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20.08.28 01:04

도마도 죽었다

조회 수 149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도마도 죽었다

 

 

너는 보고서야 믿느냐?

여기 다른 친구들은 그냥 믿잖아?

 

솔직히 말해서 나란 인간은 참 못 됐다

교회를 다니면서 성경을 가르치고 믿음을 이야기하면서

나 자신은 왜 라는 단어가 떠나지를 않았다

 

도마라는 친구 참 대단하다

그 날 자기 눈앞에서 죽은 스승이 살아났다는데

못 믿겠다고 본 사람보다 안 본 자기가 더 아는 척을 하고 있었다

아마 이랬을거다

그가 살아났다면 내 손가락에 장을 지지겠다

나는 그가 죽은 것을 봤는데 죽은 사람이 어찌 사냐? 

 

도마는 순간 죽은 자를 살리시던 것을 잊었다

눈에 보이는 것만 중요시하던 그에게 다른 이가 살아나는 것은 기적이지만

스승이 살아나는 것을 아니라 여겼을까?

아니면 그도 그 날 떠들고 고함치던 군중들의 메아리가 옳다고 여겼을까?

십자가에 못 박으라 그의 피의 대가는 우리가 지겠다라고 울부짖던

그 무리가 더 현실적이라고 여겼을까?

 

실물교훈

주님은 그에게 상처를 만지게했다

우리도 실물교훈을 원칙으로 여기지 않는가?

그 실물교훈으로 교리까지 만들지 않는가?

봐야 믿겠다

겉으로는 안 봐도 믿는 것처럼 하지만

실상은 은근히 봐야 믿는 사람들 아닌가?

하늘의 별을 보고서 믿었다고 자부하던 아브라함도

모리아 산으로 가는 긴 여정에서 얼마나 가슴 시렸을까?

 

성경은 나를 변화 시키며 내가 뭔지를 깨닫게 하는 책이지

예언해석으로 싸우는 책이 아니다

새로운 성경절이 있던가?

모두 다 아는 성경절 아니던가?

그런데 한 번씩 내 뒷머리를 내려치는 해머같은 성령의 음성이

나를 변화시킴을 깨달으면서도 한 번씩 의심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주 앞에 항복하기도 한다

 

우리가 아는 성경 지식이 무슨 위대한 것이라도 되는 양

짓까불고 나만이 해석 가능한 양 떠들지는 않았는가?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김춘수의 꽃)

 

꽃도 못 되는 주제들이

나비처럼 날아가서 벌처럼 쏘기만 하는 주제들이

하나님을 대변하는 양 떠드는 모습이 참 아련하고 가슴시리다

우리가 언제 꽃처럼 그에게로 다가간 적 있는가?

도마처럼 살다가 아이쿠 주님 하지나 않는가?

아브라함이 무슨 위대한 믿음의 조상이라지만

그도 벌거벗은 하나의 죗된 인간이었을 뿐이었다

 

드디어

도마도 죽었다

일설에 의하면 그는 선교지 인도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보고서야 겨우 믿은 인간 도마도 그 앞에서 변화하자 성인이 됐다

그런데 우리는 변화하지도 않으면서 성인부터 되려고 하지나 않는지

성경 절 몇 개로 거들먹거리면서 다 아는 척 하지나 않았는지

갈수록 성경은 어려워지고 말씀이신 그분은 대하기가 쉬어지는데

늙어가니까 살려줍쇼 하는 말 밖에 안 나온다

아직도 생에 대한 애착이 포기가 안 된다

포기했다고 떠들어보지만 그건 말짱 거짓말이다

손가락 부러지니 억울해서 못 살겠고

배가 아프니 못 먹어서 미치겠고

눈이 나빠져서 컴퓨터 앞에 안경을 5개나 두고서도 한숨이 나오니

참 대책없다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17:11)

 

나는 이 구절을 읽을 적마다

베뢰아 사람들은 성경을 읽을 적마다 이게 정말 맞나? 의심하면서

이해가 될 때까지 연구했다고 해석한다

데살로니가 사람들은 배운 대로 믿는 사람들이고

베뢰아 사람들은 배워도 자기 것이 되기까지 의심하고 돌려치기 하고 연구하니

간절한 마음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고 여긴다

의심 없이 믿는 자는 행복하다

그러나 최소한 의심이라도하면서 진리를 찾는 사람은 더 행복하다

물론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20:29)라는

말씀도 있지만

세상에는 그렇게 믿지 않는 사람들도 수 없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생이란 긴 터널을 뚫고 나온 기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다

다 같은 것이라 단정 짓거나 판단하지 말라

우리는 정부가 시키는 대로 억지로 믿고 사는 공산국가 국민들이 아니잖아?

 

 

 

 

 

 

 

 

 

 

 

 

 

 

 

 

 

 

 

 

 

 

 

 


  1.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Date2014.12.01 By김원일 Views8937
    read more
  2.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Date2013.04.07 Byadmin Views38949
    read more
  3.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Date2013.04.07 Byadmin Views54758
    read more
  4. 필명에 관한 안내

    Date2010.12.05 Byadmin Views86543
    read more
  5. 왜 양심을 속일까?

