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6.09.18 19:59

기록되었으되 신앙

조회 수 187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기록되었으되 신앙

 

어릴 때 성경을 읽으면서

기록되었으되란 말 참 인상적이었다

 

기록되었다라는 말은

역사적 진실이었다(삼하1:18) 하는 말과

진실만을 이야기 한다(롬12:19) 하는 말이 포함되었다

 

세월 지나 사람들은

성경절을 인용할 때마다

기록되었으되를 반복하면서

자기 의를 나타낼 때 이 구절을 사용하기도 한다

 

뭐가 잘못 된 것이 있는가?

물론 아니다

그러나 지나친 기록되었으되는 진실도 숨겨지고

역사도 숨 쉴 곳을 잃어버린다

 

내 성경지식을 나열할 때의 기록되었으되

내 위치를 설파할 때의 기록되었으되는

듣는 이로 하여금

읽는 이로 하여금

진실을 의심하게까지 한다

 

이단의 기록되었으되는 이단을 설명하는 파편이 되고

옹고집 연구의 기록되었으되는 자기 의를 설명하는 기록되었으되일 뿐이다

 

성경은 성경다워야 하는데

그 성경을 풀어먹이는 분들이 마음에 드는 구절 몇 개로

성경을 교리화 할 적에 사용한다면

그것은 기록되었지만 기록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 한 예를 들어보자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있는 자라

어린 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속한 자들이니“(계14:4)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않았다

우리 중의 많은 이들은 이 여자를 음녀라고 해석한다

앞 뒤 문맥을 봐라 음녀가 아니냐 한다

그러면서 기록되었으되를 반복한다

여자가 음녀냐?

성경 어디에 여자를 무조건 음녀라고 표현 했는가?

처녀 시온

신부

그런데 계시록의 이 구절의 앞 뒤 문맥을 읽어도

음녀라고 특정할 아무런 글자가 안 보인다

그런데도 기록되었으되를 남발하면서 음녀라고 규정한다

얼핏 보면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특정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는데

이렇게 음녀라고 말해 버리면 많은 해석상 문제점이 노출된다

 

내가 더 쉬운 예가 있는데도

왜 다툼이 있는 이 구절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줄 아시는가?

성경은 그만큼 어려운 책이라는 것을 먼저 밝힐 필요가 있어서이다

2000년이 지난 책을 오늘의 언어만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먼저 하고 싶은 거다

내가 인용하는 기록되었으되와

다른 이가 인용하는 기록되었으되가 같은 것인데도

다른 뜻으로만 해석하려고 발버둥 치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믿음만 강조한 구절도 있고

행함만 강조한 구절도 있고

중용을 선택한 구절도 있다

그래서 정답은 없다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아이의 일을 버렸다는데

우리는 오늘도 구상유취한 이야기만 하고 있을 때가 많다

그 구상유치한 이야기를 기록되었으되란 말로 포장한다

몇 마음에 드는 성구로서 짜깁기 한다

그런다고 내가 선지자 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래서 산속으로 쫒아버리는 일도 하고

계명으로만의 생활을 강요하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기록되었으되를 가지고 있으면서

남에게 칼질하는 우를 범하고

나에게는 지극히 관대한 인간이기를 바란다

성경의 자의적 해석

성경의 울타리치기

그런 것들이 기록되었으되란 포장을 쓸 적에

그 폐해는 여럿 죽인다

자유 없는 인간 만든다

 

 

