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36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로마서만큼 기독교인들이 신학적으로 귀중한 교범으로 받드는 책이 없는데

그 '신학적' 담론의 마침은 

14장에 와서 무엇을 먹고 마시는 문제로 서로를 판단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화와 기쁨이라는 말씀과 함께. 

 

왜 바울이 이런 식으로 끝맺음을 했을까

늘 의문이 있었다. 

 

최근에 유툽에서 NT Wright 의 로마서 해설을 좀 보면서

아하! 깨닫는 것이 있었다. 

 

Wright 은 로마서의 배경을 이렇게 그린다. 

 

바울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의 신자들에게 편지한다. 

로마에는 아마 당시 초대교회 모습 그대로  가정을 중심으로 모이는 몇개의 회중이 있었을 것이었다. 

개별적으로 많아도 수십명도 되지 않는,  다 모아 봐야 많아야 기백명 될 듯 한 그런 교인들

그 가정 교회들은 서로를 잘 알지 못했을 수도 있고

서로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21세기에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우리들의 모습이나

본질에 있어서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 

 

가장 심각한 골짜기는 유대인 교인들과 이방인 교인들 사이였을 것이다. 

 

바울은 이들에게 서로를 받으라고 말한다. 

하나님에게는 거대한 계획이 있다. 

 

구태여 좀 거칠게 표현하면

갈라디아서에서는 유대인이 갑이었다면

로마에서는 이방인이 갑이었다. 

 

그들에게 바울은 자신의 동족인 원감람나무를 아끼지 않으신 하나님이 

이방인 그대들도 아끼지 않으실 거라고 말하면서

하나님의 거대한 계획을 말한다. 

 

그런 배경에서 볼 때

무엇을 먹느냐

누구와 먹느냐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아이덴티티를  구별하는 가장 눈에 띄는 표였다. 

 

 나의 나 됨,  내 소속된 공동체의 아이덴티티, 소중한 가치, 특색, 유니크한 색깔

이런 것을 내세워 서로를 의심하거나 편을 가르거나 담을 쌓지 말고  서로 받으라고 말한다. 

 

오늘날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우리가 새삼 새겨야 할 부분이다. 

 

 

 

 

  • ?
    소나무 2017.12.21 07:1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보니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이
    화잇 여사의 건강기 별로 인하여
    재림교 내에서만큼은 다시
    로마서를 기록한 동시대로 되돌려 놓고 말았다는 느낌.
    지금도 예수를 믿는

    모든 교인들의 아이덴티티를 구별하는 가장 눈에 띄는 표는

    "무엇을 먹는가" 가 아닌가 해서요

  • ?
    무실 2017.12.27 10:42
    로마서 14장의 중요한 대목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Date2014.12.01 By김원일 Views8732
    read more
  2.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Date2013.04.07 Byadmin Views38812
    read more
  3.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Date2013.04.07 Byadmin Views54676
    read more
  4. 필명에 관한 안내

    Date2010.12.05 Byadmin Views86445
    read more
  5. 나 혼자 서 있는 게 아니구먼

    Date2018.01.22 By김균 Views372
    Read More
  6. 민초를 다시 생각한다

    Date2018.01.20 By김주영 Views1187
    Read More
  7.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지키기

    Date2018.01.20 By무실 Views243
    Read More
  8. 신과 함께-죄와 벌-

    Date2018.01.14 By김균 Views492
    Read More
  9. 잡초와 화초

    Date2018.01.14 By소나무 Views400
    Read More
  10. 유다는 용서받을 수 있는가?

    Date2018.01.14 By소나무 Views471
    Read More
  11. 예수께서 죄지을 가능성 과 불가능성

    Date2018.01.14 By소나무 Views250
    Read More
  12. 유투브 퍼오기

    Date2018.01.10 By김균 Views334
    Read More
  13. 내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

    Date2018.01.08 By소나무 Views307
    Read More
  14. 만화 속에서 살았던 나날들

    Date2018.01.07 By김균 Views420
    Read More
  15. 나만의 축복에 만족하는 사람들

    Date2018.01.01 By김균 Views324
    Read More
  16. 모두들 건강한 새해 되세요

    Date2018.01.01 By김균 Views220
    Read More
  17. 쓸데없는 잡념들

    Date2017.12.29 By김균 Views480
    Read More
  18. 메리 크리스마스

    Date2017.12.23 By1.5세 Views311
    Read More
  19. 왜 꼭 그렇게 끝냈어야 했나?

