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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8 16:24

눈물

조회 수 305 추천 수 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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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교회에서 해마다 7월이 되며는 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동네에 홀트입양회 본사가 있습니다. 알다시피, 홀트여사가 한국전쟁후에 한국에 있는 수많은 고아들을 위해서 설립한 기관입니다. 그후로 수많은 한국아이들이 홀트를 통해서 미국으로 입양되어 왔습니다.

 

홀트에서 아시아담당하는 분 (이분의 아버지도 홀트에서 일했고, 이분은 한국인 2세)의 아이가 저희 한글학교를 다닙니다. 이분에게 최근에는 어디에서 가장 많이 입양이 되냐고 물었더니, 여전히 한국과 중국에서 가장 많이 입양이 된다고 합니다.

 

홀트에서는 주로 하는일이 입양인데, 그 중에 작은 부서에서 "입양후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중 하나가 여름마다 입양된 아이들과 부모들이 모여서 캠프를 합니다. 미국에서 5-6군데 하는데, 각 캠프가 일주일간 합니다. 입양된 아이들이 미국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정체성과 여러가지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캠프입니다. 주로 어린 아이들 (10대 초)이 참여를 합니다.

 

이 캠프를 담당하는 이들을 카운셀러라고 하는데, 이들은 20대 -30대 청년들로서, 이들도 입양되어서 미국서 살아온 사람들 입니다.

 

이들이 여름에 5-6주간 자원봉사로 각 캠프에 가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작게는 18명, 많게는 30명정도 매년 자원봉사를 합니다.

 

이들이 이곳 홀트 본사에서 캠프를 준비하기 위해서 일주일간 교육을 받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입양후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저희 교회 한 집사님의 관심과 헌신으로, 저희 교회에서 해마다 이들을 위해서 일주일 교육기간동안 점심과 저녁을 해주고 있습니다.

 

매저녁 저희 교회에 와서 식사 (주로 한국 음식)를 하고, 같이 한국소개 비디오도 보고, 공원에 가서 식사랑 운동도 같이 합니다.

 

 

이 봉사활동을 마치면서 썼던 글을 올립니다.

 

 

 

 

군대가기전 서울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방학이 되며는 으레 부모님이 계시는 진도로

내려갔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부터 집을 떠나 있어서 항시 방학이 되며는 진도를 내려갔습니다.

 

대학을 들어가서 처음 3년간은 생각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하고 그리고 책도 많이 보았습니다. 그야

말로 인생의 꽃다운 나이, 황금기였지요. 많은 성숙이 이루어지던 때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참으로 삶이

진지했고 모든것에 질문을 던지던 시기였습니다. 삶이 온통 진지함속에 파묻혀 있던 저에게 몇달간의

시골생활은 많은 활력소가 되었고 여유를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요.

 

그런데 한가지 이해 가지 않은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라 티브이 드라마를 보는 어머니의 모습이였습니다. 슬픈드라마를 보며는 같이 울고, 장희빈같이 열받는 사극을 보며는 죄없은 탈랜트를 괜히 욕하고 화를 내는것이었습니다. 왜 어머니는 드라마를 실재 삶과 구별을 못하고 드라마속으로 들어가서 그렇게 웃고, 울고 하는지 조금은 답답해 보였습니다.

 

요즘 큰딸이 한창 책 읽기에 빠져 있습니다. 얼마전에 조금 슬픈내용이 있는 단편소설책을 읽고 있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은이 같은 어린아이들이야 책이랑 현실을 구분못하니 슬픈내용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는것은 어쩌면 당연할텐데 나이 드신 어머니는 왜 드라마를 보면서 울고, 웃고, 화내는지 이해가 안되었지요.