  • ?
    민들레 2016.09.18 23:35
    성경을 대하는 자세와 지적 그리고 안내
    감사 함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732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812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675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443
» 기록되었으되 신앙 1 김균 2016.09.18 187
115 Rilke, 접장님, 그리고 나 (접장님 독사진하나 추가***) 38 file 김주영 2016.09.18 731
114 구원의 조건도 구원의 조건 나름이다. 율법과 계명은 구원의 조건이다, 뭐가 어때서? 2 눈뜬장님 2016.09.18 162
113 한빛님 보세요 6 민들레 2016.09.18 199
112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민초1님께 질문 2 kkkk175 2016.09.18 206
111 민초1님이 피해가는 나의 질문에 대한 "기록되었으되"의 답 그리고 다시 질문 30 한빛 2016.09.18 253
110 이박사 님께 돌직구 질문 드립니다. 좋은 답변 부탁 드립니다. 5 계명을 2016.09.18 242
109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면에 대해 거룩함을 원하시며, 부정하고 가증한 음식물 가리는 것도 당연히 포함된다. 10 눈뜬장님 2016.09.18 169
108 가을바람에 익어가는 생각 하나 10 fallbaram 2016.09.18 220
107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라면이 익어가는 시간…'3분' 불꽃 2016.09.18 127
106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촬영한 2016년도 북한을 가다 - 변화하는 평양 궁금 2016.09.18 136
105 전 美국무장관 "이스라엘, 핵무기 200발 보유" 뉴스 2016.09.18 102
104 잠시 쉬어가시지요 - 영문번역 퀴즈! 3 의문 2016.09.18 177
103 눈장님-세포의 종류 7 김균 2016.09.17 208
102 눈장님-말세 이야기 5 김균 2016.09.17 178
101 눈장님-먹이사슬 16 김균 2016.09.17 403
100 여성 안수, 신학적 확신에 도전하다 신학 2016.09.17 149
99 간음한 목사도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에서 벗어났기에 어쨌든 구원은 받는가? 30 한빛 2016.09.17 441
98 은퇴 후 가장 나빠지는 것은 '자식과의 관계' 푸르밀 2016.09.17 122
97 교회성장연구소, 한국 교회 SWOT 분석 자료 공개... 한국 재림교회의 ‘강점’ ‘약점’ ‘기회’ ‘위협’ 요소는? 용서 2016.09.17 296
96 곤경에 처한 목사 산울림 2016.09.17 236
95 역사채널e - The history channel e 비운의 옹주 덕혜 덕혜 2016.09.17 142
94 갈라디아서 3:1-5 나성교회 정동석 목사 전용근 2016.09.17 222
93 빅뱅 장 도경 2016.09.17 188
92 왜 이들 이 쌩~ 공갈쟁 이 줄 아시는가 ? 8 박성술 2016.09.17 280
91 모두가 핵핵거리는 핵무기 4 시사인 2016.09.17 106
90 기담자님 2 kan4083@daum.net 2016.09.17 159
89 여기 온 율법사들은 김균 2016.09.17 209
88 전용근과 합께 걷는 음악산책 '크라이넷 콘첼토 Clarinet Concert in A ,K 622 2nd Mov.' 모짜르트 Mozart 1 전용근 2016.09.17 197
87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Camille Saint-Saens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by Tanya Sonc '생산스 Saint-Saens 전용근 2016.09.17 142
86 <동아일보> "소녀상 이전하고 한일군사협정 맺어야" 뷰스뉴스 2016.09.16 90
85 "생명의 성령의 법"은 다른 것이 아니라 , 성령의 소욕을 통하여 지켜지게 되는 계명과 율법을 가리킨다. 눈뜬장님 2016.09.16 133
