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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1 17:47

초청장 ㅡ박성술님

조회 수 277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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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시합을  한 번 해야겠습니다

요즘 가을 감성돔 낚시 계절입니다

삼천포로 오세요

저도 오늘 서울에서 집으로 내려갑니다

섬 사람이라고 낚시도 내가 쨉이 안된다니

맞짱 한 번 뜹시다

낚싯대가 없을 거니 내가 가진 것 중 제일 좋은 것

빌려드립니다

참고로 내가 가진 것은

0.8호 1호 1.2호입니다

그중 1호대는 시가 53만원짜리고

거기 붙은 릴은 약 50만원짜리입니다

아무도 안 빌려주는 건데 빌려드리겠습니다

시간은 좋은 대로 정하십시요

물때는 조금 시에도 한시에도 좋습니다

갯바위도 선상낚시도 좋습니다

물론 안식일은 빼고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원하시면 오셔서 수영시합을 해도 됩니다

우리동네 수영장 국제규모로 시합하게 지었습니다

지리산 종주도 원하시면 해 드립니다

나이 차이가 있으니 등산은 내가 지칠 걸 압니다만

그래도 큰 소리 치시니 기 죽기는 싫고

한 번 도전해 볼랍니다

생선회는 안 자실 거니 스님 음식이라도 대접할께요

오신 김에 조사심판 토론하자해도 오케이입니다

구경 오실 분들도 환영합니다

한 판 놀아봅시다

민초분들 많은 참석 바랍니다

날짜가 정해지면 다시 연락할께요

  • ?
    박성술 2016.09.22 03:14
    이틀만에 집에 오니 이렇게 반가운 초청장 이 와 있습니다
    어르신 감사 합니다.
    그런데 제 입장도 밝혀야 될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어르신 낚싯대 안 쓸랍니다
    묶은 참대나무 한개꺾어 열한~발 심줄 매고 바늘 에 지렁이 한마리 끼면
    노래미 ,감시 등 끝나게 물립디다 ,

    조금시 늦은 바람끝에 갱물 활퀴는 그런 바구틈에 몸 바짝 끼우고 참대끝에 포르르 떨리는
    그런 낚시 로 한번 시합 하자 는 것입니다
    대나무, 그것 무시할것 아닙니다
    특히 용신굿 했던 대나무 는 효험이 있어 큰고기 잡힌다고
    어린시절 무당집 세워 놓은 대나무 뽑아 갔다가 혼난일도 있는데요

    그리고 창파 에 숨헐떡이며 보재기 휘파람 같은 소리내며
    사랑도 까지 가는냐 못가느냐 ? 라는 시합 하셔야지
    어찌 올림픽도 아닌데 실내 수영장에서 퐁당 그리는 시합 이라니요
    뱃사람들 보면 우사스럽습니다

    어르신
    소년과 청년시절
    지리산 에서 축지법 쓰는 사람이라 손문 났습니다
    특히 내리막은 보는사람들이 어지러울 정도 입니다. ㅋㅋ

    그렇잖아도 한번 내려갈 마음 먹고 있습니다
    시월 바다 그립습니다
  • ?
    김균 2016.09.22 08:18

    곧 죽어도 꼬르르 하네요

    요즘 눈을 씻고 봐도 대나무 낙싯대로 낚수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리고 옛날 같잖아서 대나무로 낚을 고기도 없습니다

    밉밥을 여간 조작해서 넣지 않으면 고기 한 마리도 구경 못합니다

    낚시는 장로님과 같이 안 가는데 좋겠습니다

    21세기 살면서 20세기 말 재림한다는 날짜처럼 낚수 한다니

    방파제에 상주하면서 낚시인의 잔고기로 살아가는 고양이도 굶어 죽습니다

    내가 장로님 실력이 산수갑산 가던 시댓적 이야기 할 줄알았습니다

    애궁

     

    이 추운 날씨에 바다에서 수영시합하자구요?

    정신이 있기나 한 사람입니까?

    우리가 조오련인가요?'

    그도 대마도 건너려고 준비하다가 심장마비로 죽었는데

    우린 사량도 앞 바다에서 몽당귀신 됩니다

    말만 앞세우지 말고 실천할 것 이야기해요

    하기야 야고비 환난 준비한다고 입산해서 산탄지가 언젠데

    아직고 그 무용담 하시려오?

    지가 빨지산인줄 아나?

     

  • ?
    지용 2016.09.22 08:21
    두 분 ㅡ대단하세요
    아직 정정 하시구요
    보기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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