    Date2016.11.06 By사실 Views159
    Read More
  6. Merry Christmas

    Date2018.12.25 By1.5세 Views158
    Read More
  7. 5.18 광주민주화 운동 그 속에 묻힌 또하나 진실 못밝히나 안밝히나--x 관리자에 의해 본문 삭제

    Date2017.08.24 By눈장 Views158
    Read More
  8. 한국경제, 주필 정규재 발언 “실검 오르고 거침 없었다” 자평

    Date2017.01.09 By논란 Views158
    Read More
  9. [카드뉴스] '이화여대 청문회'에 도착한 '감동 문자'

    Date2016.12.16 By배꽃 Views158
    Read More
  10. 장동기(예언) 님께 이 동영상을 바칩니다.

    Date2016.12.01 By브라질리아 Views158
    Read More
  11. 우리시대의 깃발과 예수.

    Date2017.09.13 By재림목사뭐하냐? Views157
    Read More
  12. 일본 상공을 조용히 지나간 북한미사일

    Date2017.08.29 By요격기 Views157
    Read More
  13. 박정희 생가 방화범 상습 유적 테러…조병갑 공덕비, 삼전도비 등도 훼손

    Date2016.12.04 By Views157
    Read More
  14. 전용근과 함께 걷는 음악산책' Camille Saint-Saens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by Tanya Sonc '생산스 Saint-Saens

    Date2016.09.17 By전용근 Views157
    Read More
  15. 삼십팔년된 병자가 누구인가?

    Date2024.06.05 Byfallbaram. Views156
    Read More
  16. 돌팔이

    Date2020.04.11 By김균 Views156
    Read More
  17. 배부른 괴물의 탄생 (13)

    Date2017.01.17 By곰솔 Views156
    Read More
  18. 평해황씨(平海黃氏)가문의 정도령(正道靈)이 현재 거처하고 있고 출현하게 되는 곳이 “인천(仁川)의 중구(中區)에 있는OO동(OO洞);이라는 얘기의 내막 ...해월 황여일의 예언.(해월유록에서)

    Date2017.01.01 By현민 Views156
    Read More
  19. 측근 부패, 국가기관 선거부정, 세월호 참사, 친제국주의 정책, 노동자 ·서민 공격 … 박근혜는 퇴진하라

    Date2016.10.31 By김원일 Views156
    Read More
  20. 세계에서 제일 큰 피라미드가 한국꺼??

    Date2016.10.25 By눈뜬장님 Views156
    Read More
  21. 트럼프 "힐러리 미는 언론이 선거 조작"…펜스도 "우려"

    Date2016.10.16 By마작 Views156
    Read More
  22. 동성애자 폴 G. 페인만을 뉴욕주 대법원(New York Court of Appeals) 판사로 공식 임명........아멘!!!

    Date2017.06.26 By무지개 Views155
    Read More
  23. "탄핵 음모" 서울디지텍고 교장, 교내 사이트에도 우파논리 '도배'. 이기범 기자.

    Date2017.02.13 By어리석은자 Views155
    Read More
  24. 돌발영상 최순실 사건 박근혜 노무현 대통령 탄핵 국회 표결 당시 웃는 모습

    Date2016.12.08 By하늘 Views155
    Read More
  25. 김종대 의원 "4성장군 인사 등 군 요직인사에도 최순실 개입했다"

    Date2016.11.20 By군사순통 Views155
    Read More
  26. 그러하다

    Date2020.12.29 By작은아이 Views154
    Read More
  27. 정중지와 부지대해

    Date2020.03.25 By김균 Views154
    Read More
  28. 믿음 이란게 뭐냐 ?

    Date2017.09.26 By박성술 Views154
    Read More
  29. 오월의 기도

    Date2017.05.27 By무실 Views154
    Read More
  30. 전두환 자택 앞으로 간 기독인들 "참회하라" 촛불교회,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 기도회

    Date2017.05.19 By대구 Views154
    Read More
  31. KBS 방송불가 - 박정희가 전 일본총리 기시 노부스케에게 보낸 친서 공개.

    Date2016.12.11 By일본인 Views154
    Read More
  32. 朴대통령, '최태민과 상의하라'는 꿈꿨다고 해

    Date2016.10.29 By시사인 Views154
    Read More
  33. 역사채널e - The history channel e 비운의 옹주 덕혜

    Date2016.09.17 By덕혜 Views154
    Read More
  34. 민초 사이트 로그인을 회원 아이디로 하도록 고쳤습니다.

    Date2016.09.13 By기술담당자 Views154
    Read More
  35. 유시민이 살면서 가장 분노한 두가지 "이명박과 세월호"

    Date2017.06.10 By크리스찬 Views153
    Read More
  36. 세월호 리본 구름은 합성이 아니라 진짜였다

    Date2017.04.27 By하나님의눈물 Views153
    Read More
  37. 한국에 진정한 민주공화국이 탄생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Date2017.03.20 By현실이되기를 Views153
    Read More
  38. 박관천이 울고 싶을 거다

    Date2017.01.12 By시사인 Views153
    Read More
  39. 바다님께! (5)

    Date2017.01.09 By곰솔 Views153
    Read More
  40. 이건 또 뭐야?