 

근데, 군대갔다오고, 필리핀 선교사 갔다오고, 그리고 미국와서 홀로 몇년을 살면서, 나도 모르게 슬픈책을 볼때 슬픈드라마를 볼때 눈물이 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은것은 어머니가 드라마를 보면서 우는것은 연기를 잘하는 배우때문이 아니고, 그 드라마가 보여주는 삶의 슬픈모습, 그리고 그 드라마에서 일어나는 일이 실재 일어 났을떄의 그 슬픈모습, 그리고 그런 드라마처럼 살아가는 많은 이 세상의 슬픈이들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해 한해 나이를 먹으면서, 철이 든다는것은 나 뿐만 아니라 타인을 이해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아무것도 모르는것 같은 할머니, 할아버지라도 그들의 삶을 깊이 들여본다면 거기에는 우리가 감히 깨달을수 없은 아픔이 있고, 슬픔이 있고, 그리고 진지한 삶의 철학이 있음을 느끼면서, 이 세상의 어떤이들도 싶게 판단할수 없음을 느끼게 됩니다.

 

일생을 살면서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유식해 진다는것은, 자기가 무었을 모르는가를 캐우치고 그리고 아는것을 잘 표현할수 있게 되는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배움이 없다고, 무식하다고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 안에 많은 앎이 있고 깨달음이 있지만, 잘 표현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구나 하나의 삶이 있고 그 인생을 통해서 깨달은 앎이 있고, 그리고 그 앎은 그 누가 작다 크다 판단을 내릴수는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다른사람을 판단치 말라고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한사람 한사람을 지나가는 타인처럼 보지않고 그 인생의 깊이, 그 삶의 희노애락을 본다면 그냥 스쳐 지나갈수 있는 사람은 한명도 없을까 싶습니다.

 

 

홀트봉사를 마치며 어쩌면 타인과 같은 입양된 젊은 청년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있는 20년의 생이 어땠을까, 내가 경험하지 않았던 그들의 삶의 진지한 모습은 무었일까를 고민해 봅니다. 음식을 맛있게 먹고 웃으면서 고맙다고 말하던 그 들의 해 맑은 모습이 그들의 다일까. 내가 알지 못한, 내가 보지못한 진짜 그들의 참된 모습은 무었일까를 생각해봅니다.

 

벌써 일년이 지났는데 작년에 왔던 홀트봉사자들중의 한 여청년이 생각납니다. 마치 내 시골에 있을법한 어렸을적 여자 동무처럼 생겼던 수수한 모습의 젊고, 착하고, 이쁜 아가씨. 마지막날 몇장의 서류를 저에게 보여주면서 자기이름이 한국말로 무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서류를 보는 저는 잠시 당황하였습니다. 거기에는 그 청년의 과거가 너무나 적나라하게 열거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름, 본적, 고아원주소, 출생지, 그리고 저를 놀라게 한 "몇월며칠 어디 어디에 버려져 있던 아이, 그리고 어디 어디 고아원으로 옮겨지다. 그리고 언제 어떻게 미국으로 입양되다..."

 

비교적 상세히 어릴적의 아픔을 적어논 글을 저에게 태현히 보여주는 그 청년의 얼굴에게 저는 아무것도 읽을수가 없었습니다.

 

이 청년의 슬픔은 어디에 있는것일까. 몇년전에 저희교회에 사역했던 목사님이 있습니다. 이목사님의 아내 (사모님)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경우에 해당됩니다. 들은 이야기로는 이사모님은 지금도 어렸을때 미국으로 입양되었을 당시 공항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합니다.

 

불과 몇살의 아이가 어떻게 수십년이 지난 공항의 모습을 기억할수 있을까 했지만, 그 공항의 모습은 한

아이의 슬픈 과거이자 현재이며 어쩌면 미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홀트봉사를 마치면서 더 많은 인생의 의문점을 남기고 간 젊은청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어떻게 하면 이땅에 있는 수없이 많은 슬픔과

고통을 이해하고 동참할수 있을까 자문해봅니다.

 

  • ?
    김균 2017.03.01 01:35
    우리 시대
    공통적으로 생각하게 한 홀트
    지금까지 홀트
    언제까지 아이들 수출 강국이 되어야 할까요?
    아이 안 낳는다고 인구 준다고 난리 하면서 낳은 아이는 수출하는 나라
    사람이 물건인가?
    에휴
  • profile
    아기자기 2017.03.01 02:04

    제 주변에도 생각보다 많은 입양된 이들이 있음에 놀라웠습니다.
    그런 모임도 있구요.

