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화개에서 출발하여 거제로 가는 길에서 Burt Lee 박사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김 균 장노님과 함께 있으니 사천으로 올 수 있느냐고...
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김 장노님이
쌍용 유틸리티 차를
타고 오셨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 통영에서 만난 후로는 한번도 뵌적이 없는
김 균 장노님을 만났는데 내 자신에게 흘러간 세월은 세어 보지도
못하고 장노님의 얼굴을 할키고 간 세월이 너무 야속했습니다
음성은 여전하시고
어떤 이슈이던지 시원시원하게 토막내어 설명하시는
간결한 통찰력도 여전해 보였습니다
김 균 장노님!
건강하게 만세수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고보니 민초도 나이를 많이 먹은 것 같습니다
잠시 들어와 보니 많이 들 지친 모습도 보여집니다
내가 사는 화개장터에는 대지의 피를 댕겨 올려서 꽃 피우는
홍매화가 아름답습니다
민초에도 홍매화 피고
벚꽃도 피고
뻐꾸기도 우는
찬란한 봄이 오기를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