    Date2017.12.21 By김주영 Views536
    Read More
  20. 참새 방아간

    Date2017.12.19 By소나무 Views401
    Read More
  21. 밤새 안녕들 하십니까?

    Date2017.12.17 By김주영 Views669
    Read More
  22. 우리는 왜 구약을 읽는가

    Date2017.12.16 By김원일 Views277
    Read More
  23. 안식교인들 구약 잘 안다며? 이런 주제로 설교하는 안식교 목사 있는가? 그의 발에 입맞추리...

    Date2017.12.16 By김원일 Views475
    Read More
  24. 육신의 일과 영의 일 그리고 비트코인 ( 조회수 49후 수정)

    Date2017.12.02 By무실 Views468
    Read More
  25. 지팡이가 되어

    Date2017.11.27 By소나무 Views297
    Read More
  26. 모든것 감사해

    Date2017.11.24 Byfmla Views267
    Read More
  27. 여자의 길 - 고 육영화 어머님 추모의 글

    Date2017.11.23 By육일박 Views485
    Read More
  28. [부고] 고 육영화 집사님 장례일정

    Date2017.11.05 By1.5세 Views379
    Read More
  29. 광화문에 가서 트럼프 엿 먹여야 하는 "Prophetic" 이유

    Date2017.11.04 By김원일 Views274
    Read More
  30. 외국여성들도 눈물 흘린다는 "대한민국 전통 북춤의 화려함"

    Date2017.11.03 By백향목 Views240
    Read More
  31. 인간의 길흉화복에 하나님께서 관여를 할까요? 안 할까요?

    Date2017.10.31 By돈키호테 Views443
    Read More
  32. 애자

    Date2017.10.31 By소나무 Views188
    Read More
  33. 세상의 모든 아침

    Date2017.10.29 By소나무 Views241
    Read More
  34. “인공지능도 시(詩)를 쓸 수 있을까?”

    Date2017.10.29 By소나무 Views253
    Read More
  35. 블랙호크다운

    Date2017.10.29 By소나무 Views174
    Read More
  36. 독일 안식교 연합회장들과 한국 안식교 연합회장

    Date2017.10.28 By김원일 Views573
    Read More
  37. 안식교를 떠나거나 아니면 적어도 잠시 좀 멀리 벗어나보고 싶은 그대에게--수정 (조회수 22 이후)

    Date2017.10.24 By김원일 Views597
    Read More
  38. 아무리 멍청한 목사의 멍청한 설교라도...

    Date2017.10.24 By김원일 Views436
    Read More
  39. 10월은 목사님 감사의 달입니다.

    Date2017.10.24 By무실 Views292
    Read More
  40. 이 친구 혹시 안식교인? ^^ Shabbat의 정신을 엘렌보다 더 잘 파악한 사람

    Date2017.10.22 By김원일 Views452
    Read More
  41. 가을노래

    Date2017.10.22 By소나무 Views208
    Read More
  42. 회원등록과 로그인 사용자 글쓰기 권한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Date2017.10.19 By기술담당자 Views456
    Read More
  43. 어떤 신학생이 내게 보낸 문자

    Date2017.10.19 By김원일 Views477
    Read More
  44. 악플에 시달리다가 이곳을 떠난 누리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누리 등록제로 바뀝니다. 필명 허용은 물론 계속 유지합니다.