    얼마 전에 한 카페에서 앞에 자리한 가족에 동양아이가 있어서 눈이 갔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가던 그 가족이 우리에게 와서 한국에서 입양한 아들(8살)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주변 한인들의 정보와 교회를 소개해 주고 헤어졌는데,
    행복해하는 그 아이를 보니 좋았지만 한동안 어떤 먹먹함이 남아 있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김원일 2017.03.01 07:40

    제국주의의 행패로 점철된 인류 역사 속에서
    제국의 문신(tatoo)으로 태어난 혼혈인들,

    그리고

    자본주의의 자체 모순과 자연적 퇴폐와 도태 속에서
    부모에게조차 버림받았던 입양 고아들.

    어느 엄마가,
    어느 아빠가
    자식을 버리고 싶었겠는가.

    우리는 울고
    또 운다.

    그 눈물 속에서
    그래도
    우리는 아름다움을 캐내려
    바구니를 들고 나선다.


    그나저나 릴케님,
    어디 숨어
    어느 동굴 속에서
    면벽 명상하다가
    지금 불쑥 나타나시는지? ㅋ~

  • ?
    Rilke 2017.03.01 17:00
    교수님,

    고민이 많고, 책을 일고, 생각은 많은데

    제 스타일로 글을 쓴다는것이 힘들어서,

    맘 먹고 글을 쓰려고 하며는, 아이들 라이드 가야하고

    메카베서에서 시작된 유대인 공부가 이제는 antisemitism 으로 옮겨서, 고민이 많습니다.

    역시 뿌리는 4복음서, 그리고 바울

    결국 신약을 공부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제가 관심있는 "historical Jesus" 로 관철되네요.

    그러다 보니, 신약의 근간이 흔들리고, 나를 붙들어줄 철학이 있어야 하고.

    유대인 공부는 뭐니 뭐니 해도, 히브리성경 (구약)에서 시작되어야 하고,


    신학을 한다는 것은, 신앙을 한다는 것은 한 없이 어렵습니다.

    교수님 처럼, 사막에서 하나님께 소리치고 싶은 순간들이 많이 찾아 옵니다.


    요즘은 청소년들과 창세기 2-3장 공부하는데, 이역시 어렵고


    던져진 네트만 많고, 걸려든 고기들은 하나도 없고,


    김주영 선생님이 다시 한번 교수님과 리트릿을 하며는, "안타이 세마이티즘과 유대인이 보는 구약성경"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공부 하고 싶네요.


    Trump 는 자꾸만 "America First" 라고 외쳐대고 (그 뜻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끔은 내가 마지막 숨을 쉴때, 내가 가지고 있을 신앙의 핵심은 무었일까가 궁금합니다.


    샬롬,
  • ?
    백근철 2017.03.02 02:31
    릴케 선생님의 질문에 제가 갑자기 숟가락을 얹어 죄송합니다만
    "마지막 숨을 쉴때, 내가 가지고 있을 신앙의 핵심은 무엇일까"라는 말이 제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같은 신앙인으로서 아니면 인생의 선배(제가 추측컨대 아마도 70년생인 저보다는 연배가 좀 있으실듯해서요..)로서 이제까지 가지셨던 그 궁금증의 일부라도 가르쳐 주시면 제가 신앙인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 ?
    Rilke 2017.03.03 00:56
    안녕하세요, 백목사님

    백목사님은 70년대 초, 저는 60년대 말, 뭐 얼마나 큰차이가 있겠어요.

    밑에 김원일교수님이 좋은 대답을 해주셨네요.

    저는 김교수님을 매우 좋아합니다. 왜냐면, 제 마음을 아주 잘 아시는것 같아서,


    궁금증 보다는, 고민이 더 맞을것 같네요.

    이전에는 많은 것이 궁금했는데, 이제는 많은것이 고민되네요.

    글을 올릴려고 주제들은 정했는데, 게을러서, 아님, 답을 못 찾아서 자꾸만 미루게 되네요.



    마지막 올린 질문은 제가 고민하고 공부하는 것들에 대한 자문입니다.

    김교수님 말대로 하며는, "I (or we) ate the fruit" and "there is a no turning back" 입니다.

