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사설] '북=주적, 말 않는 文' '햇볕 계승 여부 얼버무린 安'

  •  

입력 : 2017.04.21 03:17

 

대선 후보 TV 토론을 볼수록 문재인, 안철수 두 유력 후보에게 안보를 맡겨도 되겠느냐는 의구심은 더 커진다. 문 후보는 19일 2007년 유엔 인권결의안 표결 시 북한에 물어본 뒤 '기권' 입장을 정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국정원을 통해서 북한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 파악해본 것"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작년 10월 송민순 당시 외교부장관의 회고록이 공개됐을 당시만 해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여러 번 했다. 그러더니 지난 2월 한 방송에 나가서는 "외교부가 찬성을 해도 북이 반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까 (논란이 붙어) 국정원이 북의 입장을 확인해본 것"이라고 했다. 기억이 명확하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사라졌던 기억이 몇 달 만에 이렇게 살아나는가. 선거용 말 바꾸기 아닌가.

문 후보 말대로라고 해도 '북에 물어보고 기권했다'는 송 전 장관 회고록이 옳다고 할 수 있다. 외교부는 찬성하자는데 국정원이 북 입장을 확인해보고 기권했다면 '물어보고 기권한 것'과 얼마나 다른가. 북은 주민의 인권을 짓밟는 폭력 범죄집단이다. 이런 집단에 '인권을 개선하라'는 결의안에 찬성하면 화를 낼지 안 낼지 물어보았다는 자체가 어이없는 일이다. 문 후보는 대통령이 되고서도 북한인권결의안에 찬성해도 되는지 김정은에게 물어볼 것인가.

문 후보는 '북이 주적이냐'는 질문에 "대통령 될 사람이 할 말이 아니다"라고 했다. 지금은 국방백서에도 주적이 아닌 그냥 '적'으로 쓰고 있지만 표현이 무엇이든 지금 대한민국 국민에게 북 김정은 집단이 적(敵)이 아니면 무엇이라는 말인지 이해할 수 없다. 천안함을 폭침해 46명을 죽이고, 연평도 민가에 무차별 포격을 퍼붓고, 지뢰로 장병들 다리를 앗아가고, 핵폭탄으로 민족 절멸을 위협하는 집단이 북이다. '북 정권은 분명히 적이지만 불가피하게 협상해야 할 상대이기도 하다'고 했으면 됐다. 그 말을 못 하는 문 후보를 김정은은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2000년 불법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모든 일에 공과(功過)가 있다는 식의 답변만 되풀이했다. 그는 햇볕정책을 계승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것에도 공과가 있다"고 했다. 안 후보는 5년 전에는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했던 사람이다. 햇볕정책은 지금 국제사회가 벌이고 있는 대북 제재·압박과는 정반대로 가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가졌느냐는 것은 자칫 나라의 명운을 가를 수 있다. 그런데도 안 후보는 문제를 정면으로 보지 않고 이리저리 피하려고만 한다. 보수 표와 호남 표 사이의 줄타기로 대통령에 가까이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험난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 나라를 이끌기는 어려울

