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처음으로 이곳에 원글을 올리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전에 만났을 때 "한글이 자유롭다면" 하시던 말씀이 기억 납니다.
오늘 이곳에 쓰신 글 짧지만 잘 표현 하신 것 같네요.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 가면서 쓰셔도 좋은데...
제 주변에는 "영어가 자유롭다면" 하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모처럼 김 주영님께서 카스다 골짜기로 찾아 가서
조목조목 우리가 빠져 나왔던 재림교회의 배경과 역사의 어두운 부분을
잘 말씀하셨습니다.
우이독경같아서 아깝지만...
그 어두운 부분에 아직도 가려져서 빛을 어둠이라고 하고
박해하지도 않는 박해자들에게 또 다른 박해의 돌 던지고...
"묵시가 역사를 구축한다" 는 말씀대로 묵시가
역사를 구축할 때 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억지로 역사를 인위적으로 구축하려고 하다가
묵시 까지 팔아 먹을 수 도 있는 그 함정에...
이박사님.
엊그제 까지도 글 쓰는 것이 그리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읽기도 쓰기도 다 어렵다고 하는 생각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견해의 다양함
시각의 다양함
생각의 다양함
수준의 다양함 그리고
종류의 다양함 앞에서
당분간 그 모든 것을 존중하는 의미로
되도록 침묵하며 지내볼 까 합니다.
그 침묵을 깨고 다시 글을 쓴다 해도
나는 여전히 내가 쓰고싶은 글을 쓰게 될 것이고
독자들 역시 저들이 읽고 싶어 하는 글을 읽게 되겠지요.
언제나 민초의 그늘 깊숙히 들어 오셔서 오가는 글들에
눈빛 적시고 계시는 님의 모습이 참으로 겸손하다고 느낍니다.
가을바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