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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6 04:54

생활의 염려

조회 수 391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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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염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눅21:34)

 

우리 목사님들 이 구절 무척 좋아하나봐

교인들 두들길 때 유독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이 구절을 뜯어보면 우리가 그리 당해야 할 구절이 아니다

 

우리가 조심할 것 3가지

방탕

알콜 중독

먹고살기 걱정

이거 계속하면 마음이 둔하여 진다

 

“흥청대며 먹고 마시는 일과 쓸데없는 세상 걱정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라

그날이 갑자기 닥쳐올지도 모른다 조심하여라“(공동번역성경)

 

지난 달 생활비를 점검해 보니

평상시보다 2배가 더 들어갔다

“아차 큰일 났구나

내가 방탕하게 살았구나

내가 흥청망청했구나“

이리 생각했다면 살맛나겠는가?

 

캠핑도구를 처음 장만할 때는 100만원이면 된다고 하고 시작했는데

막상 시작을 해보니 새로운 것 사기를 좋아하는 내 성미에

사고치기 딱이었다

사고사고 또 사고......

 

 

여기서 ‘둔하여지다’(바레오, 수동태)는 ‘곤하여 졸다’라는 뜻이다

방탕하면 둔해지고

술취하면 둔해지고

생활의 염려가 생기면 둔해진다

하늘은 저 멀리서 손짓하고

신앙의 깊은 맛은 사라지고

종교성만 남고 믿음의 의를 잃어버린다

 

여기서 오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방탕과 술 취함이 아니라 바로 생활의 염려이다

우리가 방탕하고 술 취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 한국은 조기 은퇴의 피바람

다니던 회사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강박관념으로

주머니를 닫았다

돈이 돌지 않고 가진 자들의 전유물인 고급제품만 날개 달린 듯 팔린다

가방 한 개 5-600백만원하고

코스트코에 가면 몇 천원짜리 식료품부터 수억짜리 보석까지 판다

나는 고급 보석과 시계를 아이쇼핑하는데 대부분을 사람들은 그냥 지나친다

 

이야기가 옆으로 샜네

 

생활의 염려

조기은퇴한 분들이 주로 차리는 가게가 닭 집이라 한다

말이 좋아서 치킨집이지 그것 닭 튀김집 아닌가?

옛날에는 시장 한쪽 모퉁이에서 튀기던 것이 지금 시내로 들어와서

화려한 네온을 옷 입고 있는 것뿐이다

그리고 1년 안에 그 중 70% 정도가 폐업하고 또 다른 이가 새로운 닭 집을 만든다

그리고 깡통을 차는 분들 부지기수다

그러니 그리스도인들도 이 생활의 염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악착같이 벌어야 한다 지출은 줄이고 수입은 널려야 미래를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교회를 생각하는 것보다 자기의 미래를 생각하는 게 우선이 된다

세상은 온통 생활의 염려로 밤잠을 설치고 병든다

싼 것 찾는다

이게 또 하나의 문제가 되는 것은 싼 것 찾다가 GMO 식품 범벅이 된다

우리나라 암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바로 GMO식품 때문이라고들 하는데 맞는 말인지는 나도 반신반의한다

 

오늘 우리나라의 수면제 시장이 최고로 호황이란다

잠 못 이루는 밤이 옛날에는 도덕적 각성 때문이었는데 요즘은

욕구불만 미래에 대한 근심 등이 더 심하다

졸피뎀의 판매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고 그렇다고 낫지도 않고

사람들은 약물 중독에 젖는다

수면제 시장의 증가는 우리나라의 미래 상항과 정비례 한다

 

생활의 염려는 마음이 둔해진다고 한다

그 둔한 마음으로는 그날이 뜻밖의 덫으로 임한다고 한다

그 날이 언제인지는 몰라도 최소한 내 인생의 그날은 이 염려로 칠한다

못된 성정만 남아 있고 남을 위한 생각은 저절로 없어진다

교회는 날로 황폐화 되어가고 교인들 간의 사이는 피폐되어간다

이생의 자랑이 아니라 이생의 염려로 잿빛 하늘을 살아간다

황금도성 저 하늘은 저 멀리서 혼자만 놀고 있다

형식이 지배하는 신앙을 미워하지 않는다 끼리끼리 놀기 좋아한다

어려운 사람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과부의 렙돈은 취급하지도 않는다

교회는 저절로 저 멀리 황혼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이젠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교회가 복지의 앞장을 서야 한다는 거다

어려운 이웃을 챙겨주는 것이다

왜 성경은 아나니아라는 부자의 돈으로 복지를 하지 않고

가난한 과부 도르가의 손바느질한 돈으로 복지를 했을까?

깊이 있게 생각해 볼 문제라고 나는 본다

 

오늘 한국 사회는 빠른 경제성장의 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다

도농간의 차이

학벌간의 차이

빈부의 대물림

교회도 이런 일로 엄살을 앓는다 내가 왜 엄살이라고 표현했는지 아는가?

형식이 지배하는 교회가 벌써 도래했기 때문이다

생활의 염려는 마음마저 둔해져서

하늘 길이 막힌다

누가 시원하게 뚫어줄 것 같은가?

교단이 높은 건물 짓는 것으로 자기 의를 세워서야 되겠는가?

 

크기변환_사진 015.jpg

 

 

 

  • ?
    에궁 2017.04.07 07:43
    옳은 말씀 아멘 100% 공감
    근데 왜 잠을 못 잘까는 이해불가. 난 잠이 너무 잘 와서요~~~
  • ?
    김균 2017.04.07 12:49
    "일월 성신에는 징조가 있겠고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와 파도의 우는 소리를 인하여
    혼란한 중에 곤고하리라"(눅21:25)

    파도가 우는 소리 들어보셨는지요
    밥을 굶고 우는 사람들 소리 들어 보셨는지요
    가장을 잃고 우는 아이들 울음 들어 보셨는지요

    너무 잠이 많이 오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e편한 세상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잠을 잘 잔다지요? ㅋㅋ

    그런데 이 땅에는 잠을 잘 자는 사람보다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병원을 다녔는데
    병원에서 정말 잠 못자는 사람들 많이 만났어요
    파도의 우는 소리 때문일 겁니다
  • ?
    에궁 2017.04.09 07:35
    저도 파도소리 들리고 자식 공부도 시키고 해야는데 그냥 하나님께 맡기니까 잠을 잘 자고 . . .
    아직 젊어서 그런가봐요ㅡ.
    장로님은 나이드셨으니 잠 안오는게 당연한 것이고 병은 아니신줄로 아룁니다.
    어느정도였는지는 모르지만요.
    암튼 장로님 건강하셔서 살아서 에수님 맞이하세요.
    야고비 환란 잘 견디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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