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당하는 칭의주의

by 김균 posted Sep 28, 2017 Replies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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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당하는 칭의주의

 

여기서 논하는 조사심판이 날개를 달아

믿음이냐 행함이냐 라고 떠들던 70년대로 돌아갔다

 

우리 교단의 70대들 떠들던 논리가

믿음만 가지고 어떻게 신앙하느냐?거기에 수반된 행함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식으로 돌아갔다

 

물론 내가 어렸을 때 주워듣고 배운 논리가

믿음만 가지고서는 구원 얻지 못한다

믿는 사람들은 행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 행함이 교리 수호와 계명 지키기 즉 안식일 준수였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들이 계명 지킨다 하는 말은

10계명 가운데 안식일만 고집한다.

그러니 거짓말도 예사로 한다. 그건 죄가 안 되는 줄 아나봐

 

그러다가 어느 날 1888년의 논리가 교회로 들어와서 조금 바꿨는데

아직도 옛날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청맹과니들 많다

물론 믿는 자들이 변화해서 행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맞다고 해서 그 행함으로 구원 얻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그건 구원과 관련 있다고 우기는 어떤 이들의 언어의 행패이다

 

오늘 이곳에서 몇 사람들의 논리가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논리를 펴는 사람들은

그 생활이 엉망이라고 떠든다

난 이 세상 살면서 국가에 세금 도둑질 한 적도 없고

교통위반해서 500만원쯤 과태료는 내 봤지만

국민의 의무 위반하는 일 저지른 적도 없다

그렇다고 하나님 앞에서 죄를 숨기고 살 마음도 없고

내 양심껏 도덕적인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면서 살았다

물론 나 자신이 모르면서 저지른 죄도 있을 것이고

알면서도 약해서 지은 죄도 있을 거다

그런 것들 생각나면 철야기도도 하고 산속에서 자복의 기도도 하면서 살았다

그 이상 나는 더 할 일이 없어서 오직 하는 기도

주님 살려주세요였다

더 무슨 말을 더하리오

 

바울은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이렇게 말한다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폐하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롬 3:31)

바울이 왜 이런 소리를 했을까?

봐라 믿음으로 율법을 폐하느냐 믿음이 오히려 율법을 굳게 세운다 하지 않았느냐?

하고 믿음을 논하는 사람에게 따진다

그런데 정작 바울의 이 말은 바로 위에 설명하고 있다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롬3:28)라고 말한다

이 말씀 후에 유대인의 할례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그런즉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는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롬3:30)

그런즉 믿음으로 의롭다 하실 분은 하나님뿐이시다

율법의 행위에 있는 믿음의 의가 아니라 할례라는 행위에 의한 믿음의 의가 아니라

율법 이외의 한 의가 나타남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런즉 믿는다는 자들이 율법을 폐하지 말아라 하신다

그래서 율법은 죄를 지적하는 일을 하는 것이지 구원을 이루는 매개체는 아니다

 

오늘 우리 중에 믿음으로 율법을 폐하는 자가 누군가?

다들 제7일 지킨다고 이를 악물고

다들 십일금 안 떼어먹고 낼 거라고 겁을 내고

다들 이웃에 봉사한다고 허리춤을 잡아매는데

믿음으로 구원 받는다는 무리 중 어느 미친 녀석이 율법 폐했다고 말하는가?

오히려 행위를 중요시하는 이곳의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믿음으로 구원받으려는 사람들을 거짓으로 사람들에게 이간질 시키고

하나님 앞에서 참소를 저지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자기는 어려움을 당해서 하나님이 신원해 주실 거라고 하는 말

내가 보기에는 어딘가에 좀 모자라는 사람 같다

 

도덕적인 사람은

믿음을 논하거나 행위를 논하거나 흔들리지 않는다

믿음을 논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저절로 하나님의 법을 사랑한다

법, 법 하지 않아도 그들 생활에서 법을 사랑한다

오히려 법, 법 하는 사람이 그 법에 억눌려서 죄인인양 머리 숙이고

처절하게 부르짖는 흉내를 내는 것이다

아무리 법 법 하고 떠들어도 법으로는 구원 받지 못한다

그것은 생활의 일부일 뿐이다

 

화잇을 저들 아비어미보다 더 사랑하고

그가 쓴 글을 성경보다 더 사모하며

그것을 조금이라도 다르게 해석하면 죽일 놈으로 매도한다

서양여자 사랑하지 않는다고

서양여자의 글 자기네들처럼 좋아하지 않는다고 손가락질 예사로이 한다

조사심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별 짓을 다할 사람들이다

 

칭의가 그리도 두려운가?

칭의를 말하는 사람들이 그렇게도 배도한 사람으로 보이는가?

아브라함도 하나님을 믿으매 그를 의로 여기셨다는 칭의가

오늘 우리들이 이야기하면 배도자로 낙인찍는 도구가 되는가?

어딘가에 좀 이상한 사람들 아닌가?

그러고도 자기가 핍박 받으니 하나님이 신원하실 거라고 믿는다면

그런 신앙은 어딘가 나사 빠진 고장난 시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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