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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2000년 밀레니엄이 17년이 지난 2017년에,
한국 재림교회가 <1844년 조사심판>을 사경회 주제로 택한 이유는
어둔 밤길을 걸어가게 된 위기 상황에서 <밤중 소리> 같은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02. 최근 한국에 번역된 개신교 신학 서적들 중에는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신약 성경, 특히 요한계시록 연구들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 상황이 1세기 로마제국과 비슷하다는 맥락 때문이다.

 

03.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연말 직원 선거가 끝나면 그 결과에 불만을 가진 소수가
섬기던 교회를 박차고 떠나는 슬픈 일들이 여기저기에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분란조차 부러울 정도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04. 지난 회기에는 <지역선교협의회>라는 제도를 도입했지만 용두사미로 끝났다.
이번 회기에는 1년의 토론과정을 거쳐 <디딤돌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직접 교회들에게 선교지원금을 지원하겠다는 거다.

 

05. 올 초여름에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수도권 합회의 75%가 100명 이하이고, 전국적으로는 85%가 그렇다.
과연 무신론자가 급증하는 한국 사회에서 이 같은 파격적인 제안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06. 어쩌면 이런 행정결의도 교회를 건물이나 집단으로 전제하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목회자로서 느끼는 교회란 성도들의 모임이고,
따라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달려 있다.

 

07. 그래서 미국이나 한국의 많은 목회자들이 행정적인 지도편달 대신에,
코칭을 배우기 위해 뒤늦게 공부한다고 한다.
채찍질이란 <편달>을 버리고
가르쳐서 이끈다는 <지도>도 옆에서 격려하는 코칭으로.

 

08. 여하튼 코칭을 통한 밤중 소리가 필요한 때다.
그런 측면에서 1844년과 조사심판은 매우 유효한 성경적 메시지이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위기 때마다 심판은 선지자들의 공통된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09. 그런데 스포츠 세계에서의 코칭과 달리
신앙 세계에서의 코칭은 멘토 역할도 포함해야 하고,
그 이유는 성육신 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임 당하신 어린 양이시기 때문이다.

 

10. 거품이 꺼지고 불황이 장기적으로 예고된 2017년 1월.
(4년 째 성장률 2%를 유지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부채가 동원된다.) 
우리는 흠 없는 어린양의 희생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처럼 거룩하심을 본받는 삶을 매순간 추구해야 한다.

 

11. 초기문집 14-17쪽을 다시 읽어보자.
우리가 어렸을 때 들었던 그 경건한 말씀들이 여전히 살아있고,
우리의 심성 깊은 곳에 그 여운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12. 물론 그 추억이 부정적인 상처로 남은 분들도 많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자신들과 전혀 다르게
그래서 자유롭게 키워보려는 어린아이들이
기대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결과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곤 아연실색한다.

 

13. 복음주의로 성경을 읽으면 백번을 읽어도 그 깊은 뜻을 헤아리기 어렵다.
왜냐하면 성경은 배부를 때 남겨진 유산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피눈물이 날 때 하늘을 쳐다보며 각오를 다지기 위해 기록했다.

 

14. 요즘 서울에선 인형 뽑기가 대유행이다.
이걸 탕진잼(탕진+재미)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런 <오늘만 살아가는 소비-자본주의(맘몬)>에서
제단을 쌓고 흠 없는 어린양을 죽여야 하는 제사를 드려야 한다.

 

15. 그리고 이 정신을 회복한 사람들이 있는 가정과,
그런 가정들이 모인 교회야 말로 암흑천지인 이 시대에 참 등대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 가치는 촛불시대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16. 행사가 마쳐진 뒤, 말없이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따뜻한 차 한 잔을 건네는 분들.
화장실을 안내하기 위해 푯말을 들고 서 있는 청년들.

17. 목회 30년 만에 처음으로 동네 교회가 되길 기도하고 있다.
이 기도는 전도지를 낙엽처럼 뿌린다는 뜻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동네를 위해 우리를 희생할 수 있을까를 위한 깊은 고민이다.

18. 언젠가 이 교회를 떠나는 때에...
그래서 사도 바울의 수많은 사례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분들이 성령의 선물을 통해
더 놀라운 결실을 맺는 소식을 들려주는 기적이 일어나길 꿈꾼다.
 

  • ?
    동해바다 2017.01.15 12:43
    곰솔님 글
    10.그분처럼 거룩하심을 본받는 삶을 매순간 추구해야 한다.

    /

    질문,
    구체적으로 뭘 추구해야 한다는 말인가요?
  • ?
    곰솔 2017.01.15 13:55
    거룩이란 단어에 대한 이해부터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요즘 공부하는 레위기를 요약한 글을 소개합니다.

    ----

    레위기는 ‘거룩’을 중심 주제로 짜임새 있게 쓰인 책이다.
    책 전반에 ‘거룩’이 관통하고 스며들어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거룩한 삶을 살도록 요청받는 이유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집트의 속박과 노예 상태로부터 구원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

    거룩한 이스라엘 백성은 우선 거룩하신 하나님께 거룩한 제사를 바쳐야 했다(레 1~7장).
    이때 거룩한 제사장들에 의한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신중한 중재가 가장 중요했다(레 8~10장).
    백성들과 제사장들 모두 거룩한 삶을 위해 자신의 신체와 주변을 늘 깨끗케 하는 정결법을 준수해야 했다(11~15장).
    그 ‘정결’이란 위생학적 개념을 넘은 정신적-제의적 개념의 ‘정결’로서 이방 나라와 구별된 삶을 살기 위한 표준이었다.
    백성들은 제의적 차원 뿐 아니라 윤리적 차원에서도 거룩한 삶을 살아내야 했다(레 18~20장).
    거룩한 제사장들은 성소를 위해 구별되었을 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더 높은 수준의 제의적 규범과 윤리가 요구되었다(레 21~22장).
    여러 축제일은 여호와의 구원과 그분의 은혜를 감사하는 제사장 나라의 거룩한 날이었다(23장).
    가해자에게 동일한 댓가를 치르게 하는 법은 거룩한 나라의 정의구현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공평의 원칙을 제시하였다(24장).
    안식년과 희년은 거룩한 나라의 정의 실현을 위한 사회적 제도이다. (25~26장)
    마지막 27장은 거룩한 예물들에 대한 규정이다.

    거룩한 나라는 순종하는 백성으로 구성된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예물을 들고 예배의 자리로 나아온다.
    이스라엘 백성이 일상의 삶에서 거룩을 실현하는 데 실패하고 범죄하면
    속죄의 제사인 속죄제와 속건제를 통해, 또한 누적된 모든 죄들은 속죄일을 통해 해결하여
    거룩한 백성의 신분을 회복하고 유지한다.
    따라서 거룩의 원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된 속죄의 제의 시스템이야말로
    이스라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제도였다고 볼 수 있다.

    ----

    구체적으로 무엇을 추구해야 할지에 대한 성경적인 답이 되었나요?
    물론 문자적으로 준수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어린아이가 아닌 이상 의미파악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며...
    이제 하나님 나라를 세우려는 거룩한 성도들의 할일은 분명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와 제가 섬기는 교회의 성도들은
    2017년부터 동네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하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30-40세대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소비사회로부터 쉐마교육으로 이동하고...
    고령사회의 구성원들인 베이비부머들에게도 이웃들을 향해 작은 사랑을 실천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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