    목사님은 목사님이라는 신분 (?) 때문에, the fruit 을 못 드실것 (안드실것 ?) 같은데,

    저나, 김주영박사나, 김원일 교수는 the fruit 을 먹은것 같아서, 고민이 많습니다.

    과실을 먹은 우리의 끝은 어디일까? 가 항상 고민됩니다.


    20대에 신앙을 심각하게 시작할때의 고민은, "왜 개신교회는 우리가 믿는 교리를 믿지 않을까?" 가 의문이었습니다.

    30대에 신앙과 신학을 공부하면서, 의문이 바뀌었지요. "왜 우리교회는 개신교회가 믿는 교리를 믿지 않을까?" 동시에, "왜 카톨릭은 개신교회가 믿는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였습니다.

    30대 후반에는 다시 질문이 바뀌었습니다. "왜 개신교회는 카톨릭의 교리를 믿지 않을까?" 동시에, "왜 유대교는 기독교를 받아 들이지 않았을까?"

    40대에는 , "왜 기독교는 유대교를 받아 들이지 않았을까?" 입니다. 동시에, "왜 무신론자들은 신을 받아 들이지 않을까?"

    50대 이후에는 , "왜 유신론자들은 신을 받아 들였을까?" "신은 어디에 있을까?"


    이미 60대가 넘은 김교수님이 저의 미래를 보시고 (자기도 그 길을 이미 걸었으니), "그래도 하나님이 계신다" 라고 답을 해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면서, 자기의 70대에는 "무었을 볼까?" 라고 자문 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믿음 없어 보이는 질문들을 할수 있는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글들을 보시고, 어떤 믿음 있는 분들이 나타나서, "성경을 있는 그대로 믿고, 따르면 될것을, 어린아이 같은 믿음을 가져라, 예언의 신에는 너 같은 놈에게 이런말을 쓰고 있다" 할까봐 두렵습니다.


    시간이 나며는 저에게 전환점을 제공해준 책들 또는 저자들을 소개 하고 싶습니다.



    But I still trust and like my God!

    Shalom
  • ?
    백근철 2017.03.03 02:13

    친절하게 답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음..뭐랄까 금단의 열매(the fruit)를 저는 어쩌면 모르고 이미  먹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금서로 여기거나 터부시하는 지식을 갈구하거나 제대로 맛보진 않았어도 제 안에 일찍부터 자리잡고 있던 "상좌"에 대한 근원적 욕망을 허용한 것, "나사렛 이단"의 기독교 정신을 버리고 소수자의 입장에 서기보다는 주류를 탐하는 갈망같은 것들이 어쩌면 전통적으로 교육받아온 금단의 열매보다 더 위험한 것은 아니었나하는 부끄러움이 있거든요...출발이나 동기가 같지는 않았지만 유신론자들이 왜 신을 받아들였을까하는 질문을 저도 요즘 조금씩 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신 존재 증명 같은 거대 담론은 못되더라도 먼저 제 자신이 신앙하고 있는 이유를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암튼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선생님의 신앙과 삶에 전환점이 되었던 책들 참 궁금하거든요.
    감사합니다.

    * 김원일 교수님께도 감사드려요. 교수님 댓글에 답달기가 좀 뻘쭘해서 여기다 도매금 감사글을 올리는 것을 용서해주시길...
    교수님은 저를 도킨스라는 과학적 판타지에서 구해주신 분입니다. 그때 소개해주셨던 테리 이글턴이 제겐 매우 흥미로운 선생님이기도 했고 교수님 덕분에 나중에 질리언 비어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비록 책으로 만났지만요... 신앙을 옹호하는 방법이 맥그라스같이 정통, 혹은 신학적 방법론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색스의 이야기도 궁금한 게 많은 데 제가 워낙 아는 게 없어서 끼질 못했네요... 댓글없어도 열심히 읽고 있으니 좋은 말씀 많이 부탁드립니다. 꾸벅~~

  • ?
    김원일 2017.03.05 20:31
    백 목사 님,
    Come on, you know much more than you think. Please share!!! Don’t be negligent!
    직무유기죄로 고발하기 전에! ㅋ~
  • ?
    김원일 2017.03.05 20:28

    릴케 님,

     

    “믿음 없어 보이는 질문들을 할수 있는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May this site play a role in that community...

