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에서 잡은 은어인지 무슨 생선을 런던으로 운반하는데,
다른 가게에서는 생선들을 운반하는 도중 다 죽게 하는데,
오직 한 집만은 생선이
싱싱히게 살아서 도착하게 한다는 것.
그 비결을 물으니 생선을 운반하기 위한 수조통에 그 생선의 천적인 메기 한마리를
집어 넣었더니 생선들이 살아남기 위해 수조통에서 계속 활발히 움직이는 바람에
죽지 않고 싱싱하게 살아 서 온다는 것.
여기 박 모씨의 글이 이런 메기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가.
그의 글 씀을 허하라.
----
한 마디 더
접장께서도 아시겠지만
존 스투어드 밀의 <자유론, On Liberty>에 보면
그가 언론 자유를 강조하면서
모두가 '그렇고 그런'(mediocre) 이야기만 하는 사회에는 진보가 없고
좀 '괴짜같이 보이는'(eccentric) 이야기를 허용하는 사회에 진보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괴짜같이 보이는 이야기가 공론화되어 옳으면 채택되고 옳지 않으면 도퇴된다는 것이다.
여기 박 모씨의 글이 물론 괴짜를 넘어 독단과 교만의 결정체로 보이지만
그런 것을 보면서 사람들이 독단과 교만이 얼마나 무서운가 스스로 깨닫게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이른바 "타산지석"이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