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설병과 안식일

by 지경야인 posted Oct 09, 2016 Replie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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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2:3)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는 다윗과 그 군사들이 굶주렸을 때에 했던 일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마 12:4) 다윗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 자신도 먹을 수 없고 그 부하들도 먹을 수 없으며, 오직 제사장만이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을 먹었다.

(마 12:5) 너희가 또한 안식일에 성전 안에서 만큼은 제사장들이 안식일을 어겨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에서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마 12:6)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

(마 12:7) ‘나는 희생 제물보다 자비를 원한다. 라고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너희가 알았더라면, 죄 없는 사람들을 죄인으로 단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 12: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지성소 앞 떡 상 위에 6개씩 두 줄로 정렬해 놓은 열두 덩어리의 무교병(無酵餠, 출 25:30; 히 9:2). 고운 가루로 만들었으며 각 덩어리의 무게는 10분의 2 에바(약 4.4ℓ)로서, 매 안식일마다 새 떡을 성소로 가져왔고 묵은 떡은 성소 내에서 제사장들이 먹었다(레 24:5-9; 마 12:4). 열두 진설병은 하나님 앞에 구별된 이스라엘열두 지파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출 24:4; 28:9-12; 민 4:7)."

(라이프 성경사전)

 

안식일날 진설병을 굽는 것은 정말 큰 일거리였다

한 덩어리의 크기가 자그만치 4.4ℓ 우리 되로 고봉 두되가 넘는다.

작은 교회 칼국수 먹던 시절 양보다 많다.

이걸 한 덩이로 무교병을 만들려면 두꺼워도 안 된다.

불로 굽기에 빵 굽는 불판이 굉장히 커야한다.

골고루 익어야 하고 타거나 설익어도 안 된다.

너무 두꺼우면 설익고 타고 일주일을 견디어야 하기에 쉬거나 상하여 일주일후에

제사장들이 나누어 먹어야 하기에 수분 조절이 잘되어야 한다.

한 덩이를 40~50명이 나누어 먹으니 12덩이면 400~500명이 먹을 양이라

 

안식일날 진설병 굽는 것이 얼마나 괴롭고 번거로운 일이겠는가?

큰 교회 여 성도들이 안식일마다 이런 빵을 굽는다고 생각해 보라

안식일날이 얼마나 힘든 일거리이겠는가?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어 허기가 진날이 안식일이다.

마침 놉 땅에 성막이 있고 제사장에게 사정을 하니 안식일마다 먹던 식은 빵이 12덩이나 있다.

안식일날 다윗과 400명의 다윗 군사는 안식일날 따끈한 빵이 성소에서 모락모락 냄새를 풍기는데 허기진 후각을 자극하여 성소로 발길을 옮기고 식은 빵을 나누어 먹는다.

이일 때문에 제사장 아비멜렉의 가족이 몰살을 당하고 다윗은 시편 52편을 쓴다.

 

시52:1 힘센 자여, 왜 당신은 악한 계획을 자랑합니까? 왜 당신은 하루 종일 으스대고 다닙니까? 당신은 하나님의 눈 밖에 난 사람입니다.

(시 52:2) 당신의 혀는 파멸을 만들어 냅니다. 거짓된 일을 하는 자여 당신의 혀는 날카로운 면도날 같습니다.

(시 52:3) 당신은 착한 일보다 악한 일을 더 좋아하고, 진실을 말하기보다는 거짓을 더 좋아합니다. (셀라)

(시 52:4) 당신은 온갖 해로운 말을 즐기며 거짓말하는 혀를 좋아합니다.

(시 52:5) 하나님께서 반드시 당신을 영원히 망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분이 당신을 낚아채어 집 바깥으로 내어 쫓으실 겁니다. 그분이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당신을 뿌리째 뽑아 버릴 것입니다. (셀라)

(시 52:6) 의로운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하나님을 두려워할 것입니다. 그들이 당신을 비웃고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시 52:7) “하나님을 자신의 피난처로 삼지 않았던 사람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 보십시오! 하나님 대신에 자신의 많은 재산을 믿고 다른 사람을 파멸시키면서 점점 힘을 키워 간 사람을 보십시오!”

(시 52:8) 나는 하나님의 집에서 자라는 올리브 나무 같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을 언제까지나 굳게 믿습니다.

(시 52:9) 주께서 하신 일에 대해 내가 언제까지나 주를 찬송하겠습니다. 내가 주의 이름에 소망을 두는 것은 주가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주의 성도들과 함께 주를 찬송하겠습니다.

 

안식일과 진설병을 설명하는 주께서

제사제도를 주시면서 다시 제사를 원치 않고 자비를 원한다고 하셨을까?

바리새인들이 지적한 안식일에 하지 못 할 일이란 과연 무엇인가?

음식을 만드는 일이다.

밀을 비벼 까불어서 음식을 만드는 일이 안식일에 거침이 되었다.

하찮은 일이다.

제사장들이 무교병을 만드는 일에 비하면 말이다.

배고픈 자에게 먹을 것을 제공하는 자비가 안식일에 저촉이 될 수 없음을 분명하게 말씀으로 가르쳐 주신다.

그래서 오늘날 모든 교회는 안식일날 거리낌 없이 점심을 교회에서 제공을 한다.

병원에 입원한 병자들에게 제공한다.

요양원에 입소한 노인과 환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한다.

학교 기숙사에 기숙하는 학생들에게 당연히 하루 3끼의 식사가 제공된다.

가족의 식사가 아니라 값을 받고 제공되는 식사가 안식일에 제공된다.

안식일을 범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숙집을 운영하는 교인이 당연히 손님께 하루 세끼의 식사를 제공할 의무가 있는데

안식일을 범한다고 제공을 금하면 되겠는가?

가령 식당을 운영하는 식당에 정해 놓고 식사를 하는 분께 안식일은 다른 곳으로 가라고 할 수가 있겠는가?

자비는 필요가 있는 곳에 자비를 당연히 베풀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아픈 몸을 다른 날에 치료를 해도 된다.

38년 아픈 몸을 하루 더 아프더라도 그리 큰 차이가 나지도 않는다.

그러나 구렁에 빠진 양이나 소를 구하는 마음으로 보는 순간 자비를 베풀어 안식일이라 하여

소홀히 여기지 않는 모습이다.

내일 큰비가 아니 올해처럼 태풍이 몰려온다면 추수철의 농민 가슴이 철렁할 것이다.

그런 힘없고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늙은 노인의 요청을 거절치 않고 콤바인으로 추수해준다면 비 맞고 축축한 벼를 건조기로 말려준다면 얼마나 자비로운 일인가?

 

다시 말하지만 안식일에 못 할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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