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3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클린턴 최대 무기는 ‘트럼프 잡는 미셸’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입력 : 2016.10.14 22:00:01 수정 : 2016.10.14 22:01:19

 

 

ㆍ“그들이 저급할 때, 우린 품격있게” 유세서 트럼프 성희롱 강력 비판
ㆍ진정성으로 비호감 이미지 바꿔
ㆍ미 언론들 ‘대선판 종결자’ 주목

 

 

 

1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이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작은 사진) 유세에서 지원연설을 하고 있다. 미셸은 이날 ‘성폭행 시도’ 자랑 영상으로 위기에 처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비판하며 클린턴 지지를 호소했다.    맨체스터 |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이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작은 사진) 유세에서 지원연설을 하고 있다. 미셸은 이날 ‘성폭행 시도’ 자랑 영상으로 위기에 처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비판하며 클린턴 지지를 호소했다. 맨체스터 | A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사우스뉴햄프셔 대학.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지원하러 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그들이 저급하게 갈 때 우리는(when they go low, we go)”이라고 말하자, 청중들이 일제히 환호하며 “품격 있게(High) 행동한다”고 외쳤다.

 

이 말은 미셸이 지난 7월 민주당 전당대회 연단에 올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해 언급한 말이다. 클린턴은 지난 9일 첫 후보 토론에서 이 말을 인용했다. CNN은 “이 말이 이제 민주당 슬로건이 됐다”고 표현했다. 미국 대선전에서 미셸은 남편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클린턴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떠올랐다. CNN은 이날 “미셸이 클린턴을 대신해 트럼프를 물리쳤다”고 평했다.

 

미셸은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를 두고 “대통령 후보가 성폭행 시도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여성을 자신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그의 생각이 소름끼치게 무섭다”고 말했다. 이어 단호한 목소리로 “더 이상은 안된다. 멈춰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의 ‘성폭행 시도’ 자랑은) 제대로 된 남성들이 주고받는 ‘탈의실 농담’이 아니다. 나와 여러분이 알고 있는 남성은 딸들이 여성에게 잔인한 언어에 노출되는 것에 구역질을 느끼는 아버지들”이라고 강조했다. 미셸의 진정성 있는 호소에 청중들은 환호했다.

 

클린턴 캠프는 이날 미셸의 연설이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 나온 가장 영향력 있는 연설 중 하나’라며 전문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는 “미셸은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시카고 노동자 가정에서 자라 오바마와 사랑에 빠지기까지 인생 이야기로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였다”며 “당시 ‘종결자(The Closer)’로 통하던 미셸이 8년이 지난 현재 클린턴 캠프에서 다시 이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평했다.

 