  • ?
    김원일 2017.03.02 07:26

    릴케님,
    언젠가 누가 내게 그러더이다.

    At the end of the day
    I can relax once again...
    Because, you see,
    God is still in control...

    그런다고
    모든 질문, 의문, 고민이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네,
    저도
    마지막 숨을 몰아쉬면서
    무엇을 생각할까
    궁금합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나는
    누구의 얼굴을 볼까,
    그게 궁금합니다.

    Blessings, my friend...

  • ?
    김주영 2017.03.01 16:21
    언제부터인가 나도
    그저 툭하면 눈물이...
  • ?
    제이비 2017.03.01 16:58
    요즘의 주제
    성령님이 임하시는 것 아닐까요?
    요즘 저희 교회에서도 유난히 새로운 눈물과 모습들이 보여져 고무적입니다.
    모든 분들께 촉촉한 임하심이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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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성소언어-좋은 친구님 참조 3 file 김균 2017.02.15 310
880 요즈음 그리고 오늘 10 file 김균 2017.02.14 543
879 이 세상 풍파 심하고 4 풍파 2017.02.14 205
878 "탄핵 음모" 서울디지텍고 교장, 교내 사이트에도 우파논리 '도배'. 이기범 기자. 1 어리석은자 2017.02.13 108
877 누가 삯꾼인가? 5 김주영 2017.02.13 240
876 성소와 세속도시 7 김주영 2017.02.13 285
875 악의 평범성 (Banality of evil)--사랑하는 내 모국의 아이히만, 김기춘 간신, 역적 1 김원일 2017.02.13 187
874 minchotheo 9 반상순 2017.02.09 545
873 "내가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고 영혼이 참 맑다" 영혼이 맑아서 참 좋았겠다 2 김균 2017.02.04 519
872 이 목사의 설교 4 김주영 2017.02.04 550
871 정유라의 말 중계업자 독일인 만나는 우리나라 대통령 1 김균 2017.02.04 300
870 3월 1일부로 이 누리의 이름을 바꾸려 합니다. 23 김원일 2017.02.02 730
869 오늘(미국시간 2월 1일)부터 설명 없이 삭제되는 글들은 대부분 그 이유가 이러합니다. (2.1 성명^^) 18 김원일 2017.02.02 517
868 미국에 계시는 네티즌님들 한 표 부탁합니다 4 김균 2017.02.01 470
867 깨달은 마음으로 쓰는 글 무실 2017.02.01 110
866 고무 배를 타고 오는 난민을 구하는 그리스 사람들 그리고 난민과 이민자를 더 이상 허용않겠다는 미국.... 4 무실 2017.01.31 186
865 sda성도님들께서 깨달아야할 중요한 빛 6 file 루터 2017.01.31 204
864 의의 기별을 거절하므로 둘째천사기별선포결과 6 file 루터 2017.01.30 155
863 거룩함의 정치 혁명  (마지막회) 곰솔 2017.01.29 118
862 극상품(완전한 품성) 포도나무에서 들포도가 맺힘은 어찜이요? 광야소리 2017.01.29 97
861 도올 김용옥 직썰 "박근혜 최순실 문제를 해결할 단 하나의 방법" 도올 2017.01.29 184
860 정결한 자들의 기도 제목은 심판 (25) 곰솔 2017.01.29 81
859 애덤 스미스 - 공감대로서의 도덕 (24) 2 곰솔 2017.01.27 156
858 일상의 금융화는 결국 이집트 7년 흉년으로? (23) 곰솔 2017.01.26 122
857 우리들의 세계 9 file 김주영 2017.01.26 505
856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종말 3 징조 2017.01.26 261
855 슬픈 메트로폴리탄 (22) 곰솔 2017.01.25 147
854 현대미술의 정치혁명 (21) 곰솔 2017.01.25 64
853 레위기 11장의 서곡 - 나답과 아비후 이야기 (20) 곰솔 2017.01.25 100
852 제국(요셉, 솔로몬)과 반-제국(다니엘) (19) 곰솔 2017.01.24 142
851 지구 7바퀴 반... 동해바다 2017.01.24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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