으로 태어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고기도 양성으로 태어나게 하시고

인간도 양성으로 태어나게 하셨을까요?

이런 질문을 하면 어떤 이는 아 그건 사단이 한 일이야 합니다

안 좋은 일은 모두 사단에게로

좋은 일은 하나님의 덕으로

참 편리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면 어떤 이가 나에게 이럴 겁니다

그럼 그게 사단의 일이 아니고 하나님의 일이란 말이냐?

나도 답 없고 여러분들도 답 없을 겁니다

 

다시 이야기를 양성으로 돌립니다

양성으로 태어난 분들은 이상현상일 겁니다

부모가 기도하고 정성 드려서 만들었는데도 그런 일이 생기더란 말입니다

그, 때 그 분들에게 그건 사단이 한 짓이다 한다면

그 부모는 얼마나 무서운 감정이 들까요?

겉으로는 안 됐다 하면서 속으로는 저들 우리가 모르는 죄를 지었을 거다 틀림없다 하고

판정을 하고 있는 분이 계실지도 모른단 말입니다

 

하나님이 뱀을 만드셨는가?

하나님이 돼지를 만드셨는가?

하와는 뱀을 하나님의 피조물로 알고 접근을 허락했는가?

모세는 돼지를 하나님이 만드시기는 했지만 사단이 변종 시켰다고 생각을 했을까요?

 

인간은 말이 많아도

감성돔이나 꽃 새우는 성전환을 해도 말하는 동물도 없고 간섭하는 동류도 없고

나무라는 하나님도 없지 않는가요?

그런데 인간은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죽은 30명은 뉘 죄 때문인지를 가지고 싸웁니다

엊그제 416 세월호 사건이 1000일을 지났습니다

1000일이 지나도 그 날 일어난 청와대 지도자의 도덕적 책임을 묻는 일에

결론이 나지도 않았고 망대가 무너져 죽은 30명의 원인분석처럼

300명이 넘게 죽은 이유를 캐는데 모두가 헐떡거리고 있습니다

 

성전환은 하나님이 시킨 것인가?

바다의 고기는 성전환이 원칙적으로 일어나도 되는데

인간은 어쩌다가 고통을 당하는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해도 되는 것이 정상적일까?

그렇게 태어난 것이 누구 죄인가?

사실로 말하자면 우리 모두의 죄 때문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도 오늘 우리는 나는 빼라고 소리 지릅니다

내가 왜 그런 죄인하고 같이 살아야 하는가?

그들은 성밖에 있어야 한다고 계시록에 적혀 있지 않느냐 하고

성경적(?)으로 답을 하고 있습니다

그게 정말 성경적일까요?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은데 이렇게 자리를 펴면 왜들 입을 닫지요?

남녀 성을 같이 가지고 태어난 무리들에게 오늘 우리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참 어렵습니다

 

 


Articles

7 8 9 10 11 12 13 14 1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