미셸이 처음부터 ‘호감형’은 아니었다. 남편이 막 대선 출사표를 냈을 때만 해도 미셸은 애국심이 부족하고 냉소적이며 어딘가 화가 나 있는 듯한 엘리트 흑인 여성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하지만 메시지를 간명하고 진정성 있게 풀어내는 능력은 선거 때마다 두각을 드러내며 대중의 비호감을 호감으로 바꿨다. 올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미셸은 미국의 가치인 다양성을 “매일 아침 노예들이 지은 집에서 일어나고, 딸들이 백악관 잔디 위에서 노는 것을 본다”는 말로 표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미 공영라디오방송 NPR은 “미셸의 표현에는 진정성이 있다”며 “사람들은 미셸에게 질문하면 바로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다고 느낀다”고 해석했다. 뉴욕타임스도 미셸의 장기는 ‘직설 화법’이라며 따스하면서도 열의에 찬 그의 연설을 듣기 위해 젊은 여성들이 클린턴의 유세장에 나오고 있다고 풀이했다. 또 정치적인 행보보다는, 군인 가족과 어린이 인권 등 사회적인 이슈에 관심을 가져온 미셸을 대중들은 더 신뢰한다는 해석도 있다. 미셸의 명연설 뒤에는 그를 뒷받침하는 훌륭한 참모진이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미셸의 연설문을 작성하는 사라 허위츠(37)가 미셸의 이미지를 정감어린 퍼스트레이디로 변모시킨 인물이라며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미셸이 향후 정치에 몸담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끊이지 않았다. 미셸과 백악관 측은 “오바마의 임기가 끝난 뒤 미셸은 어떤 공직에도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 경향신문 & 경향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0142200015&code=970201&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day_image#csidx37d2ea09dec32e387becc1d4c56923e onebyone.gif?action_id=37d2ea09dec32e38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김원일 2014.12.01 8730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7 38806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7 54675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6442
341 생각있는 재림교인들이 조사심판의 허구성을 깨닫기를... 3 진리샘 2016.10.22 231
340 성경 으로 주장 했다면 성경으로 대답 했을것이다. 4 박성술 2016.10.22 282
339 조사심판 172년 - 무엇이 문제인가 13 김주영 2016.10.22 392
338 故 恩步 옥한흠 목사 3주기 추모사 홍정길, 이만열, 손봉호 OK 2016.10.21 142
337 옥한흠목사별세-평생 제자훈련에 헌신한 옥한흠 목사(동영상) OK 2016.10.21 168
336 아 가을인가! 9 fallbaram 2016.10.21 277
335 동물 공화국 현실 2016.10.20 165
334 금 과 흙 현실 2016.10.20 128
333 이 문장 번역좀 해 주세요 2 번역기 2016.10.20 251
332 내가 믿고픈 '조사심판' 이 어떤 것인가 3 전용근 2016.10.20 276
331 이상구 박사의 기사 1 참고인 2016.10.20 475
330 단언컨대-이대근 3 김균 2016.10.20 257
329 신혼여행서 신부 ‘생얼’ 보고 이혼 요구한 남성 4 생생 2016.10.20 354
328 정혜신은 왜 '사람 공부'에 매달렸을까 <정혜신의 사람 공부>를 읽고 1 속시원한사람 2016.10.19 257
327 [서천석의 내 마음속 몬스터]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달라는 아내에게 nut 2016.10.19 145
326 김영란법 교계도 조심해야 한다 1 부합 2016.10.19 134
325 한국 보수우파의 위기와 정체성의 붕괴 153 2016.10.19 236
324 좀 .. 기분나뿐 그림 이지만 4 영적 치매 2016.10.19 242
323 '주사거배'(酒肆擧盃) 1 산울림 2016.10.19 242
322 가엾은 너무나 가엾은 노무현 6 시사인 2016.10.18 231
321 하늘에는 2 김균 2016.10.18 218
320 이런 사람은 <갑자기 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12 예언 2016.10.18 399
319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 패티김 가을 2016.10.18 142
318 '독단과 불통'이 문제로다, 오뚜기 2016.10.18 157
317 의정부지방검찰청 소속 임은정 검사 1 양심 2016.10.18 189
316 재림마을에서 가져옴. 법대로 한다면(재림신문 편집장을 응원하며) 사마리안 2016.10.18 364
315 "박근혜 김정일 4시간 밀담 규명하자" 1 file wlstlf 2016.10.17 140
314 hm4 님 4 김원일 2016.10.17 304
313 이번 대선의 중요성과 일요일 휴업령? 7 꼴통 2016.10.17 346
