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인이 그 피부를...
내가 종종 레위기 11장을 논한다
아마 여기 쥔장도 식상하다고 싫어하는 것 같다
우리가 일상을 보내면서 무슨 위대한 수필이나 고차원적인 담론을 했으면 하지만
범인들의 한계는 매일이 개미 챗바퀴이며 거기서 여기다
그런다고 교인들이 “우리가 어찌할꼬” 하면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지도 않는다
내 친구들은 종종 나더러 왜 이런 소리해서 교단 눈총 나고 이상한 사람 되느냐 하지만
나는 내 나름대로 계산도 하고 살아간다
언젠가는 알아주는 사람들 생길 거고 저들 신앙이 멋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이 말도 안 되는 짓 같은 것 하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할 거고 새로운 세대가 태어나서 또 이야기를 듣고
그리고 이 교단이 아래에서부터 참된 믿음을 먼저 생각하기를 바란다
나는 무엇을 이룬다는 욕심으로 살지 않는다
그저 물 흐르듯이 인생을 산다
욕심을 낸 적이 있지만 그건 욕심으로서만 존재했지
그 욕심은 나를 부요하게 하거나 정신적으로 편안하게 하지 않았다
교회생활도 마찬가지다
젊었을 때 치기어린 생각으로 다 이루려하다가 한 방에 갔고
그 이후로는 그런 욕심의 언저리에는 얼씬도 안 하려고 노력했다
오직 그리스도만으로 만족하고 살았다
내가 이곳에서 음식문제를 종종 거론하는 것은
여러분들 변하라고 하는 것 절대 아니다
여러분들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잘 안다
우리 교인들 보기보다 보수적이다
식단에서 김치 가짓수 정하는 것도 하나가 되기 힘든데
반찬에 마늘 넣는 것, 숟가락 숫자까지 다른데 무슨 재주로 하나 되는가?
그런 생각은 애시당초 할 생각도 안 했고
내가 말하는 이런 이유도 있다는 것을 알아가면서
신앙하라고 이러는 거다
우리집안 재림교회 가정 100주년을 보내고 나서
참 대단한 집안에 태어났다 하는 생각과 무한한 자부심이 생겼다
지금껏 벼라 별 것 다 보면서 살았지만 내 나름대로 교인 노릇은 잘 한 것 같다
그러다가 이런 문제 또 한 번 터치한다
그런데 말이다
이 앞에서 내가 재림교인들 절대로 변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는데
지금 세대의 교인들은 쉽게 변하는 것 같다
안식일 쉬는 나라가 되면 교회가 풍성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사람들이 예전처럼의 신앙을 하지 않는다 저들 나름대로의 신앙을 한다
이런 문제는 이런 분들의 책임이나 몫이 아니라 교회 지도층을 이루는 분들의 문제이다
내가 아는 한 분이 이런 말을 했다
“재림교회는 3류 목사 밑에 2류 교인 있고 1류 학생들 있다“
나는 이 말을 수긍하지 않는다 모두가 1류고 모두가 3류였다
지금 음식문제로 고민하는 교인들이 어디 있다고 그러느냐 하는 분들도 있다
참 대단한 멘트다
침례 받을 때 한 두 마디하고는 음식문제는 절대로 건드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나 역시 교인들의 식생활 건드리지 않는다
교회 출석해 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할 노릇이기에 그런다
교회 직분을 맡지 않는데 교회와 트러블 생길 것도 없는데
꼬박꼬박 나오면서 십일금 내, 각종 헌금 내, 뭐가 부족해서 그들 먹는 것 간섭할 건가?
단지 집사라도 된다면 먹고 마시는 것을 간섭할 수도 있지만 나는
내 섬기는 교회 집사들 먹고 마시는 것 절대 간섭하지 않는다
간섭해서 서먹서먹하게 되는 것도 싫고 남의 먹고 마시는 것 내가 뭐 보태줬다고
간섭하는가 하는 주의다
어떤 이는 그러면 안 된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것이 구원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믿기에
절대로 간섭 안한다
요즘 세대들 세상 속에 살면서 참 어렵게 신앙하더라
개중에는 쉽게 하는 무리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무리가 더 많더라
그 어려운 시절을 신앙이라는 것을 통해서 극복해 가는데
건드려서 그들의 신앙에 무슨 이득이 있을까?
요즘은 목사도 1류라서 그런 것 터치 잘 안한다
그래도 간섭하는 분들은 계속 간섭한다
그래야 천국 문을 두드릴 수 있고
그래야 남에게 의젓해 보일 수 있는지는 몰라도 말이다
어떤 분이 하나로 통일 되면 공산주의라고 했는데
그럼 이 교단은 공산주의가 되려고 안달하는가?
구스인이 그 피부를 변한다고?
아무리 표백제를 발라도 원판은 그대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 해결했다고 떠들어도
우리 신앙의 원은 하나도 변하지 않는다
거짓말 같은 현실이다
2:13 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하므로 바나바도 그들의 외식에 유혹되었느니라
2:14 그러므로 나는 그들이 복음의 진리를 따라 바르게 행하지 아니함을 보고 모든 자 앞에서 게바에게 이르되 네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따르고 유대인답게 살지 아니하면서 어찌하여 억지로 이방인을 유대인답게 살게 하려느냐 하였노라
2:15 우리는 본래 유대인이요 이방 죄인이 아니로되
2:16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