84 싸워봐야 남는거 없다. 율법주의도 복음주의도 다 각자 DNA에 새겨진채 갖고 태어나는 것을... 12 왓슨과크릭 2016.09.16 234
83 마음의 법 11 kan4083 2016.09.16 214
82 참, 이 말씀하시려고 여태 뜸을 드리셨군요! 민초1 님! 6 계명을 2016.09.16 265
81 [직격인터뷰] 김진명 "사드 한국 배치는 한반도 핵전쟁 도화선" 중국 2016.09.16 132
80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영생, 구원 (뇌물을 주고 얻을 것인가? 선물로 얻을 것인가?) 11 청지기 2016.09.16 197
79 구원 받았다고 확신하고 믿는다고 해서 정말 구원 받은 것인가? 이상구님 참조. 6 신천신지 2016.09.16 207
78 김칫국부터 마시는 구원의 확신은 욕심이니 버려야 한다. 22 눈뜬장님 2016.09.15 271
77 91516, 진실을알고싶다1 2016.09.15 80
76 아래에 "기술담당자님, 질문있습니다" 라고 질문한 궁금입니다. 답변에 댓글을 달았지만, 주의를 환기시키는 의미에서 이곳에도 올립니다 3 궁금 2016.09.15 196
75 추석 특별 톡 쇼 : ----- 게스트/김균, 계명을------ 제목/율법의 실체 (2년전 글에서 재구성) 2 계명을 2016.09.15 297
74 예수가 지켰단다 13 김균 2016.09.15 316
73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중급 - 46강 근현대사란 무엇인가?_#001 설빔 2016.09.15 80
72 폭풍 공감 깨알 2016.09.15 156
71 만화: 천사와 악마의 슬픈 이야기 , 노래: 모두가 천사라면 2 눈뜬장님 2016.09.15 258
70 기술담당자님, 질문 있습니다. 2 궁금 2016.09.15 177
69 민초1 님, 님도 결국 네째 방이네요. 5 계명을 2016.09.14 238
68 민족 반역자 노덕술 - 최고의 악질 친일파 고문경찰 3 비극 2016.09.14 162
67 민초1님- 제4번 건강법에 대하여 13 김균 2016.09.14 465
66 北, 엘리트급 간첩 ‘선생’ 남한 각계 각층에 침투 4 타타타 2016.09.14 170
65 사마리아 인 1 마시아 2016.09.14 155
64 이박사 님, 민초1 님, 아무래도 제가 잘못 쓴 것 같습니다. 1 계명을 2016.09.14 234
63 이런 사고를 가진 우리 장로님은 어떤 신앙을 하고 계실까?  2 이젠 2016.09.13 251
62 바울을 울게하는 계명을님의 글, "빌게이츠의 눈물" 6 이박사 2016.09.13 314
61 거룩한 우상 22 김주영 2016.09.13 449
60 민초 사이트 로그인을 회원 아이디로 하도록 고쳤습니다. 2 기술담당자 2016.09.13 148
59 고기 이야기 나도 좀 해볼란다 13 박성술 2016.09.13 365
58 민초 스마트 폰과 사이트 점검 안내입니다. 1 기술담당자 2016.09.12 170
57 로그인이 안되는데? 4 지경야인 2016.09.12 178
56 지진에도 가만히 있으라, 학생들 분노 1 생 사 2016.09.12 174
55 댓글 숫자 표시 해주세요. 부탁 2016.09.12 117
54 한번은 겪어봐야 될 일입니다. 4 환멸2 2016.09.12 327
53 빌 게이츠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왜 눈물을 흘렸을까? 5 계명을 2016.09.12 225
52 오늘 그리고 오늘 밤 4 장 도경 2016.09.12 365
51 이 동네에 드나드는 웃기는 사람들 이야기들에서 4 김균 2016.09.12 382
50 시험삼아서 1 바다 2016.09.12 180
49 진실 논쟁 4 김균 2016.09.11 339
48 청지기님도 드디어 쫒겨나다 12 김균 2016.09.11 396
47 평양을 불바다로 만들잔다 미친 소리 하고 있네 2 시사인 2016.09.11 184
46 국립대 교수가 SNS에 대통령·더민주 대표 향한 욕설 댓글 5 부경 2016.09.11 170
45 임시게시판 삭제 공지! 기술담당자 2016.09.11 185
44 자네 이 마음을 아능가 돌쇠 2016.09.11 196
43 김운혁님, 제발! 2 김원일 2016.09.11 293
42 나의 때와 너희들의 때 4 장 도경 2016.09.11 256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