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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 15:04

성소와 세속도시

조회 수 369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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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성소 (sanctuary)  라는 말을 들으면

무엇을 생각하게 될까?

 

현재 미국에서 sanctuary 라는 단어가 일상 생활에 쓰이는 경우는 드물다. 

몇 용례

 

1. 간혹 교회 본당을   sanctuary 라고 부르기도 한다

 

2.  1 보다 더 일반에게 친숙한 용례로

야생동물, 철새등의 보호구역을 sanctuary 라고 한다. 

 

개차반 대통령의 등장으로

새로운 용례가 생겼다. 

 

이른바 sanctuary city 라는 것이다. 

 

 트럼프의 비인도적인 반이민정책에 반기를 들어

여러 주들과 도시들의 법무부, 경찰국등은

연방정부의 체포 단속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LA,  뉴욕, 시카고, 오클랜드, 시애틀...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 DC

심지어는 텍사스의 오스틴까지

많은 대도시들이 sanctuary city 임을 자처하고 있다. 

 

세속 도시들

죄악의 온상

지진으로 심판 받을 거라는,

화재로 심판 받을 거라는 (심지어 엘렌 화잇이 계시로 보았다는),

그래서 안식일교회가 지난 150년 동안 꾸준히 탈출을 장려하고 시도했던

세상의 대도시들이

sanctuary  불리게 되었다. 

 

이 역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가?

 

------

 

오늘날  sanctuary   라는 말은

위에서 보는 것 처럼

안전지대, 보호구역, 피난처다. 

 

심판이 이루어지는 곳이 아니다. 

 

속죄?

그 이상이다!!!

 

온 백성들이 밖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벌벌 떨었던

감히 범접할 수 없었던 지성소 이야기는

히브리서가 분명히 얘기했듯

예수의 십자가로 끝났다. 

 

지성소로 가는 문이 활짝 열렸다. 

은혜, 보호, 피난, 안전

그런것들이 보장된

열린 공간이다. 

 

대속죄일

'성소정결' 

조사심판 혹은 그 무슨 심판으로

성소를 이야기하는 것은

이 시대에 매우 낯선 이야기다. 

 

왜 우리는 아직도

십자가 이전의 그림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과 성도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 ?
    김원일 2017.02.13 18:41

    Bravo!

    80년 대 초에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도시들이 아닌 신구 기독교 개별 교회들이 참여하는 운동이었습니다.
    남미에서 밀려오는 정치범들이나 어려운 정치적 상황을 피해 넘어오는 서류 미비 체류자들을 위한 "성소운동"이었죠.

    영어권 부목으로 있을 때였는데, 라시에라 출신 남자 청년과 그가 데리고 온 정치 난민 여자 청년을 초청해 안교시간을 맡겼습니다.
    교회 직원회에 우리도 "성소" 하자고 제안하려다가... 으데예, 언감생심...참았습니다.

    세상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묻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 안식일에 거기 있었던, 이제는 그때 자기들 나이도 넘었을 아이들을 가졌을 그 아이들, 그 안식일을 기억이나 하는지.
    30년을 넘어서는 옛이야기입니다.

  • ?
    글쓴이 2017.02.14 00:15
    안식일교회보다 세상이 성소를 더 제대로 이해하고 있네요.
  • ?
    글쓴이 2017.02.14 00:54

    이 글을 쓰려고 할 때부터
    머리 속에 계속 맴도는 찬미가 있었다.

    지금 찬미가보다 3 세대 전 찬미가 로
    내가 어릴 때 배우고 부른 찬미다.

    아직도 기억나는 가사는 이렇다.

    이 세상 풍파 심하고 또 환난 걱정 많으나
    나 편히 쉬게 될 곳은 주 예비하신 시은소

    희락의 기름 가지고 주 내게 부어주는 곳
    말할 수 없이 귀하다 주 피로 사신 시은소

    주 믿는 형제 자매들 각처에 헤져 있으나
    주 앞에 기도드릴 때 다 함께 모일 시은소

    내 손의 재주 무디고 내 입의 말이 굳으며
    이 몸의 피가 식어도 나 잊지 못할 시은소

    -----

    어린 마음에도 마지막절 가사가 매우 섬찟하리만큼 심각했다.

    이렇게 골수 깊이 새겨진 시은소의 은혜와 감격을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찬미가에 가지고 있었다 !!

    우리가 부른 이 찬미의 지성소는
    조사심판의 지성소가 아니었다.

    구글에서 hymn mercy seat 으로 검색해 보니
    이 찬미가 작자가 누구인지 나왔다.

    역시나 짐작했던 대로 안식일교인은 아니다.
    Hugh Stowell 이라는 영국 국교 목사는
    엘렌 화잇이 태어나던 즈음
    1828년, 그러니까 1844년 우리가 지성소를 '발견' 하기 전에
    이미 지성소의 경험의 진수를 이렇게 감명깊게 노래하고 있었다.


    우리 제발 정신 차리자.

    도대체 지성소를 우리가 알고 강조하고
    우리의 특수교리로 뭘 어쩐다고 해서
    이미 예수께서 2000년 전에 휘장 사이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을 막은 것 밖에 더 한것이 있었나?

    이제 와서
    '사실 우리 지성소 신학은 은혜와 복음입니다' 라고
    지금까지 가르친 대로 가르치지 않은 척
    새삼스럽게 복음과 은혜를 강조하지만

    이미 저 영국 국교회 목사가 1828년에
    저렇게 완벽하게 아름답게 표현한
    저 지극히 거룩한 감격보다
    더 나아간 것이 무엇인가 ?

  • ?
    김원일 2017.02.14 08:06
    저도 어릴 때 불렀던 그리운 노래입니다.
    유튜브를 뒤져봐도 없네요, 다시 듣고 싶은데.
  • ?
    김원일 2017.02.14 08:19
    아, 하나 찾았습니다! 우리가 부르던 스타일은 아니지만. ^^

    https://www.youtube.com/watch?v=wY9bLmAAO9Y
  • ?
    김균 2017.02.14 11:50

    트럼프 그냥 탄핵 해 버려요

    우리나라 볼만 하잖아요

    제일 비도덕적인 도시가 워싱톤 디씨 같네요

  • ?
    글쓴이 2017.02.14 13:16
    미국에서 대통령 탄핵 과정은 한국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하원에서 과반수
    상원에서 2/3 이상 표결이면 탄핵됩니다.

    그런데 미국 역사상 탄핵된 대통령은 없습니다.

    닉슨은 워터게이트 사건 때
    의회가 탄핵 표결을 하기 전에
    스스로 알아서 사임했고

    클린턴은 르윈스키 사건 때
    하원에서는 탄핵안이 통과되었으나
    상원에서 부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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