312 재림교회의 조사심판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문제들-4-(이젠 자신이 없어서들 댓글 안 달지?20090904) 2 김균 2016.10.17 243
311 관리자님, 게시판 글들을 복사해서 다른 게시판에 붙이려고 하는데 3 블라블라 2016.10.17 201
310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자작극을 벌이는 행위는 옛날부터 써먹던 고전적인 수법이었다. 눈뜬장님 2016.10.17 200
309 국가에 대한 자부심, 우리는 결코 가질 수 없는 이유 1 Ariane 2016.10.17 147
308 비겁한 차별의 교회 500원 2016.10.16 212
307 이번 미국 대선의 중요성 9 눈뜬장님 2016.10.16 271
306 강아지2 1 동물농장 2016.10.16 186
305 강아지 1 동물농장 2016.10.16 123
304 트럼프 "힐러리 미는 언론이 선거 조작"…펜스도 "우려" 마작 2016.10.16 150
303 돈 쳐X는 목사님들 5 증인 2016.10.16 363
302 재림교회의 조사심판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문제들-3-(2009.0902) 입장 곤란하니 또 댓글 안 달거지? 8 김균 2016.10.16 239
301 세상 사람들이 예측하는 2020~2049년까지 미래에 일어날 일들 12 눈뜬장님 2016.10.16 262
300 윤동주 - ' 십자가' 6 전용근 2016.10.15 302
299 9/11-거짓에 가려진 진실- 이걸 보고도 음모론으로 치부한다면 정말 대책없이 순진한 사람이다. 1 눈뜬장님 2016.10.15 175
298 그리고 오늘 라시에라대학교회 담임목사(여자!)는 설교를 끝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8 김원일 2016.10.15 376
297 대총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염병할 작태 9 김원일 2016.10.15 433
» “그들이 저급하게 갈 때 우리는 (when they go low, we go)” 종결자 2016.10.15 382
295 안식일 교회 신앙살이 너무 힘들다 12 박성술 2016.10.15 369
294 Beautiful Chinese music Instrument Endlesslove 10 different songs 눈뜬장님 2016.10.15 122
293 죽여주는 여자 화녀 2016.10.15 166
292 재림교회의 조사심판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문제들-2-(20090902) 17 김균 2016.10.15 271
291 어째서 보수기독교인들이 성폭력에는 관대한가? 2 file 김주영 2016.10.15 221
290 남자가 힘든 일을 안해도 되는 방법 1 예언 2016.10.15 116
289 조사심판을 왜 두려워하고 왜 부정하고 왜 없애려하고 왜 아니라고 하는가? 10 재림성도 2016.10.14 194
288 왜 '조사심판'이며, 왜 '재림 전 심판'인가?(20090831)-1 1 김균 2016.10.14 164
287 장마와 비둘기 - 맞는 놈, 때리는 놈, 방관하는 놈 5 아기자기 2016.10.14 235
286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조사심판 16 김균 2016.10.14 307
285 (좌탈 - 김사인) 2 박성술 2016.10.14 177
284 동영상 연습 2 김균 2016.10.13 240
283 연습 13 file 김균 2016.10.13 311
282 하나님의 有 조건적인 사랑 ? 6 민초1 2016.10.13 343
281 예언님! 예언님! 10 leesangkoo 2016.10.13 456
280 새치기하는 인간들 7 김균 2016.10.12 401
279 하나님 되고 싶은가? 6 김균 2016.10.12 216
278 이상구박사님께서 말씀하셨던 <무조건적 사랑>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예언 2016.10.12 319
277 나의 신은 똥구두(악화) 3 Yerdoc 2016.10.12 201
276 함부로 하나님 만들면 7 김균 2016.10.12 253
275 삼포 영감님 6 fallbaram 2016.10.12 252
274 매일 독을 먹이는 기업, 당신이 절대 모르는 이유 생명 2016.10.12 125
273 하나님이 되고 싶은가? 21 청지기 2016.10.11 386
272 "가난한 백성을 너의 중에 남겨 두리니" (스바냐 3:12) = 평화교류협의회가 북한 수해를 말하다 (첨부파일: 아래아한글, MS Word) 3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10.11 166
271 가공의 진실 15 fallbaram 2016.10.11 353
270 [music-1] . . Hallelujah -- Andre Rieu inspiredmusic/art 2016.10.11 103
269 [백근철] 시대의소망 - 유다의 실수 3 hm 2016.10.11 289
268 멈추어 다오.. 제발 산울림 2016.10.11 202
267 [중앙시평] 북한 수재민 구호, 인권 문제로 바라보자 1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10.10 132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Next
/ 23

Copyright @ 2010 - 2024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