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꿈

by 김균 posted Oct 01, 2017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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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꿈

 

꿈에 본 내 고향이 마냥 그리워

유행가 가사이다

 

그런데 난 꿈에 고향을 그리워해 본 일이 없어서

모르겠다

 

꿈 쟁이 요셉이면 모를까

 

내게 적대적인 몇 사람들이

꿈에 내가 엄청 고통당하거나 안 되는 장면을 봤다고 한다

평소에 생각하는 것이 꿈에 나온다는데

날 매우 안 좋게 생각하고 살았나 보다

 

꿈에 내가 피를 철철 흘린다느니

벼라 별 소리 다 하는데

하나님이 그런 장면을 보여 주셨다고 생각하는 그 경망스런 생각이

더 문제이지 꿈은 반대라는데?

 

나는 아직도 개꿈을 꾼다

꾸고 나면 99%는 잊어버리는 것인데

새벽에 잠을 깨서 그것을 기억하고 잤는데도

일어나면 하나도 기억이 안 나고

그러다가 하루 생활할 적에 꿈에 본 장면을 목격하는 경우가 있다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욜2:28)

여기서 말하는 꿈은 늙은이만을 가리키고

젊은이들이 보는 이상도 꿈을 말하지 않는가?

이상을 보는 것 비몽사몽간에 보는 것 모두 꿈과 관련되지 않을까?

 

그럼 꿈은 늙은이만 꾸는가?

아니다 젊은이도 꾸고 아이들도 꾸고

아비도 어미도 자식도 며느리도 사위도 다 꾸는 거다

그 중 늙은이가 꾸는 것이 미래에 대한 적용이란 말 아닌가?

그런데 새파란 것들이 꿈을 꿨다면서 나에게 욕질하는 것 보면

참 대단한 신앙이라 여긴다

“내가 꿈에 장로님을 봤는데 피를 철철 흘리고 있더라

계속해서 이러면 하나님의 심판을 당한다

꼭 기억해라 “

이러는데 무당도 아니고 점술가도 아니고 꿈 해몽가도 아니고

이게 재림교인들이라는데 참 한심하다

 

“내가 어젯밤에 누굴 봤다

기분 안 좋은 내용이라서 누구 이야기인지를 말하지 않는다“ 라고 한다면

그 누구라고 스스로 여기는 비 특정인들 기분 좋겠는가?

아니면 까짓 것 할 수 있겠는가?

하여튼 이놈의 교단에는 요셉보다 더 한 녀석들이 존재하니

인생사 기분 잡치는 것 한 두 번이 아니다

 

아무나 꾸는 개꿈으로 남을 판단하는 자들이여

정신 줄 좀 꽉 붙잡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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