    Date2017.10.19 By김원일 Views321
    Read More
  45. 하나님의 은혜

    Date2017.10.19 By전죄인입니다 Views217
    Read More
  46. 감사한 죄, 교회 다니는 죄, 안식일 지키는 죄

    Date2017.10.18 By아기자기 Views456
    Read More
  47. 좋은글과 차한잔하는 여유

    Date2017.10.18 By마음파동 Views212
    Read More
  48. 계란 후라이 맛있게 만드는 법

    Date2017.10.18 By김균 Views831
    Read More
  49. 안내의 말씀

    Date2017.10.18 By안내문 Views645
    Read More
  50. 가을 볕에

    Date2017.10.18 By한잎 두잎 Views185
    Read More
  51. 이 글을 시비걸거나 빈정거리는 것으로 보지 마시고 한번 읽어 봐 주세요.

    Date2017.10.18 By꼬꼬댁 Views376
    Read More
  52. 이 글이 우리 목사님들께도 해당됩니까?

    Date2017.10.17 By산 사람 Views258
    Read More
  53. 목적이 사라진 민초

    Date2017.10.17 By만세만세만만세 Views409
    Read More
  54. 한국 대표보수의 수준과 영국대사의 일갈....

    Date2017.10.16 By일갈 Views237
    Read More
  55. 아야금의 가야금 연주와 노래,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Date2017.10.16 By마음파동 Views112
    Read More
  56. 가을 엽서

    Date2017.10.16 By한잎 두잎 Views220
    Read More
  57. 이사야여, 이사야여, 채빈 님이여, 채빈 님이여...

    Date2017.10.15 By김원일 Views346
    Read More
  58. 오늘 안산에 가고 싶다.

    Date2017.10.15 By김원일 Views248
    Read More
  59.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Date2017.10.14 By동거차도 Views206
    Read More
  60. 대전MBC 시사플러스 GMO, 얼마나 알고 드십니까?

    Date2017.10.13 By마음파동 Views93
    Read More
  61. "GMO의 저주"…美 농무성 과학자의 양심고백

    Date2017.10.12 By마음파동 Views384
    Read More
  62. 이상한 나라 북한? 더 이상한 한국?--Intelligent하고 정확한 분석

    Date2017.10.11 By김원일 Views245
    Read More
  63. GMO 식품

    Date2017.10.10 Byknl Views658
    Read More
  64. 옛 사이트는 (minchosda.com) 어떻게 되는가.

    Date2017.10.10 By김원일 Views286
    Read More
  65. 오늘 글쓰기 문 열었습니다.

    Date2017.10.10 By김원일 Views365
    Read More
  66. 이 누리 이름 바꾸기: minchosda.com-->minchoquest.org

    Date2017.10.04 By김원일 Views552
    Read More
  67. 똥개는 짖어도 달리는 민스다 기차. ^^ 잠시 휴업함돠.

    Date2017.10.02 By김원일 Views366
    Read More
  68. 1095회 "140억은 누구의 돈인가? - BBK 투자금 진실게임" (2017년 9월 28일 토 방송)

    Date2017.10.02 By이명박 장로 Views127
    Read More
  69. 역마살

    Date2017.10.01 By김균 Views264
    Read More
  70. 십일조 내면 못가는 나라 안식일 지키면 못가는 나라 하나님의 나라

    Date2017.10.01 Byfallbaram. Views422
    Read More
  71. 명쾌한 설명…헌재, 박근혜 파면 선고 순간

    Date2017.10.01 By태극기 Views171
    Read More
  72. 지난 시절 아재개그 하나

    Date2017.10.01 By아재 Views219
    Read More
  73. 결론으로 말하는 정죄

    Date2017.10.01 By김균 Views300
    Read More
  74. 개꿈

    Date2017.10.01 By김균 Views284
    Read More
  75. 현대종교의 이단까톡 - 이단들이 진행하는 팟빵

    Date2017.09.30 By알리미 Views210
    Read More
  76. 김광석

    Date2017.09.30 By억울해 Views199
    Read More
  77. JMS 신도들은 정명석씨가 성범죄자임을 인정할까요?

    Date2017.09.30 By옆집사람 Views222
    Read More
  78. 화잇 여사의 비서 Fanny Bolton의 양심선언

    Date2017.09.29 By옆집사람 Views532
    Read More
  79. 반드시 죽여야 할 것과 반드시 살려야 할 것

    Date2017.09.29 Byfallbaram. Views22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