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지남에는
오용되는 성경 구절이라고 설명하는 란이 있습니다
11월호에도 나왔습니다
이사야 34장 16절을 이리 해석해야 옳다 라고요
이건 번역상의 문제인데도 우리의 선구자들은 이 구절로 엄청 두들겨 팼습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책을 자세히 읽어보라 이것들이 하나도 빠진 것이 없고
하나도 그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하셨고 그의 신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물론 짝절 맞추기 즉 퍼즐게임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구절입니다
60년대 공중전도회가 대세일 때 우리의 목사들은 이 구절로 짝절 설교의 진수라고 떠들었습니다
봐라 성경은 모두 짝이 있다 이 구절이 저 구절의 짝이다 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월 흘러 이 구절이 번역 상 오류라고 밝혀졌습니다
공동번역 성경에는 "모든 짐승들이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으리라" 라고 번역했습니다
이 공동번역 성경이 나온지가 언젠데도 우리의 지도자들은 이 구절로 짝절 설교했습니다
그런데 교회지남 11월호에서는 우리 이야기는 쏙 빼고
신천지교회가 이 구절로 짝교리의 근거로 사용한다고 적었습니다
우리가 지은 원죄에 대하여는 한 구절도 변명조차 없이 신천지가 그런데 하고 말입니다
내가 수십년 전부터 이 문제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설명했는데도
아직까지 교회에서 교과공부시간에 이런 공부시키는 분들 있습니다
물론 이들은 신천지가 그런다는 것 모릅니다
오직 우리가 이 짝절을 대입시키는 남은 교회라고 가르치는데 아연실색합니다
재림을 기다리는 분들 144000 이야기 안 하는 분 없습니다
오늘도 어느 장로님이 이런 류의 글을 저의 페이스북 메시지란에 올렸습니다
144000, 그리고 시온산, 남은 자, 날짜 정하기 등등
종말론에는 한약에 감초같이 등장합니다
재림을 달고 사는 분들에게는 이 이상 더 좋은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다 늙어 보니 참 부질 없었다 하는 겁니다
늙으면 절로 주님 곁으로 가는 것 아닌가요?
이 세상은 내 집 아니네 노래 부르면서 안 죽을 거라고 오만 약재 다 구하고 좋은 음식만 골라서 먹고
수돗물 더럽다고 물도 가려서 마시고
죄의 소리는 귀에 안 들어오게 산속으로 내쫒고
끼리끼리 모여서 놀다가 잘못해서 집단 린치에 죽임을 당하고.....
천국 가기를 소원하면서 빨리 가자고 하면 안 갈거라고 이 손 놓으라고 거절하는 우리는
어느 별로 인도해야 정신을 차릴까요?
재림은 기다리면서 자기가 먼저 가서 기다리는 짓은 절대로 안 하려고 하는 우리는
개똥밭에 뒹굴어도 이생이 낫다고 가슴 깊이 외치는 우리는
정말 재림을 기다리는 것이 맞을까요?
모두들 자식 농사 짓기에 바쁘고 그래가지고 누구더러 천국 가자고 권유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