문 후보는 싫은 질문엔 몸을 돌려 외면해버렸다. 안 후보는 했던 말을 되풀이했다. 과연 이들에게 한 발짝만 잘못 디뎌도 낭떠러지인 대한민국을 맡겨도 될지 유권자들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안보관과 정책은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문 후보는 북에 물어본 상황과 주적 문제, 안 후보는 '햇볕 계승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20/2017042003553.htm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93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949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778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544
1690 [가톨릭 미디어를 말하다3] 제2회-뉴스비평 작은뿔 2016.09.20 52
1689 1월 11일 (수) 뉴스룸 다시보기 korando 2017.01.12 67
1688 '사이다' 발언 학생 "퇴진은 시작, 사회구조 바꿔야" 사회구조 2016.12.13 70
1687 새정부 대북접촉 첫 승인여부 검토...남북 교류 물꼬 트나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7.05.10 70
1686 '노무현 탄핵' vs '박근혜 탄핵'...어떤 차이점 있나 하늘 2016.12.08 72
1685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2월 02일) 민초 2016.12.04 73
1684 영문, 한글, 일어, 중국어 과정책 내용을 볼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는 지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 2017.08.26 74
1683 세월호 참사 당시 지시사항 미담자료 모아 제출하라 빛과 어둠 2016.10.04 77
1682 목구멍을 넓혀라 김균 2020.06.24 77
1681 포도원과 교회 여우 2017.09.03 78
1680 "최순실이 박대통령에 이래라저래라 시키는 구조" 1 닭양 2016.10.25 80
1679 이재명 "국민 총구, 탄핵 거부세력에게 옮겨갈 것" 방향 2016.12.01 81
1678 日에 굴복한 정부, "부산 소녀상 이전하라" 공문 뷰스 2017.02.23 81
1677 노영보 변호사의 "석궁 맞아보셨습니까?" (20120131) 성경 2017.05.16 81
1676 갑작스런 개헌 주장의 배경은 뭘까? 개헌 2016.10.24 83
1675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중급 - 46강 근현대사란 무엇인가?_#001 설빔 2016.09.15 84
1674 화면이 달라졌어요 김종현 2016.09.20 85
1673 91516, 진실을알고싶다1 2016.09.15 86
» 조선일보가 바로 '적폐'다 적폐 2017.05.08 86
1671 계시록 13:11-18의 두 뿔의 양같은 짐승은 거짓 선지자인가, 소아시아의 고유 제국 숭배 현실인가, 미국인가 3 들꽃 2024.06.17 86
1670 돌발영상 최순실 사건 박근혜 노무현 대통령 탄핵 국회 표결 당시 웃는 모습 12년전 2016.12.11 87
1669 물에 빠진 새앙 쥐 김균 2020.04.27 88
1668 곽건용의 책 이야기-성서의 뜨락을 거닐다 6 " The Nathan Narratives" by Gwilym H. Jones 김원일 2021.03.14 88
1667 [JTBC 뉴스룸] 신년특집토론 '2017 한국 어디로 가나' 새로움 2017.01.04 89
1666 [단독입수] '좌익효수' 진술조서 보니…선거개입 댓글 735개 바벨론 2017.01.01 90
1665 사울 : 다윗 = 김기춘 : 세월호 유가족 . '대통령 7시간' 보도에 김기춘 "응징, 추적, 처단" 나쁜권력자 2016.12.02 91
1664 애국자와 아닌자들 애국자 2016.10.07 92
1663 박근혜 "정권이 역사를 재단해선 안 된다" 1 친일청산 2016.11.16 92
1662 1세기를 버틴 명장과 나 김균 2020.04.01 92
1661 생중계- 범 국민행동 / 민중 총궐기 하야하라 2016.11.12 93
1660 가을 편지 가을에 2016.10.03 96
1659 유시민 전 장관 발언 풀영상 (국정교과서 블랙홀에 빠진 대한민국). 박근혜를 탄핵해야 하는 이유 통박 2016.12.05 96
1658 승리의 함성 천사 2016.12.02 97
1657 대전MBC 시사플러스 GMO, 얼마나 알고 드십니까? 마음파동 2017.10.13 97
1656 촘스키 '한국 국민이 투쟁해서 민주주의 되찾아야' 친일청산 2016.12.02 98