    Date2016.09.21 By잘 몰라서 Views153
    Read More
  41. 365인

    Date2016.10.01 By감사 Views153
    Read More
  42. Oksana Shachko (1987.1.31 ~ 2018.7.23)

    Date2018.07.27 By무실 Views152
    Read More
  43. Tom & Jerry

    Date2017.08.14 By만평 Views152
    Read More
  44. 광화문 분신 정원스님,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유서남겨…내용은?

    Date2017.01.10 By유필 Views152
    Read More
  45. 해군 "잠수함 가능성 0" vs 자로 "레이더 공개부터"

    Date2016.12.28 By네티즌 Views152
    Read More
  46. “박근혜 화법은 베이비토크” 전여옥 어록 재조명

    Date2016.10.27 By Views152
    Read More
  47. [속보] 박대통령, 돌연 개헌 추진 공식화 “임기내 완수”

    Date2016.10.23 By다카키마사오 Views152
    Read More
  48. [중앙시평] 북한 수재민 구호, 인권 문제로 바라보자

    Date2016.10.10 By(사)평화교류협의회[CPC] Views152
    Read More
  49. 장강의 눈물-거대 중국의 민낯

    Date2020.07.23 By김균 Views151
    Read More
  50. 연습

    Date2020.04.09 By김균 Views151
    Read More
  51. '엄마'가 된 '남자

    Date2017.08.03 By출산 Views151
    Read More
  52. 오래된 가방과 부채의식

    Date2017.06.13 By공평한 삶 Views151
    Read More
  53. 초심으로 돌아가자 (10)

    Date2017.01.15 By곰솔 Views151
    Read More
  54. 죄를 모르면서 의를 논하지 말라.

    Date2016.12.07 By광야소리 Views151
    Read More
  55. 성경은 누구를 아들이라고 하는가 (1)

    Date2024.06.19 Byfallbaram. Views150
    Read More
  56. 유대인의 안식일도 하나님의 인일까?

    Date2020.06.21 By김균 Views150
    Read More
  57. 개헌론자들에 대해 유시민 작가의 일침

    Date2017.05.07 By한국 Views150
    Read More
  58. 줏어온 글

    Date2017.05.07 By미래 기별 Views150
    Read More
  59. 삼성-노무현의 홍석현 프로젝트

    Date2017.03.19 By속지말자 Views150
    Read More
  60. 덧없는 세월을

    Date2017.01.01 By무명 Views150
    Read More
  61. 정말 놀기만 해도 될까

    Date2016.12.29 By흥부 Views150
    Read More
  62. [가정폭력 OUT②] "가정폭력 사생활 아닌 사회문제..가해자 강력 처벌 뒤따라야"

    Date2016.12.01 By재림이 Views150
    Read More
  63. 눈 뜨서 감을때 까지

    Date2016.12.01 By멀피 Views150
    Read More
  64. 병든 시국, 처방은 ?

    Date2016.11.20 By민중 Views150
    Read More
  65. 최순실 컴퓨터서 ‘대통령 연설문’ 무더기 발견

    Date2016.10.24 By순실 Views150
    Read More
  66. "생명의 성령의 법"은 다른 것이 아니라 , 성령의 소욕을 통하여 지켜지게 되는 계명과 율법을 가리킨다.

    Date2016.09.16 By눈뜬장님 Views150
    Read More
  67. 들을 귀 있는자는 들으라

    Date2024.06.07 Byfallbaram. Views149
    Read More
  68. 도마도 죽었다

    Date2020.08.28 By김균 Views149
    Read More
  69. [170515 소셜라이브] 청와대, 총성 없는 전쟁터

    Date2017.05.16 By라이브 Views149
    Read More
  70. 세상 많이도 변했습니다 얼마 전 같으면 주리를 털 정도의 글이지요

    Date2016.12.30 By시사인 Views149
    Read More
  71. 새누리당이 사는 길과 죽는 길/ 조갑제(조갑제닷컴 대표)

    Date2016.11.19 By내홍 Views149
    Read More
  72. 2012년 9월 2일, 이명박과 박근혜의 독대, 그 후...

    Date2016.11.08 By친일청산 Views149
    Read More
  73. "진리는 거리에" 서울대 교수들, 5차 촛불집회 참여

    Date2016.11.23 By광장 Views149
    Read More
  74. 국격상승 가카입국

    Date2016.10.30 By대 단 Views149
    Read More
  75. 국가에 대한 자부심, 우리는 결코 가질 수 없는 이유

    Date2016.10.17 ByAriane Views149
    Read More
  76. 정의는 죽지 않는다

    Date2017.09.04 Byfact Views148
    Read More
  77. 대기업 체제가 가져온 재앙 (8)

    Date2017.01.12 By곰솔 Views148
    Read More
  78. "하나님 아부지예,

    Date2016.12.01 By아멘 Views148
    Read More
  79. [단독] "개로 바꿔라" 대통령 말에…마스코트 급조

    Date2016.11.09 By니맘대로 Views14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