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죄와 벌-

by 김균 posted Jan 14, 2018 Replie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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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죄와 벌-

 

이건 물론 영화 제목이다

요즘 한창 인기 있다. 천만관객 돌파했다는데 물론 나도 봤다

우리 집 사람은 재미 별로 없나 보다 시큰둥한 것 보니

왜냐하면 평생 교회에 젖어서 성경적이지 않아서 이다

 

요즘 우리나라 상태를 보면

죄를 겁내지 않고 벌도 겁내지 않은 전직 대통령이

나라를 거덜 낸 이야기로 날밤 지샌다.

간이 배밖에 나왔지 이게 사람이야?

이 놈도 말아먹고 저 놈은 얻어먹고 못 얻어먹은 먹거나 못 말아 먹은 놈은

팔불출에 들어갈 지경이다

그 대신 못 얻어먹는 바람에 형무소 근처는 어슬렁거리다가 살아나서

만세 부르며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화잇은 그랬다

죄를 죄라고 부르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나침반의 바늘이 틀림없이 남북을 가르치듯이 어쩌고저쩌고....

그런데 그런 사람이 어디 있을까?

 

태초에 에덴에서 뱀과 한 부부는 친하게 지냈다

만약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면 하와가 단번에 속지도 않았을 거다

그래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여자가 먹으라고 주기에 먹었다

당신이 만드신 이 여자가... 이런 투로 죄를 변명했다

왜 이런 여자를 만들어서 나까지 골병을 들입니까? 이다

사람들은 절대로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완전히 밝혀진 죄도 아담처럼 변명한다.

그건 목사도 예외가 아니고 장로도 그렇다

그래서 지옥이라는 개념이 생긴 것 같다

형제에게 잘못한 놈은 지옥이라는 무시무시한 곳이 있어서

거기서 끓는 똥통에 빠져서 대가리만 내 놓고 허우적거려야

이 땅에서 당한 사람들의 화가 풀리는 것인가 보다

 

죄를 죄라고 부르라는데 죄를 죄라고 부르면 원수 된다.

내가 수없이 당해 본 결과물이다

그저 누이 좋고 매부 좋고 해야 살아남는다.

어떤 사람이 나더러 너 나 한테 그럴 수 있냐? 했다

내가 잘못 한 들 네가 나한테 그럴 수 있냐?

즉 친구 사이에 눈 좀 감아주지 이게 할 짓이야? 하는 말이다

화잇이 죄를 죄라고 부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기에 시키는 대로 한 내가

오히려 다른 이에게 좀 참아주지 하는 식으로 돌아온 것이다

아니 잘못은 저들이 저질러 놓고 그러지 말라고 말리는 시누이가 된 나는

참 한심한 생각도 들었다

지나고 나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그런데 왜 목사들이랑 간혹 설교하는 장로들은 저들은 못하면서 우리더러

죄를 죄라고 부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칠까?

 

신과 함께를 보면서 나는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생각했다

오래 되어서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았지만 권선징악을 가르침이

바로 이런 영화요 천로역정 같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것보다 용서 받을 수 있다는 무한의 사랑만 기억하나 보다

이스라엘이 1000만원어치 죄를 짓고 30만원짜리 염소 한 마리 바치고

그것도 귀찮아서 1년 치를 모두 모았다가

710일에 한꺼번에 해결하는 법을 터득하고 난 후처럼

교회도 연말 기도주일 덕분에 1년이 편했다 이 말이다

 

통성 기도하는 전직 대통령의 모습을 사진에서 본 적이 있다

그가 생각하는 죄는 어떤 것일까?

이해 불가의 천문학적 숫자를 국가의 부채로 안기고서도 늠름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그 용기를 하나님이 후하게 생각해 주실 것인지

아니면 큰 죄나 작은 죄나 하나님 앞에서는 같은 것이라고 자부하며 사는지를

나는 모른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라고들 한다

하나님이 사랑이시니 인간도 사랑으로 살아가라고 가르친다

그 사랑을 실천하려면 생각부터 사랑이어야 한다

사고방식을 고치지 않고 사랑한다는 것은 무리이다

우린 없다고 우기지만 지옥이 겁나서 나쁜 일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지옥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기본 양심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요즘 한국의 지도자들이 저지른 일들을 보면서 옛날 우리교단 생각을 종종한다

내가 뭘 하겠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열심히 하면 하나님은 아신다고

나는 믿는다

신과 함께 걷는다면 지옥도 무섭지 않을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삐뚤어지면 나는 신과 함께 걷고 있으니

신이 함께하고 어떤 일도 인정해 줄 것이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어떤 때는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하기도 하고

대한민국의 재산을 마음대로 나눠 먹었나 보다

오호 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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