1655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개월전 '마지막' 인터뷰 공개 현재 2017.01.09 98
1654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피해액 35조…정부예산 9% ‘꿀꺽’” 의사 2016.12.12 99
1653 [3분 Talk] '말하는대로', 시국이 거리를 광장으로 만들다 백성 2016.12.06 100
1652 현대미술의 정치혁명 (21) 곰솔 2017.01.25 100
1651 최순실 밖에 없는 나라 나라걱정 2016.12.27 101
1650 열폭(열등감 폭발) = 냉소주의와 소비주의 (7) 곰솔 2017.01.11 101
1649 ■ [평화의 연찬] 정치와 종교 (김한영 - 평화교류협의회 상생공동대표)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7.05.05 101
1648 그림자를 판 사나이-4 단편 2017.06.18 101
1647 남자들은 왜 TV/스포츠 보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는가? 배달부 2017.09.27 101
1646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 ' 아리아 <브라질풍의 바하 5번> Bachianas Brasileiras No.5 ' 빌라 로보스 Heitor Villa-Lobos 전용근 2016.09.10 102
1645 <동아일보> "소녀상 이전하고 한일군사협정 맺어야" 뷰스뉴스 2016.09.16 102
1644 [36.5도] 민간인 사찰과 '최순실 게이트' 슬픈열대 2016.10.28 102
1643 유시민 특강 '한국사회의 현실과 국가의 역할' /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시대정신 2016.12.01 102
1642 개헌보다 선거제도 개혁이 우선이다. 친일청산 2016.09.19 103
1641 2017년 5월 31일 (수) 뉴스룸 다시보기 잘한다 2017.06.05 103
1640 명진스님(2)ㅡ"소머리 대신 스님 머리 삶을까요?" 에르미 2017.06.19 103
1639 칵테일파티 효과(Cocktail Party Effect) 1 김균 2020.04.10 103
1638 이제부터 시작 로망 2017.05.14 104
1637 빈민가 천사(한 여인). 범어사 2017.09.23 104
1636 자유 2 fallbaram. 2024.06.16 105
1635 "낡은 정치, 부패 정치하는 정부는 볼 것없이 무등한 정부가 될 수 밖에 없다... 옛날엔 왕이 똑똑해야 나라가 편했습니다. 지금은 주권자(국민)가 똑똑해야 나라가 편하지 않겠습니까 " 참예언 2016.12.24 106
1634 서울대학교 학생 시국 선언문 - 주권자의 이름으로, 정권에 퇴진을 명한다- 퇴진을명한다 2016.10.26 106
1633 사드 논란, ‘선무당’이 너무 많다 [정치토크 돌직구 44회] sad 2017.01.04 106
1632 ‘노무현에 막말·욕설’ 박근혜도 웃으며 봐놓고… 언덕에서 2017.05.04 106
1631 명진스님(1) 에르미 2017.06.19 107
1630 전 美국무장관 "이스라엘, 핵무기 200발 보유" 뉴스 2016.09.18 108
1629 [백년전쟁 스페셜 에디션] 프레이저 보고서 1부 - 풀버젼 Full version 백주대낮 2016.12.10 108
1628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황교안 총리 대국민 담화 (황교안 국무총리) "올바른 역사관 갖게 역사교과서 국정화 되어야" 시대의징조 2017.01.04 108
1627 소녀의 삶 귀향 2017.01.18 108
1626 제21회 미주 재림 연수회 file 새벽별 2016.12.23 109
1625 [단독] 블랙리스트 만든 정부, 한강 소설도 ‘사상검증’ 정황 여성 2016.11.15 110
1624 세월X 자로님의 주장 요약본 마음의소리 2016.12.26 110
1623 파파이스(158회.이명박의 국가 돈 빼먹기.. 등) 1 범어사 2017.09.09 110
1622 손 들엇 1 김균 2020.04.30 110
1621 그릇 이야기 5 fallbaram. 2020.05.10 110
1620 성령은 또 다른 개체로 존재하시는가? 청지기 2016.09.10 111
1619 서문시장 전격방문한 대텅 . 쪽박 2016.12.01 111
1618 [단독]“朴대통령, 작년 맨부커상 받은 한강에 축전 거부했다” 어떤나라 2017.01.11 111
1617 "삼성, 노동자 피 빨아 박근혜-최순실에게 토했다" 프레시 2016.11.05 112
1616 양백(兩白), 도(稻), 삼풍(三豊), 토(土), 미(米), 황(黃),백의(白衣)... 해월 황여일의 예언 (해월유록 ) 현민 2017.01.01 11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